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vs 앵무새' 주식투자 대결…승자는 누구?
<8뉴스>
<앵커>
사람과 앵무새의 주식투자 대결이 시작됐다는 소식 보도해드린 적 있습니다. 지난 한달 여 동안의 시합 결과, 놀랍게도 투자 수익률에서 '앵무새'가 이겼습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파푸아뉴기니산 앵무새 '딸기'는 매주 한두번씩 우량주 몇 종목을 선택해 매매하는 거래 방식을 택했습니다.
앵무새와 대결을 벌인 투자자 10명은 원하는 종목을 횟수에 상관없이 거래했습니다.
한달 여 동안의 거래 결과 앵무새의 거래횟수는 11번에 수익률은 13.6%, 사람 10명의 평균 거래횟수는 165회, 수익률은 -1.3%로 앵무새가 완승을 거뒀습니다.
개인별 수익률로도 앵무새가 전체 3위를 차지했습니다.
투자 경력 15년차의 한 참가자는 한달동안 무려 천백번이 넘는 매매를 했지만 25%를 손해보는 참담한 결과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게임은 주식 투자의 기본을 재확인해 줬다는 평가입니다.
[김인환/팍스넷 본부장 : 개인들은 6주간 평균 165회의 매매를 했고, 10명중 7명이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주 중심의 잦은 매매방법이 시장보다 좋은 수익을 내는 것을 쉽지 않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문 투자자가 아닌 직장인 투자자들은 업무 중 잦은 매매가 오히려 큰 손해로 이어졌다고 말합니다.
[회사원/투자대회 참가, 마이너스 수익률 : 사람이 초조해지잖아요. 계속 사고 팔고 사고 팔고하는 과정에서 계속 손실이 났던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요즘같은 상승 장에서는 시가총액이 큰 우량주를 사서 오래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강선우 sunwoo@sbs.co.kr
출처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055&aid=0000164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