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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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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기억 '나'를 세워라
방문객 추천 0 조회 885 16.01.03 21:22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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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6.02.10 21:05

    첫댓글 정리가 잘 안된 글인데 말입니다. 꼭 필요해지면 좀 손질하든가 하겠습니다.

  • 16.02.16 19:18

    일단 어제 질문했던 것은 지웠어요.
    [외적인 것에 의존하지 않는 '나'] 라는 말은 이해가 되는데요
    [외적인 것으로 외적인 것을 여읜 '나'를 세우게 된다] 라는 말의 의미는 선뜻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그러잖아도.. 하루에 한시간씩 호흡법을 하는 것도 여의치 않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드러난 바로 이 법]에서 끝장내는 삶이 될까가 의도하는 바의 질문을 하려고 했었어요.
    글을 읽는다든지, 머릿속으로 궁리해본다는 것 만으로는.. [드러난 바로 이 법에서 끝장낸다]는 행동이 되질 않아요.

  • 작성자 16.02.17 08:52

     삭제된 꼬리말도 봤는데요. 이틀간 갑자기 피곤해서, 밤에 컴퓨터를 안켜가지구요.

     위 본글은, 비공개 게시판에 1월3일에 적은 글을, 좀 손질해서 2월 10일에 공개 게시판으로 옮긴 겁니다.

     위 본글의 "드러난 바로 이 법에서 끝장낸다"는요. 불교를 접근함에, 열반등이 아닌 괴로움에 초점을 맞추라는 것이구요. 일단, '바른 접근을 위한 하나의 기본 자세'로 제시된 거라고 보면 됩니다.

     본글에서 말하는 허영심등이 없다면, 본글에서 말하는 측은함과 자존심등을 제대로 확고하게 세울 수 있겠습니까? 비유를 들자면요. 좋은 환경에 의해 좋은 성격일 수 밖에 엄어 좋은 성격인 사람은, 나쁜 환경이 오면 금새 나쁜 성격이 됩니다.

  • 작성자 16.02.17 08:58

    하지만 나쁜 환경에서도 나쁜 환경을 역류하여 좋은 성격을 확립한 사람은요, 좋은 환경이든 나쁜 환경이든 좋은 성격일 수 있습니다. 물론 좋은 환경에서도, 의지를 굳건히 하여 좋은 성격을 확립할 수도 있습니다. 뭐...의지적 요소가 중요한 겁니다.
     어쨌든 외적 대상, 욕계의 대상에 휘둘리는 경향이 강할 수 밖에 엄는 우리 욕계 중생의 경우...허영심등이 있어서, 측은함과 자존심등을 굳건히 세울 수 있습니다. 허영심등은 속박인 동시에, 허영심등을 벗어날 수 있는 하나의 기회가 되는 겁니다.

     위 본글이 하나의 예시로 제시한 방식은요. 불교를 접하기 전, 아주 어릴 때부터 행하던 하나의 습관입니다. 불자가 아니라도 유익해요.

  • 16.02.17 13:53

    외부의 영향에 의해 괴로움에 노출되었을 때......그 외적인 것을 살피니 외적인 것은 ‘나’가 아니었다. 그러므로 외적인 것은 있지 않음을 안다.
    외적인 것이 있지 않음을 알게 되었기에 외적인 것을 버리고 이제 외적인 것으로부터 상처받은 내적인 것을 살피게 된다. 그와 같이 [외적인 것으로 외적인 것을 여읜 ‘나’를 세우게 된다. ]
    그러했다면 이제... [외적인 것으로 외적인 것을 여읜 '나']를 세워 이제 그 내적인 '나'를 살피는 일을 한다. 그 내적인 '나'를 살피는 일이야 말로 수행의 시작이며, 보다 안정적이고 행복한 상태로 이끌어주는 길이 된다.

  • 작성자 16.02.18 02:17

     밝혔듯, 위 본글은 하나의 예시구요. 그 주요 취지는,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고 세우라"는 겁니다. 꼭 불자가 아니어도, 결단으로 일으켜 세워 확립한 (자아) 정체성은 유용합니다. 어릴 때 우리집이 부자였는데요. 몬사는 친구들 보고 저에게 생기는 감정들에 거부감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적었듯, 불교를 전혀 모를 때, 이미 위 본글의 예시와 같이 살았습니다.
     인간으로 태어났으니, 인간으로 살아야 하잖아요. 여기서 질문이 하나 생겨요. 도대체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이 뭐냐는 거죠. 그 대답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스스로 일으켜 세워 확립한 자아 정체성은,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 중 하나라는데 별 이견이 없을 겁니다.

  • 작성자 16.02.18 02:16

    ===
     무조건 도식적인 불교 교리로 치달으면요. 공염불이 되기 쉬워요...
     위 본글에 적었듯, 무아가 선명하려면 '나'가 선명해야 합니다. 우리가요. [경]에서요. "무상-고-무아"가 나오는데요. 그게 오온이라는 '법'과 관련한 거란 말입니다. 색수상행식으로 현상을 분별해서, 색수상행식이 선명해서 아는 무상이란 말입니다. 그거 일정 수준 이상 아니면요. 실생활에서 모릅니다. 그냥 말만 무상이라고 무상인게 아니구요...
     "전체 공지"로 두개의 글을 적은 이유는요. 어떤 '최소한'을 제시하고 싶었던 겁니다. 이거만이라도 충실하자는 거예요. 그러면 그거 그래도 문지방은 넘은 거구요. 실제 문지방을 진짜 넘은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 작성자 16.02.18 02:29

    ===
     오온이 선명하면 좋은데요. 그게 쉽지 않거든요. 그러니 '나'라도 선명하게 세우라는 겁니다. '나'라도 선명하게 세우는 작업을 해보라는 거예요. 그거는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행위기도 하니까요.
     오온이 선명하게 알려지는 것보다는요. 오온이 선명하게 알려지는 마음을 세우는 것보다는요. 위와 같이 뭉텅그린 '나'를 세우는게 더 쉬워요. 훨씬 쉬워요. 그러한 '나'가 선명하면요. 그러한 '나'의 무상도 나름 선명해요. 자존심을 '나'로 세우는데요. 허영심이 자꾸 생겨요. 자존심이 무상하기 때문이예요.

     '있지 않다'등도요. 말로 그치지 않으려면, 고도의 집중으로 알거나, 현실에서 조건을 찾아 조건으로 있음을 살펴야 합니다.

  • 16.02.18 11:24

    네.. 저도 불법을 공부하기 시작한지 이제 제법 여러해가 지났는데요.. 요즘은 불법을 배운바가 그저 <<공염불>>에나 그치고 말게 될까봐 그것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만일 <<공염불>>로서의 불법으로 끝나고 만다면 그거야 말로 우습고 허무한 일일거예요. 요즘 그 부분을 가장 경계하고 있습니다.
    여튼 그간 배운바는 있으니 그 배운바에 따라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고 세우라"는 겁니다>> 라는 말씀의 의미를 잊지 않으려 노력할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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