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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교재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데
예전보다 기출문제가 상당히 부족하다보니 가르치거나 배우는데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우선 College Board 에서 6개의 SAT 문제를 공개했습니다.
전부 다 칸아카데미에서 공짜로 다운로드 받을수 있습니다.
그중 #5, 6가 올해 5월 기출문제 입니다.
하나는 북미, 나머지는 인터내셔널 버전입니다.
이 두개는 아껴두었다가 나중에 시험 치기 직전 2주전에 풀어보세요.
그전에는 다른 문제지로 연습하구요.
리딩 준비하기 가장 좋은 교재는 College Board 에서 나온 문제 말고는 Khan academy 웹사이트에 있는 문제 입니다.
여기에 있는 문제들이 그나마 Barron’s 나 Kaplan 또는 Princeton Review 보다 난이도도 있고 괜찮아 보입니다.
문제는 이게 컴퓨터로 문제를 풀게 되있는데 SAT 시험 자체가 종이로 푸는건데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중국 웹사이트 잘 뒤져보면 이 칸 아카데미 문제를 프린트 해서 풀도록 해놓은게 있으니 잘 검색해 보세요.
Kaplan 이나 Princeton Review 는 문제 유형에도 맞지도 않고 너무 쉬워보입니다.
그나마 Barron’s 가 나은데 이것도 문제나 답이 너무 애매한게 많아 제대로 공부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그래서 제 수업에선 나름대로 AP English 문제도 풀어보고 GRE 문제도 풀어봤는데 이게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적어도 College Board 나 ETS 에선 나온 문제라서 그런지 Barron’s 나 Kaplan 문제보다는 훨씬 나아보였습니다.
New SAT 섹션 2의 문제는 Writing and Language 라는 문제인데 이 섹션은 ACT English 섹션으로 대비하면 괜찮습니다.
수학 문제는 칸 아카데미 웹사이트에 문제가 많이 있긴한데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는게 수학선생님 말씀 입니다.
정리하자면 결국 현재 제대로 된 문제는 College Board 문제 밖에 없는데
Practice Test로 나온게 6개 (이중 2개가 5월 기출문제)
PSAT practice 문제로 나온게 2개
그리고 2015년 10월 PSAT 기출문제 2개
그리고 중국에서 불법으로 따돌린 2016년 3월달 문제 이게 전부 입니다.
연습용으로는 칸 아카데미에 있는 문제 추천합니다.
근데 이것도 특히 리딩 질문에 문제가 많습니다.
풀어보면 알거예요.
기출문제같이 답이 금방 명확하게 나오지가 않거든요.
그래도 다른 교재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그리고 Barron’s 문제도 괜찮은게 있는데 어디까지나 연습용이지 이거 가지고 점수는 낼수 없습니다.
그리고 Old SAT 문제지 중에서 New SAT에 나오는 지문 유형에 어울리는 문제지도 풀면 좋고
College Board에서 나온 AP English 문제도 괜찮습니다.
그다음 New SAT 시험을 예전의 Old SAT 시험하고 비교하자면 전반적으로 시험이 더 어려워진거 같구요.
나중에 섹션별로 다시 한번 난이도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흥미있는건 guessing penalty (예전 SAT는 틀리면 추가로 감점을 했었죠)가 없어지니까 전반적으로 점수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는거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예전에는 SAT 못하는 학생들이 주로 점수가 400점대 였는데 이번 New SAT 는 감점이 따로 없다보니 400점대는 별로 안보이고 주로 500점대 점수가 많이 보였습니다.
예전엔 리딩에서 4, 500점 받는 학생들이 그 점수대에서 벗어나기가 참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어느정도 노력하면 600점 초반이나 500점 후반은 점수가 곧잘 나왔습니다.
그게 New SAT 리딩이 더 쉽다는 얘기인지 열심히 공부하면 점수 올리기가 예전보다 쉬워진건지 제가 잘 가르친건지(설마) 잘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점수 향상이 예전보다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700점 (리딩) 넘기기는 힘든거 같습니다.
즉 600점대는 어느정도 쉽게 달성하는데 700점 넘는게 상당히 힘들어 보입니다.
연고대 생각하는 학생들한테는 리딩이 최소 700점 이상은 되야할텐데 이게 쉬워보이지가 않습니다.
