가족과 함께 공기좋고 물 좋은 뉴질랜드로 이민을 오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지요.
뉴질랜드에서 어떻게 살고 싶으신지요? 제가 몇가지 적어볼께요.
1. 섹션(집을 지을 땅,
시section)을 사서 내 집을 지어보고 싶다.
내가 그리는 집을 디자인해서 직접 집을 짓는다는 것은 아마도 모든 사람들의 꿈이겠지요.
‘A
quarter of an acre’s dream’이란 말이 있어요.
뉴질랜드의 평균 한 섹션의 크기가 ¼ acre랍니다 (지금은 바뀌었는지 모르겠어요)
1 에이커가 4000m2니까 ¼은 1,000m2예요. 참 넓지요.
기본 섹션의 크기는 각 지역마다 규정되어 있어요.
대도시는 이보다 훨씬 작고 지방은 훨씬 크구요.
집의 크기는 보통 120 –
250m2 (약 27평 – 40평?) 정도구요.
집 안팎으로 아이들이 뛰어놀 잔디마당은 충분하겠지요~
참 멋진 일이예요~
2. 벽난로 있는 집에서 꼭 살아보고 싶다.
오클랜드에서 새로 짓는 집들은 이제 벽난로를 설치할 수 없다고 하네요.
벽난로는 (물론 손이 많이 가지만) 뉴질랜드에서의 삶을 특별한 추억으로 만들어줄거예요.
3. 야채를 먹지 않는 우리 아이들에게 텃밭에서 직접 키운 토마토, 감자, 양배추… 등등을 꼭 먹여주고 싶다.
아파트 생활에선 거의 불가능한 (물론 베란다에서 키우기도 하지만) 텃밭을 만들어 이것 저것 심어보세요.
슈퍼에서 사는 것과는 맛이 질적으로 틀리답니다.
야채뿐 아니라 과일수도 키워보세요~
레몬나무, 복숭아, 사과, 배, 블루베리, 피조아 (fejoia), passionfruit, 자두, 포도, 딸기… 밤나무, 잣나무, 호두나무….

집에서 키운 야채를 아이들과 집 앞에서 팔아보기도 ㅎㅎ
가격표 없이 'Donation please (기부금환영)'이라고 했더니 더 잘팔렸어요.

저는 일하고, 애들은 곤충 잡고~

고구마 캔 날, 애들에겐 즐거운 놀이였어요~

집에서 수확한 콩. 온 가족이 둘러앉아 콩을 깐 기억도 소중하네요 :)

가드닝을 하다 먹는 새참~ 정말 맛있어요 ㅎ
4. 아파트라 실컷 뛰지도 소리도 지르지 못한 우리 아이들에게 거대한 트램플린에서 맘껏 뛰게 해주고 싶다.
5. 평생 해보고 싶었던 공부를 꼭 해보고 싶다. 여기선 입학시 나이가 문제가 되지 않죠.
영주권자들은 학자금도 융자받을 수 있구요. 한국에선 거의 불가능하지요 ?
저는 이부분이 요즘 각별히 마음에 다가오네요.
아이들 키우느라고 내 꿈을 챙기지 못했지만,
이젠 가능하다고 생각하니 벌써 부자가 된 기분이예요.
6.
키위들이 하는 대화를 속시원히 들을 수 있도록 영어공부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
영어가 들리는 순간, 말문이 터지는 순간~ 휴~~ 속이 정말 휴련해지지요 ~!!
이건 물론 한국에서도 시작할수 있지만, 아무래도 영어 환경에의 노출이 너무 제한적이죠.
뉴질랜드에 살게 되면, 어떤 걸 꼭 해보고 싶으신가요?
어떤 로망을 꿈꾸고 계신지 한마디씩 써주시길 부탁드려요~~~
첫댓글 네 꼭 해보고 싶어요 ㅎㅎ
저는 섹션사서 집 짓는거 언젠가는 해보고 싶어요. 캔디님두요 ?
텃밭 정말 좋은것같아요^^
직접키운게 신경을 써서그런지 왠지 더 맛있는것 같더라구요
정말로 훨씬 더 맛있어요!! 무농약, 유기농으로 자연스럽게 키운거라 그런거같아요.
큰 슈퍼 가지를 앉고 웃는 아이의 모습이 넘 행복해 보입니다. 저도 뉴질랜드에 간다면 야채 수확, 땅파기 놀이, 자전거를 타고 동네 한바퀴 돌기 등 해보고 싶습니다. 넘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