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가지 형태의 땅
주가 말하노라. 내가 만들 새 하늘들과 새 땅이 내 앞에 항상 있는 것같이 너희 씨와 너희 이름도 항상 있으리라.(이사야 66:22)
베드로후서 3:5-7,13을 보면 이 땅의 역사를 크게 세 시대로 나누고 있다. 형체가 없고 공허해지기 이전의 땅, 즉 “이전에 있던 세상”이라고 하는 ① “태초의 땅”, 이 회복된 이후 창세기 1:3-2:1에서 회복되어 지금까지 큰 변화 없이 보존된 ② “현재 있는 하늘들과 땅”, 그리고 미래의 ③ “새 하늘들과 새 땅”으로 나누고 있다. 우리는 “태초의 땅”의 기본 구성요소가 물로써 소멸되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땅”의 기본 구성도 “불침례”에 의해서 소멸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헬라어 “코스모스(κοσμο)”라는 단어로 더욱 분명하게 설명된다. 이 단어는 “땅의 표면”, 즉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부분을 뜻하는 것이며, 지구 행성 전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땅의 표면이 맹렬한 불로 녹아내리며, 그 안에 있는 일들이 타버릴 것이다. 그 결과 모든 동물들과 식물들은 멸망될 것이며, 지구의 표면은 바뀔 것이다. 헬라어 단어 “파레류손타이(παρελεύσονται)”라는 단어는 “사라지고”라고 번역되었지만, 이 단어는 “존재의 종료”나 “소멸”을 의미하지 않고, 다만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사도 바울이 말한 디도서 3:5의 “중생”(regeneration)이라는 단어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태복음 19:28에서 말씀하신 단어인 “새 세대”(regeneration)라는 단어와 동일하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새 세대”, 즉 “새 땅”에서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심판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또한 아무도 사람의 “중생”을 존재의 전멸(全滅)로 생각하지 않으며, 단순히 인간의 영적인 상태를 타락하기 전의 상태로 되돌리는, 새롭게 되는 과정으로 생각한다. 이 단어는 사도행전 3:21의 “회복”(restitution)의 의미와 같다. 베드로가 말한 [녹아내리며](베드로후서 3:11)라는 단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무리들에게 [그를 풀어 주어 다니게 하라.](요한복음 11:44)는 말씀에서 “풀어 주어”(loose)와 같은 단어이다. 로마서 8:19-23에서는 “피조물”이 죄로 “속박된 상태”로부터 “해방되어 풀려날 것”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가르친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 5:5에서 [온유한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유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라고 하신 말씀은 특별한 약속인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전히 이 땅에서 영원히 거할 것이다(이사야 60:21, 이사야 66:22).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영원히 땅에서 거주하기 위해서는 땅은 반드시 영원히 존재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 “지구”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이 지구는 불에 의해 깨끗하고, 정결하게 될 것이며(베드로후서 3:7-13), 백성들과 민족들이 거주하기에 알맞게 다시 창조되어서 이들로 채워질 것이다. 앞으로 온 우주를 다스리는 전진 기지가 될 것이다. 이 땅은 갈보리에서 인류를 구속하기 위하여 온 우주에서 가장 값진 희생이 치러진 곳이기 때문이다.
Ⅰ. 태초의 땅
이는 그들이 이것을 고의로 잊으려 함이라. 즉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하늘들이 옛적부터 있었다는 것과, 땅도 물에서 나왔고, 물 안에 있었다는 것이니, 이로써 이전에 있던 세상은 물이 범람해서 멸망하였느니라.(베드로후서 3:5,6) 여기에서 언급한 “이전에 있던 세상”은 홍수에 의해 바뀌기 이전의 세상이 아니라, 창세기 1:1에서 말한 태초의 세상을 언급하는 것이다. 루시퍼와 그의 추종자들이 하나님께 우주적인 반역을 일으켰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물로 심판하셔서 온 우주가 홍수에 의해 완전히 잠겨 이 땅은 형체가 없고 공허하게 되었다(창세기 1:2). 태초의 땅은 완전히 물에 잠기는 심판을 받고 말았다.
