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위한 연합 기도회에 대한 우리의 생각

[mhMin]

아래 글은 평신도 연합회 회장 한상철 장로님이 임원들께 보낸 메시지입니다만 같은 생각을 가진 연합회 회원님들께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싶어 카페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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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연합회를 섬기시는 임원 여러분에게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드릴 말씀은 9월21일 계획된 기도회에 관해 몇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평신연 대표를 맡고 먼저 메일 주소를 확인한 12분의 목사님 들에게 나름 정중히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후 암담한 현실에 처해 있는 고국을 위한 연합기도회를 개최하자는 의견들이 있어서 임원 여러분의 동의하에 결정했음은 주지하시는 바와 같습니다. 그래서 먼저 각 교회 목사님 들에게 기도회에 임하는 우리들의 뜻을 말씀 드리고 광고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개중 어떤 목사님 들은 순수한 신앙의 열정으로 드리려는 기도회의 본 뜻을 곡해해서 마치 정치적인 색채를 띤 모임 으로 생각하시는것 같습니다. 그 결과 부탁 드린 광고 협조를 거부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곳에 계시는 교우들의 다수는 한국의 정치적인 문제에는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저 자신 그런 사람입니다. 기독교인들의 모든 것이 주님의 일이 되어야 하고 그분의 영광이 되어야 함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얼마나 성대하게 모임을 진행하고 성사시키는 일은 엄밀히 말해 우리의 일이 아닙니다. 그 일은 준비하신 분이 당신의 뜻대로 하신다는 믿음이 우리 모두의 믿는 바가 아닙니까? 단지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내가 감당해야 하는 것을 감당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 모두는 십자가 주님의 마음으로 나를 돌아보고 내 나라 내 민족의 참된 회개와 그 회개를 받으시는 주님의 불쌍히 여겨 주심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믿음이 우리 임원 한분 한분 의 마음이라 믿으면서 주님이 받으실만한 진솔한 기도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설령 우리의 생각이나 방법이 잘못되어 있다 든지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 목사님들 사랑으로 깨우쳐 주시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당신들의 할일이라고 믿습니다.

행여라도 금번 기도회 문제로 마음에 작은 상처라도 받으시는 분이 없으시길 부탁 드리며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