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께서는 <뜻길> 제3장 신앙의 장에서 " 신앙의 길에는 신앙의 참동지가 필요하다. 서로가 의지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는 그러한 아름다운 모습을 가져 주위의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부럽게 생각하게 되면, 하늘의 뜻은 자동적으로 번식되는 것이다"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은 가정에서이건 사회이서이건 교회에서이건 누군가에에 힘이 될 수 있고 기적이 될 수 있습니다.
심리학자 아브라함 매슬로는 1954년 욕구 5단계 설을 주장했습니다.
최상위 욕구는 자아실현 욕구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1970년에 매슬로는 자아실현 욕구위에 자아초월 욕구가 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자아초월 욕구란 다른 사람이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욕망을 말합니다. 누군가 우리에게 힘을 주고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으로 인해 우리 삶에 기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참부모님께서도 인생에서 조그마한 기적을 찾으려고 하십니다. 신준이가 참부모님을 아빠 엄마라고 부릅니다. 부모님께서 그 말을 들을 때 너무 행복해 하십니다. 그 순간은 신준이가 참부모님 앞에 기적이 됩니다. 우리는 보통 물 위를 걸어가는 것, 병을 치료하는 것, 모세가 홍해를 갈랐듯이 바다를 가르는 것, 이런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우리 인생을 바라보면 비록 작지만 소중한 기적이 항상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아버님께서 돌아오시면 보통 저희와 함께 낚시를 가십니다. 그런데 한 번은 저희와 농구장에 가셨습니다. 아버님께서 저희 자녀들을 위해 농구를 하셨어요. 저는 그 때 기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참부모님께서 여러 바쁜 일정 속에서도 저희들에게 시간을 내주시고 비록 짧은 시간일지라도 우리에게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기억을 주셨습ㄴ디ㅏ. 그 순간이 저에게 기적 같았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제가 6~7년 정도 머리를 스님처럼 밀었습니다. 그 당시에 주변에서 많은 이들에 저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버님은 한 번도 저를 질책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종교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시고 저를 지지하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저에게 엄청난 기적이었습니다. 저는 그 때 아버지의 자녀만이 아니라 진정한 아버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긴 두루마리를 입고 머리를 빡빡 자리고 훈독회에 내려가면 아버님께서 역정을 내리시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아버님께서는 그러지 않으셨습니다. 아버님의 따뜻한 이해와 사랑 그리고 격려는 저에게 너무나도 큰 기적이었습니다.
우리가 마음이 무거운 친구의 말을 들어주고 그 친구를 격려하고 용기를 심어줄 수 있다면 우리 인생도 더 밝아질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작은 기적이라도 주면 아버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그것의 열배라도 되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당장 친절을 베푼 그 순간에 돌려 받을 수 없을지 모르지만, 일주일 후, 아니 1년이 가고 3년이 가고 5년이 가도 돌려 받을 수 없을지 모르지만 우리의 따뜻하고 좋은 행동은 하나의 정성이 되어 우리의 인생을 밝게 비출 것입니다.
형진님의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