Ⅱ. 현재 있는 하늘들과 땅
요한계시록 20:11에서는 [또 내가 큰 백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분을 보니, 그의 면전에서 땅과 하늘이 사라졌고, 그들의 설 자리도 보이지 않더라.]고 기록되어 있고, 요한계시록 21:1에는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은 사라지고, 바다도 더 이상 있지 아니하더라.]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는 이처럼 땅이 사라질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사도 요한은 땅이 어떻게 사라져 버리는지에 대해서는 기록하지 않았다. 우리는 베드로후서 3:7-13을 통해서 이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있는 하늘들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보존되어 있으되 경건치 아니한 자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에 불사르려고 간수되어진 것이니라.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사람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우리에 대하여 오래 참으시어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다 회개에 이르게 하려 하심이라. 그러나 주의 날이 밤에 도둑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들이 굉장한 소리를 내며 사라지고 우주의 구성 요소들이 맹렬한 불로 녹아내리며 땅과 그 안에 있는 일들이 타버릴 것이라. 그때 이 모든 것이 녹아지리니 너희가 모든 거룩한 행실과 경건에 있어 어떠한 사람들이 되어야겠느냐? 하나님의 날이 오기를 고대하고 열망하라.
그때는 하늘들이 불에 타서 녹아 버리고 우주의 구성 요소들도 맹렬한 불에 녹아질 것이나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거하는 새 하늘들과 새 땅을 기다리도다.] 현재 있는 땅(지구)과 그 땅을 둘러싼 대기권은 불로써 새롭게 될 것이고, 그 표면이 완전히 변화될 것이다. 따라서 죄 때문에 있게 된 모든 것, 즉 가시와 엉겅퀴, 온갖 질병들과 세균들은 완전히 없어지고, 대기권은 정화되고, 악한 영들과 해를 끼치는 모든 요인들로부터 분리될 것이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땅)와 별들이 있는 하늘들 자체가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Ⅲ. 새 하늘들과 새 땅
① 완전한 무죄상태가 될 것이다.
모든 악한 권세자들은 땅에서 쫓겨나 “불못”에 영원히 갇혀 있기 때문에 완전한 무죄상태가 될 것이다. 새 땅의 환경은 어떠한 죄인들도, 미세한 세균들도 숨어 있을 만한 곳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그곳에는 질병이나 죽음이 더 이상 없을 것이다. 건강은 “생명나무”의 잎들을 사용함으로써 유지될 것이다(요한계시록 22:1,2). 영원이 시작되면, 새 땅에서는 에덴처럼 “안개가 땅에서 나오고, 물이 온 땅의 표면을 덮을 것”인데, 우리가 알듯이 그곳에는 “더 이상 바다가 없을 것”이다(요한계시록 20:13). 이것은 큰물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고, 큰 대양이 없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새 도성의 거리를 흐르는 강물이 흘러나와 모여드는 곳은 있어도 바다는 없을 것이다. 요한계시록 21:1을 보면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은 사라지고, 바다도 더 이상 있지 아니하더라.]고 말씀하고 있다.
② 더 이상 저주가 없는 완전한 땅으로 회복될 것이다.
그곳에는 더 이상 가시나무와 엉겅퀴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해충이나 독충도 없고, 일을 하는 것은 고통이 아니라 즐거움이 될 것이다. 꽃들 사이에서 숨어 기다리는 뱀들과 수풀 속에서 약한 짐승들을 잡아먹으려는 사나운 짐승들도 없을 것이다. 이사야 65:23-25을 보면 [그들은 헛되이 수고하지 아니할 것이요, 괴로움으로 출산하지 않을 것이니 이는 그들이 주의 복 받은 자의 자손이요 그들의 후손도 그들과 함께할 것임이라. 그때에는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대답할 것이요 그들이 말을 마치지 아니하였는데도 내가 들으리라.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을 것이요 사자가 송아지처럼 짚을 먹을 것이며 흙이 뱀의 양식이 될 것이라. 그들이 나의 모든 거룩한 산에서 해치지도 손상시키지도 않으리라. 주가 말하노라.]고 말씀하고 있다.
온유한 사람들이 이 땅을 유업으로 받게 되며, 북쪽에서부터 남쪽까지 동쪽에서 서쪽까지 장미가 피듯이 활짝 필 것이며, 회복된 낙원은 초록으로 뒤덮일 것이다. 이곳에서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전한 왕국”을 아버지께 드림으로써 하나님께서는 “만물 안에 모든 것”이 되시기 때문이다(고린도전서 15:24-28). 이 왕국에서는 모든 무릎이 예수의 이름에 꿇을 것이다. 빌립보서 2:9-11에서는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를 지극히 높이시고 모든 이름 위에 있는 한 이름을 그에게 주사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 위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있는 것이나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혀가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 왕국에서는 하늘과 땅과 땅 속에 있는 모든 것들이『인자』에게 복종할 것이다.
③ 새로운 도성이 있을 것이다.
