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향 정원창
솔향기 머루 달래 휘감아 지는
태봉 골 내리면
엄니 품 같은 산하가 반기네
저기는 서대 산 여긴 만인 산
관전 벌 오롯이 품안은 쇠 말 봉
내 꿈 어린 높은들
잡꽃 향수 멱 감던 실개천
청송의 푸름은 그 옜날 그 모습
아! 여기가 내 사는 곳.
어릴 적 땔나무 등짐 매고
허기진 배 누룽지로 달래며
모진 가난 부모 형제 벗 헤여지고
동구 밖 옥광목 소매 자락 멀어 질때
앞산 뻐꾹기 마냥 울고
시린 가슴 삭이며 넘던 태봉 재
지금도 뻐꾹기 영우에 울고 있는지
그 사연 세월에 못 뭇고 가려나...
아! 꿈에서도 못 잊네.
사람 들이 좋아 그 속에 사르려네.
인삼 향이 좋아 그 속에 사르려네.
깻잎 포도 내님 부르고
흙 내 음속에 뭇히려네
신들 이 머무는 곳
내 어디 있으랴.
내 어디 있으랴.
내 죽어 태어나도
여기 사르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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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향
정원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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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2
11.10.29 19:0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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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원창총무!
반갑다.
그리고 고맙다.
이렇게 카페를 잘 가꾸어 주어서...........
언제나 건강하기를 바란다.
외삼촌 시 구절구절 마음에 와닿아요^^ 좋은 글 앞으로도 같이 나눠요- 자주 놀러올게요
여기에 원창이 총무의 좋은 자작시가 올라있는 줄 오늘서야 보았다. - ok! 감동이다.-
고향을 그리고 사랑하고 아끼는 내음이 진하게 나네요
형님들 너무 잘하시는 일이에요 응원을 보냅니다. 마랑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