수학 섹션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확실히 난이도가 올라갔습니다
예전에는 3, 4개 문제 틑리면 700점 나왔는데 이제는 8,9개 틀려도 700점 나옵니다.
그만큼 수학 문제의 난이도가 꽤 많이 올라갔는데 얘기입니다.
어려운 이유중 하나는 문제가 물어보는 수학개념이 어려운게 아니라 질문 자체가 말이 어렵게 꼬여있어서 무슨 말인지 제대로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소위 word problem 이라고 하는데 이게 말 한마디 즉 단어 하나 잘못 이해하면 문제를 쉽게 틀리고 맙니다.
그래서 수학개념보다는 영어 즉 리딩때문에 수학 문제가 더 어려워보입니다.
이게 요즘 미국 교육에서 강조하는 common core 라는 교육 기준인데 6학년 수학 문제를 보더라도 난이도가 어느정도인지 금방 알수있습니다.
얼핏보면 나누기 문제는 분명한데 정확히 물어보는 질문이 무엇인지 금방 파악이 안됩니다.
요즘 미국 6학년 질문이 이렇습니다.
물론 이건 쉬운 문제중에 하나구요.
진짜 어려운 문제는 이게 수학인지 리딩인지 헷갈릴 정도.
무슨 아이큐 테스트 같습니다.
암튼 이번 New SAT 수학문제는 이렇게 물어보는 질문도 길고 많이 헷갈립니다.
물론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한텐 크게 문제 되지는 않는거 같아요.
한국 일반고등학교나 특목고에서 수학을 잘 하는 학생들은 New SAT 수학에서 거의 다 맞거나 한개 정도 틀립니다.
하지만 이건 매우 예외적인거 같고 예전같이 수학에서 800점 만점 받기는 매우 힘들거 같습니다.
그다음 리딩
리딩은 무엇보다 History 섹션 질문을 다들 어려워합니다.
미국 역사에 관한 지문입니다.
워낙 지문 자체가 어려운 글이라 제대로 이해하기가 힘들다 보니 질문도 제대로 답하기가 어려워보입니다.
반면 픽션(문학)은 상대적으로 쉬워보이고 사회과학 (social science) 질문이 가장 쉬워보입니다.
과학 문제는 처음부터 과학에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자신있어 하는 문제이나 그래도 나름대로 난이도가 있어보입니다.
좀전에 history 섹션 얘기했는데 픽션이나 과학 지문 이해하는데 그리 힘들어 하지 않는 학생들도 history 는 매우 힘들어 합니다.
그래서 리딩에서 좋은 점수를 바란다면 난이도 있는 고전 글을 많이 읽도록 해야합니다.
그냥 단순히 문제 푸는 수준이 아니라 지문 자체를 철저히 이해해야 합니다.
저도 history 섹션만큼은 일일히 지문이 무슨 뜻인지 문장 하나 하나 이해시킬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를 보면 예전같이 지문 즉 글을 이해해도 문제를 제대로 이해 못하면 틀리게 만들었습니다.
예전 Old SAT 에서도 흔히 볼수 있었던 꼼수이죠.
이런 문제들은 결국 Old SAT 문제지를 좀 풀어봐야 질문을 어떻게 이해할수 있는지 도움이 됩니다.
그다음 얘기하고 싶은게 Writing and Language 문제인데 이게 생각보다 상당히 어렵습니다.
예전 Old SAT 의 Writing 문제는 주로 문법 문제였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독해력도 필요했지만 문법만 잘 알면 고득점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Old SAT는 에세이도 쉬웠죠.
줄줄 외워서 썼으니까요.
근데 이번 New SAT Writing 문제는 문법 반, 리딩 반 입니다.
그래서인지 writing 점수가 리딩 점수 안에 포함 됩니다.
처음엔 왜 writing 점수를 리딩 점수에 포함시키는지 이해가 안갔는데 이게 생각보다 난이도 있는 문제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래프나 차트 관련 문제도 생각보다 까다로운 질문이 많구요.
우선 Writing 에서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게 단어 문제 입니다.
단어는 예전 Old SAT 같이 어려운 단어는 아니고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수 있는, 즉 New York Times 같은 신문 기사에서 볼수 있는 난이도 수준의 단어인데 이게 원어민이 아닌 학생들에게 꽤 어렵습니다.
