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다녀온 서신면 제부도 입구에 오리와 버섯 전문식당을 소개합니다.
종중 납골당이 있는 선산에 가까워서 인지 아님 어떤 관계(?)가 있어서 인지,, 해마다 저희 종중 벌초날에 가는 식당인데...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5913A55ED94A225)
간판에서도 느낄수 있듯이.. 메뉴는 한방오리백숙, 오리전골, 오리도리탕, 훈제, 양념구이 등 오리요리에서 부터
버섯차돌구이, 버섯전골, 버섯탕 등 버섯요리와 생삼겹, 황태해장국, 열무냉면 등 식사가 있어요~
저희는 버섯전골을 시켜줘서 먹었더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5FD3E55ED9BF802)
약간 얼큰하고 몸에도 좋은 버섯전골...속을 확 풀어주더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0BC4655ED983E0E)
또 반찬으로 나오는 시원한 열무김치는 많은 땀을 흘려서 입이 바싹 마을 정도의 갈증도 풀리는 듯....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FBF4255ED992712)
그리고 입가심으로 시켜준 얼음동동 열무국수 한 젓가락은 배부름에도 불구하고 시원하고 맛났습니다.
또 주방앞에 있는 살얼음 낀 식혜는 셀프인데 정말 시원했구요.^^
다른 분들 블러그나 이런데 맛집 포스트하는거 보면 사진이 정말 광고수준 이상으로 잘 돼 있던데..
전 먹으면서 느낀 점이 좋아서 올리는 것이라 중요한 메뉴나 메인요리 사진 등을 막 찍고 그러지는 못하겠더라구요..
특히...종중 사람들 다 같이 먹는 곳이라서 사진 찍을 생각조차 못했다능...ㅋㅋ;
사실 여기 버섯전골은 고기가 안들어간 순수 버섯전골이고.. 또 다른 요리에 비해 제가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솔직히 버섯전골집을 '맛집이다' 라고 하기는 제 취향이 아니라 좀...^^;
채식주의자라면 정말 좋아하실듯 하네요..글고 저희 아버지나 어르신들은 좋다고 하시는 듯..^^
글고 맛집이라서 올린다기 보다는 여기 주인 아주머니께서 너무 친절하신 모습을 목격해서 친절식당으로 올립니다.
이날 목격한 사건?은... 할머니 몇분이 전골을 드시다가 많이 남아서 종업원?에게
"맛은 있는데 이가 부실해서 못먹어서 좀 싸가게 비닐봉지 좀 주면 안돼요" 하고 물었더니..
옆에 계시던 주인 아주머니가
"네~ 싸 드릴테니 드시다가 다 드시면 말씀하세요~" 하고 살갑게 말하시는 것도 고마운데..
다 드시고 종업원(?)에게 포장그릇 받아서 할머니 한분이 담고 있으니까 직접 오셔서
"아직 뜨거우니 제가 해드릴께요" 하고는 직접 다 담아주시더라구요..
더 나아가 열무김치가 맛있어서 남은거 같이 담게 비닐봉지하나 더 달라는 할머니 말씀에...
아예 주방으로 가셔서 포장그릇에 새로 김치를 담아 주시고 또 육수국물도 더 넣어주시고 .....
정말 친정어머니 싸주시는 것 처럼 정성스럽게 싸는 모습에 정말 감동했습니다.
진정 [친절한 식당]으로 공개해도 될 듯해서 이렇게 장문을 올리네요~~
저희 말고도 손님들도 여기저기 테이블에 있는 거 보면 오리나 다른 요리도 맛있을 듯 합니다.
특히 정이 넘치는 식당이라 그 맛 하나만으로도 소개할 만한 식당이 아닐런지...^^
위치는 서신면 광평리 인데 '오리마을 버섯잔치'로 검색하면 지도에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