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꽃 --- 그대.
무엇이 그리도 바쁘시 던가?
피어 나는듯 낙화라니.....
따뜻한 봄날 바람도 구름도없이
양지 바른 그대의 그늘 아래서
누구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사색 하였다는데
무엇이 그리도 바쁘시 던가?
연두색으로 차린 저고리는 입지 못하였어도
색동 치마 마져도 걸치지 못한채
순 백으로만 입고 달려 나오니
무엇이 그리도 바쁘시 던가?
그대의 그 걸음에 놀랜 가숨 앉고
주위 작은 친구들 마져 뒤질세라
서로 먼저, 내가 먼저라고
야단 범석이네요 그려.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개나리꽃, 뒷동산의 할미꽃,
제비꽃,냉이꽃,철죽꽃,매화꽃,이화꽃,내사랑 수선화꽃,
연산홍,모과꽃,앵두꽃,벗꽃, 라일락꽃,자두꽃,튜립꽃,반디꽃,
홍매화꽃,명자나무꽃,동백꽃,양귀비꽃,유채꽃,군자란꽃,
보라빛 고운빛 우리집 문패꽃 - 앉은 뱅이꽃까지.
무엇이 그리도 바쁘시 던가?
아침,저녁은 아직도 쌀쌀하건만
양지녘 길가위로 떨어진 그대의 치마는
홀로 고고한체 옷자락을 단정히 하였으나
오가는 행인들에 무심코
밟히며,찢기고, 상하였네 그려
그러나
그 아픔이 신호 각이었나?
온누리엔
봄의 교향악이 울려퍼지는
화사한 봄볕의 향연을 ,
기쁨을 선사하였네 그려
2020, 04,19.
4,19 혁명의 날을 쓸쓸히 기억하면서.....
*** 저자는 고등학생때 4,19기념으로 내무부 장관의 표창을 받은바있다.
첫댓글
멋진 사모곡..
그냥 읽기에는 아쉬움이..
반복 읽고 평하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