그곳에는 새 하늘과 새 땅뿐만 아니라, 새 도성이 있을 것이다. 이 도성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로 돌아가서 그분의 신부인 교회를 위하여 마련하시겠다고 말씀하신 처소이다(요한복음 14:2-4). 하나님의 건축술로 설계되고, 건축되었고, 우리가 소망하던 처소인 그곳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곳이다. 그것은 하늘에서 내려오기 때문에 하늘 그 자체는 아니다(요한계시록 21:1,2). 이 건축물은 어떤 인간의 손으로도 결코 지을 수 없다. 이 도성은 새 땅(불로써 표면이 정화된 팔라스타인의 중앙) 위에 놓일 것인데, 이것으로 우리는 더 이상 바다가 존재하지 않으며, 현재의 땅이 불에 의해 회복되어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이 도성의 “길이와 너비와 높이가 모두 같다.”라는 음성을 듣게 되는데, 이 조건을 만족하는 다른 기하학적 모양은 피라미드의 형태뿐이다. 이는 144큐빗이나 216피트 두께의 벽으로는 1,500마일 높이의 벽을 지탱할 수 없고, 그러한 수직의 벽은 도시의 외관을 가리게 될 것이다. 144큐빗(요한계시록 21:17)은 벽의 높이를 가리키는 것이 틀림없다. 이 벽에는 각 면에 세 개씩, 열두 개의 대문이 있고, 각각의 문은 진주로 이루어져 있고 이 문들은 결코 닫히지 않는다. 이 벽은 벽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초석은 값진 갖가지 보석으로 장식되어 있다.
기초석 가운데에는 어린 양의 열두 사도의 이름들이 새겨져 있고, 문 위에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이름이 있다. 그러한 도성을 멀리서 바라보는데 그 피라미드의 끝은 “하나님의 영광”의 빛으로 둘러싸여 있다면 얼마나 장엄한 광경이겠는가? 요한계시록 21:23-25에서는 [그 도성은 해나 달이 그 안에서 비칠 필요가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그곳을 비추고 어린 양이 그곳의 빛이 됨이라. 그리하여 구원받은 자들의 민족들이 그 도성의 빛 가운데서 걷겠으며 땅의 왕들이 그들의 영광과 존귀를 그곳으로 가져오리라. 또 그곳의 성문들을 낮에는 결코 닫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곳에 밤이 없음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요한계시록 21장의 내용은 새 예루살렘 도성만을 언급한 것이며, 새 땅 전체를 언급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도성의 빛이 닿지 않는 모든 지역에는 밤과 낮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분명히 도성의 피라미드 모양은 도성의 중앙에 위치할 것이며, 아마도 면적의 절반 이상은 넘지 않을 것이다. 거주민들이 사는 지역은 대로로 나누어지며 가장자리에는 가로수길이 있고, 그곳 옆에는 살기에 알맞게 구획된 저택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고, 많은 공원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도성 자체가 [순금으로 맑은 유리 같고]라는 말을 듣게 된다(계 21:18). 만일 이 언급이 거주자들의 집들과 방에 대한 언급이라면 구속받은 사람들은 맑게 비치는 금으로 이루어진 처소에서 살게 될 것이며(요한복음 14:2,3, 요한계시록 21:2), 이러한 주거지의 거리가 더러워지거나 추해지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다. 이 거리들을 따라 아름다운 강둑과 나무들이 있다. 이 나무들은 그늘을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매달 열두 가지의 과실을 내는 “생명나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과실수이다.
이 나무들의 열매들은 이기는 자들을 위한 것이다(요한계시록 2:7). 이 나무들의 잎은 새 땅을 차지하는 민족들의 치유를 위한 것이다. 이것은 어떤 병을 고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새 예루살렘 도성 한가운데에 흐르는 강은『생명수의 정결한 강』(요한계시록 22:1)이라고 부르는데, 생명을 주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④ 더 이상 성전이 없을 것이다.
