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송 : "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제부텁니다.
그들 매국노
민족반역자들의 정신적 궁지
명분이나 구실이 절대로 허용될 수 없는
정신적 궁지
그 상태를 우리는 생각해둘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의식하건 아니하건 그런 정신적 궁지는
생존하는 데 있어서
마지막 절벽 같은 것이라고
나는 생각하지요.
마지막 절벽에서 이성이나 양심이나
여유를 가질 자가 과연 있겠습니까?
왜놈들은 적어도 애국이니 충성이니
하는 명분이나마 내세우고
군국주의를 찬양하고 침략을 자행하고
무자비하게 식민지를 통치하는데
낡은 인조견 같은 것이지만
눈가리개 같은 명분은 있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그네들과 우리 서로가 분명한
적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민족반역자들은
우리가 그네들의 적입니까?
대일본제국이 그네들의 동집니까?
대의명분이 없는 적과 동지가
있을 수 있습니까?
말하자면 기막힌 외톨이지요.
이들의 생존본능이 얼마나 비천한가를
설명할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그러나 포악성만은 적의 유가 아닐 것이며
교활한 것 역시 적의 유가 아닐 것이며
정신적인 그 아무것도 지킬 것이 없는 자들이야
무슨 일인들 못하겠습니까. "
소지감 : " 그러니까 앞잡이가 아닌가. "
김길상이 김환에게 하는 말(11권 160 )
" 민중은 지도자가 키우는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스스로 크는 거지요. "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 12권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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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민족반역자들의 정신적 궁지
세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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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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