그냥 막연히 단어 뜻만 알면 안된다는거죠.
실제로 이 단어가 어떤 문맥으로 어떤 문장에서 쓰이는지를 실제로 알아야 답을 고를수 있습니다.
글을 상대적으로 원어민보다 덜 읽을 아이들에겐 이 단어 문제가 상당히 어렵게 다가옵니다.
그건 리딩에 나오는 단어 문제도 마찬가지구요.
즉 단어 수준이 예전 Old SAT 보다 쉬워졌다고하나 단어 문제는 리딩이나 Writing 이나 여전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오히려 예전 Old SAT 단어 문제, 즉 sentence completion 문제가 더 쉬웠던거 같아요.
예전 센콤 문제는 단어 뜻만 알면 답이 금방 나오곤 했는데
이제는 뜻이 다 비슷한 단어들만 나오니 그 단어들의 뉴양스 구별하는게 상당히 어렵게 다가오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transition 이라고 해서 however, therefore 이런거 고르는것도 그리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어려움은 콤마나 콜론 맞추는 구두법 관련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들을 학생들이 상당히 어려워합니다.
왜냐면 여태껏 자기가 에세이 쓰면서 그런 구두법 잘 활용하지도 않았고 글 읽으면서 그런 구두법에 별로 신경을 안 썼기 때문이죠.
그래서 결국 이런 구두법 개념은 문제를 많이 풀어야 익숙해 지는데 제대로 된 문제가 없어서 공부 하기가 많이 힘듭니다.
그래서 제가 추천한게 ACT English 문제입니다.
기출 문제로 적어도 20 세트 이상 풀면 (헐) 괜찮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Writing 문제가 절대로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Writing 에 비해 리딩이 더 쉬워보입니다.
물론 당연히 리딩이 더 어렵지만 writing 문제가 쉽다고 기대했는데 이렇게 난이도가 있고 어렵다 보니 리딩이 상대적으로 쉬워보인다는거죠.
마지막으로 에세이도 생각보다 제대로 쓰기가 힘든거 같습니다.
우선 가장 큰 문제는 에세이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잘 모르는거 같습니다.
IB 나 AP English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대충 어떻게 에세이를 쓰는지는 알고 있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어떻게 써야 좋은 점수가 나오는지는 잘 모르는거 같습니다.
문제는 학원에서 예전 Old SAT 에세이 쓰듯이 가르친다는게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가령 서론 맨앞에 저자의 반대 의견을 쓴다는거.
이게 rhetorical analysis 에세이, 즉 분석하는 에세이인데 왜 자기 의견 쓰는 argument 에세이 같이 저자의 반대 의견을 쓰는지 ㅠㅠ
그리로 에세이 질문 자체가 how the author builds the argument 라고 노골적으로 나와있는데 그냥 지문에 있는 rhetorical devices 만 몇가지 적어서 쓰는지도..
게다가 단락마다 무슨 rhetorical device 나왔는지 적고 해당하는 글을 언급하고 그다음 그냥 이게 다 저자의 주장에 도움이나 신뢰감을 준다고만 쓰면 이게 어떻게 분석 에세이가 되는지.
암튼 에세이는 처음부터 제대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에세이를 꼭 시험 쳐야 하는 질문이 있는데
미국 톱 랭킹 대학교 일수록 에세이 점수 요구합니다.
가령 UC 버클리는 에세이 점수를 총 20점 요구한다고 합니다
이번 SAT 에세이 점수는 리딩, 분석, 라이팅 이렇게 세가지로 분류해 각각 8점씩 총 24점이 만점인데
버클리는 20점을 요구한다고 하니 연고대는 이보다 더 높은 점수를 요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ACT 시험에 대해 말하고 싶은데요.
우선 ACT 시험 치는 이유가 SAT 시험 보다 쉽다는 이유인데요.
물론 맞는 말입니다.
ACT 가 고등학교 수준이라면 SAT 는 대학교 수준으로 차이가 확실히 납니다.
리딩이든 라이팅이든 수학 문제이든.
근데 ACT 시험 치는 이유가 SAT 가 어려우니 ACT 로 좋은 점수 내겠다는 생각인데.
우선 ACT 도 그리 만만한 시험은 아닙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ACT 가 쉽다면 그건 나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쉽다는 얘기입니다.