새 예루살렘의 놀라운 점은 그곳에는 성전이 없다는 사실이다. 그 이유는 “전능하신 주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이 그 곳의 성전”이기 때문이다. 사실 도성 전체가 성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 21:3,4을 보면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큰 음성이 나서 말하기를 “보라, 하나님의 성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어 그분께서 그들과 함께 거하시리니, 그들은 그분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께서는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리라.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내시며 다시는 사망이나 슬픔이나 울부짖음이 없고 고통 또한 없으리니 이는 이전 것들은 다 사라져 버렸음이라.”고 하더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것은 하늘이 땅으로 내려와 이 땅이 하나님의 처소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도성의 성벽 바깥에는 구원받은 민족들이 살고 있는 새 땅이 펼쳐져 있고, 그들의 왕들은 영광과 존귀를 그곳으로 가져올 것이다. 새 땅에는 죄가 없기 때문에 더럽게 하는 것이나 가증한 일은 진주 문을 통해서 들어 올 수 없다(요한계시록 21:24-27)
Ⅳ. 새 하늘들과 새 땅의 거주자들
홍수로부터 살아남은 사람들은 어디에 살고 있었는지를 알면 쉽게 답을 얻을 수 있다. 이 사람들은 노아의 후손들이었고, 그들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방주로 구원을 받아 살아남았다(창세기 6:13-16).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땅이 불로써 정결케 되는 동안에도 어떤 방법일지는 계시되지 않았지만, 홍수의 때와 마찬가지로 천년왕국의 백성들 중 의로운 자들은 구원하실 것이며, 땅이 다시 사람이 살기에 적합하게 되면 새 땅에 그들을 살게 하실 것이고, 그들은 아담(창세기 1:27,28)과 노아(창세기 9:1)에게 다산하고, 번성하여 땅을 다시 채우라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땅을 다시 채울 것이다.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데려가신 목적이 주님의 재림을 알릴 사자로서 다시 땅으로 보내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민족들로부터 대표자들을 취하여 새 땅에 다시 그들을 살게 하실 것이다.
또 이스라엘에 관한 그분의 약속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천대”(약 33,000년 동안)에 걸쳐 이 땅을 상속받는다는 것이다(이사야 66:22). 이것은 지금의 땅이 새 땅으로 바꾸어지기 전까지는 불가능하다. 에덴동산에 생명나무가 존재했다는 사실로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으로 하여금 먼저 지구를 채우게 하신 뒤에 지구의 인구가 너무 많아지게 되면 다른 행성으로 보내려고 계획하셨다는 사실이다. 에베소서 1:23에서는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 모든 것들을 채우시는 분의 충만이니라.]고 우리에게 무엇인가 알려주신다. 우리가 살고 있는 태양계는 아직 유년기이다. 현재 지구는 모든 행성들 중 유일하게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이지만, 미래에 지구로부터 이주민들이 다른 행성으로 보내질 것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러한 맥락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세주로 영접하고,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의 아들들](요한복음 1:12)이 되는 권세를 주시리라고 약속하셨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단순히 몇 백만의 사람들을 구속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땅과 인류 자체를 죄의 저주와 사탄의 지배에서 구속하시려는 것이다. 야고보는 교회시대에 성령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은 단지 그분의 피조물 가운데 “첫 열매들”이라고 말했다(야고보서 1:18). 그렇다면 수확이 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우주는 아직 유년기에 불과하다.
우리는 이 모든 일들의 시작일 뿐이다. [그의 정부와 화평의 증가함이 다윗의 보좌와 그의 왕국 위에 바르게 세워지고, 지금부터 영원까지 공의와 정의로 그것을 굳게 세우는 데 끝이 없으리라. 만군의 주의 열성이 이것을 실행하시리라.](이사야 9:7) 이 땅이 불로 정화된 이후에(베드로후서 3:7-13, 요한계시록 20:11, 요한계시록 21:1) 다시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곳이 될 때 이 땅을 채울『구원받은 민족들』(요한계시록 21:24)은 죄로 더럽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의 자손들에게 아담과 이브가 죄를 짓지 않고 낳은 자손들과 같이 죄를 전가시키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구원계획 자체를 드높이는 것이며, 인류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드높이는 것이다. 천년왕국 시대부터 시작해서 땅이 불로써 정결케 된 이후의 “완전한 시대”까지가 “인자의 왕국”이라 불리는 “시대들 중의 시대들”이라는 기간이다. 이 “시대들의 시대”가 끝날 때,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정사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폐하신다(고린도전서 15:24). 주께서는 [모든 원수를 자기 발 아래 두실 때까지](고린도전서 15:25) 통치하신 뒤에『인자』이신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께 왕국을 내어드리실 것이다. 이것으로 하나님께서는 만물 안에서 모든 것이 되신다(고린도전서 15:24-28).
이것이 온 우주의 왕이신 주 예수그리스도의 위대한 퇴위식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자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다 이루셨기 때문에 퇴위하시는 것이다. 이는 그분의 인성을 버리시는 것이 아니라,『인자』라는 칭호가『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칭호로 돌아가고,『신격』(골로새서 2:9, Godhead)은 다시 하나가 되셔서 하나님께서는 “만물 안에서 모든 것”이 되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