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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푸젠성(福建省) 샤먼시(廈門市) 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제8회 중국하문국제불사용품전람회’에 전시돼 있는 중국사찰의 불사용품. |
본지가 내년 3월6일부터 9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개최하는 ‘2014 불교박람회’와 ‘2014 붓다아트페스티벌’을 앞두고 지난10일부터 13일까지 중국 푸젠성(福建省) 샤먼시(廈門市) 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제8회 중국하문국제불사용품전람회’를 다녀왔다. 금홍신전람유한공사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불교박람회 조직위원회 집행위원회와 사무국 관계자들도 동참해 중국 최대의 불교전람회를 관람하고 내년 불교박람회의 알찬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중국 전람회의 현장과 우리가 배워야 할 몇 가지 부분을 2회에 걸쳐 연재한다.
신행에 관련된 불교용품 코너에는 차량에 다는 소품과 손에 차고 다니는 단주가 여느 불교박람회처럼 많이 출시돼 있었다. 여기에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품은 침향(沈香)이었다. 침향은 이미 중국 향시장에서 상당한 영역을 잠식한 듯 전람회 곳곳에 침향에 관한 부스가 자리하고 있었다. 중국에서 생산되기 보다는 베트남, 인도, 미얀마,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생산된 침향이 중국으로 들어와 왕성하게 유통되고 있었다.
이미 중국 샤먼시 외곽에서도 향을 제조하는 업체들이 침향전시장을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침향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러한 침향은 진품과 가짜제품을 구별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천차만별이어서 자칫 구매자들을 혼란에 빠뜨릴 염려가 있어 보였다. 한국에서 참석한 향 전문가 김영무 씨는 “중국인들이 말하는 내용만 듣고 침향을 구입했다가는 가짜에 속는 경우가 허다할 것으로 본다”며 “한국에서도 붐을 일으키는 침향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에서도 침향검증시스템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침향업체들이 침향 제조를 시연하고 있다. |
출처 :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129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