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다문화정착지도자 교육을 마치고
다문화교육을 시작한 2009년부터 4년차를 마치고 ~~~~~
- 그동안 123회 7,109명의 다문화 교육을 추진하면서 소회를 적어봅니다.
교육현장에서 본 결혼이주여성과 그 가족들의 모습은 정말로 애절하고 감명 깊은 감사함을 보내주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희망이 무엇이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도록 하는 목표의식과 아울러 행복하게 살려면 ? 하는 주제를 인식하도록하고 새마을운동을 하는 자긍심을 일깨우는 현장이었다고 자부합니다.
- 요즈음 한국 여성들은 혼자 살망정 결혼하지 않으려 한다. 그런데 남자들의 입장에서 사람으로 태어나 짝없이 한평생을 보낼 수도 없으니 외국인 신부라도 맞이하게 된다. 누구도 이들의 고통을 나 몰라라 할 순 없다. 결국, 우리나라에는 외국인 여성을 신부로 맞아들인 가정이 약 26만을 넘어가고 그들의 자녀는 15만을 웃돌고 있다.
- 이들은 한국사회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을까? “그렇지 않다.”라는 기사를 자주 보게 된다. 그것이 현실인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교육현장에서 만난 이주여성들은 “힘들어도 아이와 가정을 위해 열심히 산다.”고 말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 모두가 우리가 노력한 덕이라고 단언할 순 없지만 적어도 우리는 그녀들에게 모처럼 즐겁고 기분 좋은 2일을 제공한다.
. 1일차 입교식과 레크레이션을 통하여 한식구라는 스트레칭을 하고나서 교육장에서는 이주여성들에게 멘토의역할과 리더십을 가르치고 별도의 교육장에서는 새마을부녀회장들에게 다문화가족의 멘토 역할을 가르친다. 그리고 한국의 가족문화이해를 교육한다.
. 2일차에는 다문화가족 자녀교육과 새마을운동과 지역사회정착을 강의하고 오후에는 부녀회장과 1:1로 같이 좌석하여 정착사례발표/교육소감 발표에 이어서 부녀회장 멘토의 역할 강조와 교육생에게는 한국사회이해를 동시에 교육하고 결연식/새마을뱃지패용/우수교육생시상/수료식을 한다.
우리 현실에서 다문화 사회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 전반의 다문화에 대한 감수성은 매우 미묘하다고 말할 수 있다. 현장에서 만난 그녀들은 한국사회가 아직도 자신들을 잘 받아들이지 않거나 한국사람들을 사귀는데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이다.
- 한국인은 다문화 사회에 대하여 비교적 관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한국인의 순수 혈통의식은 종족적 배타주의로 발현되기 쉽다는 점을 안고 있다. 이 점은 서구의 백인들을 대할 때와 소위 가난한 나라의 범주에 속한다고 보는 동남아 출신자들을 대할 때의 태도로 차이가 난다.
- 특히 중국 조선족은 “할아버지가 그토록 잊지 못하던 조국이 결국 내게 이런 대접밖에 못 한단 말인가?” 라고 생각될 때 더욱 그러하다고 말한다.
- 교육의 마지막 과정은 이주여성들의 이야기를 새마을부녀회장과 같이 듣는 시간이다. 고향의 부모에게 “저는 잘 있어요. 엄마 아빠 제 걱정은 하지 마세요.”라고 할 때 결국 세상의 모든 딸은 같음을 확인한다. “고기반찬 가시 다듬어 시부모께 드리고”, “경운기 몰고 농약 치러 갔다 와”, 유치원에서 돌아와 엄마 아빠 힘내세요.” 노래 부르는 아이를 보면서 “어려워도 자식과 가정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한다.”라고 고백할 때, 병든 남편을 수발하면서 “남편은 웬수” 라고 말할 때 장내의 모든 사람은 함께 웃고 함께 운다.
- 사회통합은 결국 동정과 연민에서가 아니라 감정의 공유라는 진정성이 통할 때 가능해짐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 다문화 교육의 궁극적 목적과 방향은 “ 다양성 내의 통합”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할 절박한 문제점 또한 없지 않으니 외로움과 고립감, 두려움과 위축감이 그것이다. 이는 시민이 되기에 앞서 해결해야 할 생존과 자유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 새마을운동조직이 지역공동체 회복에 주된 관심이 있는 만큼 이들과 함께 가족과 친구처럼 같이 울어 줄 수 있다면 이는 진정한 타인의 삶에 대한 공감의 실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2013년 5년차에는 어찌해야 그들과 같이 한동네에 사는 가족과 친구로 이해 되도록 프로그램을 만들까 ? 여러분들의 제언을 기다립니다.
. 교육 과정에 변화를 줄 수 있나
. 교육 과목을 새롭게 한다면
. 누가 교육을 하지
. 교육 시간 안배는
. 이주여성들의 모집은
. 가족들과 같이 해야지 !
. 북한이탈주민도 같이 해 볼까 ?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