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아오신 본원 교육원장, 백석대학교 이사장 故 박요일 목사님 영전에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 원장 양 정 자
본 상담원의 교육원장님이시며 강성교회 원로목사님,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증경총회장, 백석총회유지 재단 초대 이사장 및 백석대학교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교단과 학교 발전, 법률구조사업에 기여하신 박요일 목사님이 지난 4월 19일, 향년 83세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박요일 목사님은 인종과 이념, 종교, 지역의 장벽을 넘어 취약계층이 삶에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사업에 항상 뜻을 함께 하시고 동참하셨습니다.
박요일 목사님은 평생을 ‘어려운 이웃’,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하시며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운동을 펼치신 활동가인 동시에 화해의 사도로서 약자를 위해 봉사하는 일에는 법률구조사업을 하는 저희와 같은 길을 가는 동지셨고, 저를 비롯한 수많은 후학들에게는 더할 수 없는 스승이셨습니다. 박 목사님은 ‘정의를 실천하고 약자의 편에 서서 봉사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본인의 삶 전체를 통해 보여주시고 가르침을 주신 분으로, 항상 마음속에 깊은 존경과 사랑 그리고 정신적인 지주로 모시던 큰 어른이셨습니다. 그렇게 크신 분이 곁에 생존해 계시고 본 상담원의 교육원장이시라는 사실만으로도 저와 상담원 직원들에게 언제나 큰 힘과 용기, 의지가 되었습니다.
고 박요일 교육원장님은 1943년 전남 함평 어려운 가정에서 1녀 6남 중 셋째로 태어나 부모님 도움 전혀 없이 자력으로 공부해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문화공보부에서 5년간 근무하셨습니다. 이후 건국대 대학원에 서 행정학을 전공하고, 그리스도대학교에서 윤리와 법학을 강의하시고. 목사 안수 후 1975년 강성교회를 개척해 2015년까지 담임하셨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증경총회장, 백석총회유지재단 초대 이사장 및 백석대학교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교단과 학교 발전에 기여하 셨습니다. 또한 예배의 본질과 성경 중심의 신앙생활을 강조하며 말씀 연구에도 힘쓰시며 강성성경연구원을 세우고 QT교재 『승리하는 삶』을 발간했고, 『신·구약 강해집』도 저술하셨습니다.
고 박요일 교육원장님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상담원을 찾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토요상담과 5호선 목동역 출장상담에 직접 참여하시어 도움을 주시고, 교육원장으로써 가정폭력·성폭력 전문상담원 양성교육을 통해 소외계층을 위해 일할 전문인력 양성에도 이바지하셨습니다.
생전 시신 기증을 서약한 고인의 뜻에 따라 별도의 입관 절차 없이 백석총회·백석대 주관으로 개최된 천국환 송예배에서 고인의 제자이자 백석대 이사장인 김연희 목사는 설교에서 “47년 전 신학교에서 스승 박요일 목사로부터 인격과 신앙의 본을 배웠다”며 “그는 한 알의 밀알이 돼 수많은 열매를 맺으셨고, 우리 역시 그 뜻을 따라 마지막까지 주어진 사명을 다하자”고 권면했습니다.
조사를 전한 양병희 백석예대 이사장은 “오직 복음을 위해 헌신하신 박요일 목사는 사도 바울처럼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셨다”며 “장종현 대표총회장과 함께 교단 발전에 헌신하셨고, 교회부지를 기탁해 유지재단 설립에 기초를 놓는 등 큰 발자취를 남기셨다”, “죽음조차 감사함으로 받아들인다는 목사님의 유언에서 천국의 소망을 본다”며 “이제는 이별도 슬픔도 없는 천국에서 다시 뵐 것을 믿는다. 총회를 위해 조용히 헌신하신 큰 어른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요일 교육원장님! 목사님을 잃은 깊은 슬픔을 딛고 목사님이 평생에 걸쳐 실천한 “정의의 실천, 약자를 위한 사랑과 봉사의 삶”, “여성운동, 인권운동, 생명운동,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운동”의 길을 따라가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이루시고 “약자를 위한 사랑과 봉사의 삶”을 사시고 후손을 위한 연구를 위해 시신까지 기증해 주신 목사님을 백분의 일이라도 닮아보고자 노력하면서 우리 모두 목사님의 ‘뜻’을 이어가도록 힘을 합하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서도 웃으며 격려해 주시겠지요?
약자와 소외계층의 곁에 항상 함께하시며 행동과 실천으로 모범을 보여주시고 용기를 주셨던 일생 동안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아오신 박요일 목사님의 영전에 뜨거운 감사와 깊은 존경의 인사를 올립니다.
박요일 목사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벌써 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