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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어의 보전과 육성을 위한 의미 있는 ‘제주어 생활수기 공모전’이 열린다.
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어보존회(이사장 정예실, 제주한라대학교 교수)는 제주어 사용의 일상화를 넘어 읽고 쓰는 능력까지 확장시키기 위한 ‘제주어 생활수기 공모’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제주어를 듣고 말하는 차원을 넘어, 보다 체계적인 읽기·쓰기 능력을 장려하고, 제주 고유의 전통문화와 삶의 정신을 제주어로 표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일상에서 겪은 경험 가운데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제주어로 감동적으로 풀어내면 된다. 주제와 소재는 자유다.
공모기간은 2025년 5월 10일부터 9월 30일 24시까지이며, 마감시간은 엄수된다. 연령이나 지역에 제한은 없고, 전국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2019년부터 2024년 사이 이 사업에서 대상을 수상한 사람은 응모할 수 없다.
응모작은 A4 용지 기준, 글자크기 12포인트로 작성된 총 4,000자 분량이어야 하며, 1인 1작품만 제출할 수 있다. 작품의 표지에는 제목, 성명, 연령, 연락처, 주소를 기재하되, 작품 본문에는 신원을 알 수 있는 정보는 포함되어선 안 된다.
응모는 이메일(jejueo2008@naver.com)로만 받으며, 우편 접수는 불가하다. 접수 후 반드시 담당자에게 전화 확인이 필요하다. 심사는 제주특별자치도 고시(2014-115호, 2014.7.18.)에 따른 제주어 표기법을 준용하여 이루어진다.
시상은 ▲대상 1명(상장 및 상금 200만 원), ▲우수상 2명(상장과 상금 각 100만 원), ▲가작 5명(상장과 상금), ▲입선 10명 내외로 나뉘며, 입선작도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자는 10월 중 제주도 내 일간지를 통해 발표되고,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반환되지 않으며, 저작권은 제주어보존회에 귀속된다. 수상작은 향후 ‘제주어 생활수기 수상 작품집’으로 발간되어 제주어 보전과 감동적인 삶의 기록을 널리 알리는 데 활용될 계획이다.
응모작은 순수 창작물이어야 하며, 표절이 밝혀질 경우 수상이 취소된다. 공모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제주어보존회 사무실(☎064-723-2495) 또는 사무국장(☎010-3173-6291)에게 하면 된다.
이번 공모전은 제주어를 통해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그 속에 깃든 제주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는 뜻깊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