그 시험이 쉬워서 내가 점수가 잘 나온다면 그건 다른 학생들도 점수가 잘 나온다는 얘기입니다.
미국 대학 지원한다면 ACT 는 composite 스코어가 32점 이상 아니면 그리 효과가 없습니다.
한국 대학교 지원한다면 거의 만점 36점이 되야 효과가 있습니다.
결국 ACT는 정말 공부는 잘하는데 집에 돈이 없어서 학원 다니면서 SAT 제대로 공부할 기회가 없어서 (솔직히 SAT 돈으로 점수 따는거 맞다고 봅니다) ACT 고득점 받는 아이들을 위한 시험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내신도 좋고 AP 시험도 7,8개 정도 하는 아이들 입니다.
그런 학생이 아니면 ACT 를 하든 SAT를 하든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ACT 하면 난 SAT 는 어려워서 그런 시험 못해라고 인정하는 것 밖에 안되는거 같습니다.
UC 나 아이비리그 대학교 같은 경우 80% 의 학생이 SAT 점수를 제출합니다.
나머지 20% ACT 점수 제출하는 학생들은 그만큼 믿을만한 다른 스펙이 있어 제출하는거죠.
솔직히 객관적인 스펙은 AP 나 IB 점수이지 EC 는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요.
한국에선 그동안 SAT 유출 사건으로 ACT 가 상대적으로 지위가 올라간 느낌인데 이제는 ACT 도 유출 된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SAT 는 새로 나온 시험이라 유출도 없으니 그만큼 신뢰감을 준다고 봅니다.
이번 10월달 부터 나오는 New SAT 점수 보면 알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고득점이 예전만큼 자주 있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IB 얘기가 나와서 얘기하는데
언제부터 IB 가 이렇게 대접 받게 되었는지.
3,4년전만 해도 IB얘기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죠.
아마 SAT 가 유출사건으로 하도 신뢰도가 떨어져서 IB 가 그만큼 신뢰도가 올라간거 같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 IB 자체가 미국 대학교 커리큘럼하고 맞지가 않아서 잘 인정을 안해줍니다.
예로 들면 IB Biology 에 배우는 개념은 미국 대학교에서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죠.
그리고 IB 가 어렵다고 하는데 그것도 무슨 과목을 선택했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요.
무조건 IB 가 어렵다고 그게 나중에 대학교에서 학생 선택하는 기준이 될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SAT 가 토플보다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SAT 는 1600점 만점에서 900점 받은 아이가 토플 만점 받은 아이보다 공부를 더 잘 한다고 볼수 있습니까.
결국 상대적으로 쉬운 IB 과목만 선택해서 좋은 점수 받는거 그리 높게 쳐줄거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IB 가 결코 쉽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제가 보기엔 IB 7점 받는거 보다 AP 에서 5점 받는거 보다 SAT서브젝트에서 800점 만점 받는게 더 어려울거 같아요.
IB 나 AP 는 약간 틀려도 그리고 내가 에세이를 못쓴다든지 약점이 있어도 다른 걸로 보충을 해서 만점이 나올수 있는데 서브젝트 시험은 조그만 실수를 해도 10점씩 감점을 매기니 만점 받기가 얼마나 힘들겠어요
예로서 Cal Tech 이나 MIT 대학 같은 경우 합격자 전원이 SAT math 2 에서 800점 받습니다.
제가 보기엔 IB 보다 AP 보다 오히려 SAT subject 점수가 대학교에서 학생 고르기 더 쉬운 선택일거 같네요.
물론 당연히 SAT subject 보다 IB 나 AP 가 더 어렵지만요.
게다가 학교 사정에 따라 IB 나 AP 는 못 배울수 있지만 SAT subject 는 학교 수업에서 배운 개념을 시험치기에 그만큼 이 학생이 얼마나 학교 공부를 잘 했는지 즉 내신을 입증해주는 좋은 시험 이라고 봅니다.
그러니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AP 수업 없으면 따로 AP 배우느라 고생하는것 보다 subject 시험에서 좋은 점수 얻는게 좋을거 같아요.
물론 만점이 좋은 점수라는거 다 알겠죠?
그리고 SAT 도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점수 받기 바랍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학원이 없는 환경에서 큰 도움이 되네요 참고하겠습니다
정보가 많이 없어 막막했는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