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 어깨를 토닥여 주는 어머님 손길이
얼마나 포근 했는지....
중년을 훌쩍 넘긴 세월....
쓸쓸히 걷는 인생길에
잠시, 아련한 추억들이
조용히 마음속에 다가와
얼마나 따뜻했는지...?
늘 함께하는 따뜻한
어머니의 향기가 가슴마다 늘 마음 따뜻하게 가득 고여 있었고...
팔월초열흘 추석이 목전인 날~~
아흔여덟의 연세~~
어머님 생신에 형제들이 아침 상머리에 자리를 함께했다.
따뜻하고 인자하신 희미한 표정,
늘 감고 있다가 가늘게 뜬 실눈,
꺼저가는 잿불같는 손의 온기로,
당신의 속마음을 모인 모두에게
빠짐없이 모두에게 포근함과 따뜻한 마음을 전하신다.
어머니....!
모든이에게 맘 전하기가 이제 힘드신가보다.
물 한모금 넘기기가 저리 힘드실까.....
모인이의 눈시울이 가는유홍초 처럼 붉어저 갔다 ...
........
모처럼의 화창한 가을날
아버님 산소로 이동 추석보다 삼일 이른 성묘를 마치고
기분전환용으로 내장산으로 자리를 옴겼고
시내로 나와 맞있는 점심을 같이 한후
작별 인사후 추석을 같이 못함의 무거운 발길로
귀경길에 올랐다.
누님들~!,형님,동생들에게 고맙고 감사의 맘을
여기 장에 내려놓습니다.
<가는 유홍초>
아메리카 대륙 열대지방이 원산지로, 북아메리카 남부에도 귀화식물로 자라고 있다.
깊게 갈라진 진한 녹색의 잎들 사이에서 주홍색·분홍색 또는 흰색의 별처럼 생긴 꽃이 핀다.
이와 유연관계가 있는 이포모이아 코키네아(I. coccinea)도 1년생초로
심홍색 꽃이 피고 심장 모양의 잎이 달리는데,
유홍초와 같은 지역에서 야생으로 자란다.
한국에서는 1920년경부터 뜰에 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잎이 넓은 것은 둥근유홍초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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