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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불교무용대전이 오는 30일까지 불교무용도들의 공모를 받는다. 사진은 불교경전을 바탕으로 창작 현대무용 ‘능엄경’의 공연 모습. |
전통과 현대무용에 근간을 이루고 있는 불교사상을 재조명하는 ‘불교춤판’이 벌어진다. 불교무용단체인 구슬주머니(대표 이철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춤예술센터가 주관하는 제1회 불교무용대전이 오는 7월 서울 대학로 전통예술전용공간 성균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전은 불교예술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고, 불교를 소재로 한 예술창작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불교무용가 이철진 대표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노틀담의 꼽추’, ‘레미제라블’ 등 기독교를 주제로 한 공연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편”이라며 “특히 선교무용을 표방한 무용과가 생기는 추세인 무용계에서 불교 이름을 거론하기도 거북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창작춤에 개인적 발원으로 생성되는 불교무용은 많은 반면, 이를 격려하고 장려하며 나아가 전법으로 연결하려는 시도가 아직 없었던만큼 이번 무용대전을 통해 무용 전공자에게 불교정신을 발흥시키는 흥미로운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가 후원하는 이번 무용대전은 전통과 창작 두 분야로 진행되며 오는 30일까지 공모한다. ‘승무’, ‘양산 사찰 학춤’ 등 불교 전통춤을 비롯해 현대무용, 발레에 이르기까지 불ㆍ법ㆍ승 삼보를 비하하지 않는 내용이라면 모든 유형의 춤이 대상이 된다.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최우수작품상, 작품상, 인기상이 수여되며, 선정된 단체는 종단 불교문화단체로 추천될 예정이다. 우수작들은 7월 매주 금ㆍ토ㆍ일 성균소극장에서 4주간 무대에 올린다. 이철진 대표는 “불교예술가들이 개인적 발원으로만 공연을 진행하기엔 어려움이 많아서 이번 대전은 불교무용을 진작하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며 “더불어 신인발굴은 물론 각 사찰에서 불교무용을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무대를 마련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밝혔다.
[불교신문3099호/2015년4월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