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의 천국 같은 회사'(야마다 가스오의 책에서 따온 것)
를 말했었다.
'사장의 천국 같은 회사' 는 어떤 회사일까?
샐러리맨과 사장은 자주 서로의 다른 관점으로 인해 부딧히는 존재라고 한다.
그렇다면, 사장의 천국은 샐러리맨의 지옥?
1996년 시작할 때부터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고 하며, 많은 것을 시도했다.
1991년 대학원(대학원 재학 중 대학교 전산실에서 있었슴.) 졸업하고 학교에 직원으로 있으라는 것을 (정해진 미래를 사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뿌리치고 취직한 이후로
회사일이 거의 생활의 전부인 생활을 했었다.
(
입사 후 3개월째에 부산에 내려가서 3개월을 기계실 시끄러운곳에서 잠을 아끼며 프로그램했던 생활
(
입사하자 마자, '이 회사에는 이 시스템을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롯데호텔에 있는 시스템 어디엔가 소스 등이 있을 테니까 찾아서, 그것으로 백화점 Open하라' 며 시작된 일
)
2년 째에 3개의 백화점을 동시 오픈과 MBC대선방송(김영삼대통령됐던 때. MBC노조파업으로 엉뚱하게 생긴 프로젝트) 진행.
전국에 있는 20여개의 백화점 AS를 혼자 전담하고 있는 상황(백화점당 30~100개가 있는 체크기 AS까지도 나혼자만의 몫)
그런 상태에서
내게 붙여준 인력은 백화점(울산 보드니, 신촌 현대, 안산 ??)은 나 혼자.
MBC에는 DOS 프로그램 3년 경력자 이외에는 신입사원.
4개월 동안 낮에는 울산, 밤에는 서울, 안산, MBC 의 휴일이 전혀없는 생활.
모두다 성공적으로 마친 상황.(MBC개표가 가장 빨랐고, 축하 빵빠레도 가장 먼저 터트림)
끝나고 휴가?(없었고), 회식?(없네?).
그렇다면 우리들 힘들었다고 점심이라도? 그것이라도 있다면 당장은 있겠다고 속으로 다짐하고 기다렸는데
그 마저도 없어서
(4개월을 휴일 하루 없이, 밤낮으로 일했는데...)
'그래 이제는 끝이다.' 며 이직.
3년째에(첮번째 이직한 곳) 금성그룹 PaperLess Company 프로젝트(회장부터 말단 직원까지 컴퓨터로 모든 업무를 보겠다는 프로젝트. 6개월)에,
내게 붙여준 인력은 클리퍼 1년경력자, 대학생인턴1명(전산전공 아님), 나머지 컴퓨터프로그램은 한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 5명.
나는 하루 종일 금성그룹 프로젝트팀과 업무파악에 투입되는 상황.
결국 30분 거리의 집을 놔두고 모두 합숙하며 완성함.
나중에 코엑스에도 전시.
사기 당한 취업이었지만 일이 마음에 들어서 그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그것만 하기로 하고 이직.
4년 째는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회사에서 정상적인 업무만 진행.
그런대로 양호(?) 하다 싶었는데
그해를 두달 남기고,
신입5명(모두 그 달에 입사한 사원)을 붙여주고,
2개월 내에 물류VAN을 만들라는 프로젝트로 또 휴일과 야간작업.
5년째 우정국 전자발신우편 프로젝트(2년짜리)에 또 신입직원들과 ....
일하다가 집에가서 옷만 갈아입고 나오는 정도의 생활의 계속.
6년째.
원래의 약속이었던 10명 정도의 인원으로 구성된 연구소를 만들어주겠다는 (입사조건)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서.
나 나름대로의 길을 가겠다고 하며
프리랜서 생활을 잠시 거쳐서
내 회사를 만들겠다고 회사 설립.
내 회사생활 내내, 잠을 휴일없이 잠이 부족한 생활도 많았고, '당신의 프로젝트가 잘못되면 우리회사는 망한다' 는 압박감 속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생활이 반복되었었다.
일 이외에 무엇이 있는가?
학교에서 있으라고 했는데, 왜 뿌리치고 나왔을까(정해진 미래를 사는 것이 싫어서였는데, 그 이후의 삶이 일 밖에 없었고, 그에 의한 내게 돌아오는 연봉 등의 성과는 학교에서 내가 누릴 수 있었던 것에 비교가 안되는 작은 것)하며 후회하기도 했었슴.
그러면서
일이 전부가 아닌.
일 말고의 생활이 가능한 회사를 만들자고 했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야근없다'(워낙 잠 부족 때문에 힘들었으므로). 연봉은 비교대상보다 적지 않게.
하면서 시작했다.
사원들에게는 그렇게 했는데
사장인 나는
회사생활 할 때보다 더 많은 일을 했었다.
'회사생활을 이렇게 했다' 며, 힘들게 했다고 말하는데, 사장이 되고 나서의 생활은 그것보다 훨씬 많은 시간, 많은 압박감 속에서의 생활이었다.
그렇지만, 사원들에게는 '야근하지말라' '샌드위치데이는 3일 연휴' '명절연휴는 앞뒤로 하루씩 연장'
일요일 Call(POS이므로 주말에도 Call이 많았슴)은 사장이 전담.
그런 식으로 생활하면서 사원을 생각한다고 했었는데
2003~2005년 힘든 시기에 돌아보니까, 사원들에게 잘한 것이 없었구나 하면서 후회하기도 하면서 ...
그렇게 흘러왔다.
그렇지만, 계속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계혹했었던 것 같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성과는
물려받은 재산을 없앤 것 밖에는 (아직) 뚜렸한 것이 없고
사원들은 사장 때문에 힘들다고 하고
이제 수수료 조정되면 회사가 힘들어질 것이다며 걱정하는 상태.
아직은 이룬것보다는 버린 것이 많은 상태이다. 현금화시킬 수 있는 자원으로만 본다면 그렇다.
그런대도
좋은회사를 만들겠다고 한다.
멍청하지 않은지?
(지금은 아니지만)"당신은 회사만 생각하느냐?"는 불평으로 편하지 않은 가정을 유지하면서도,
망하지는 말아야 할 것 아닌가 하며 무시했었던 생활.
그런데, 그 때보다 많이 재산이 줄어든 지금도, 회사가 망해도 내 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다는 판단.
그런데 왜 그리 쫓겼는지?
사원들, 고객들.... 하면서 편치않았던 생활을 왜 유지했었는지?
돌아보면, 다른 길도 많이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다.
사장으로서는 아주 힘든 생활이엇다.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고 한다. 샐러리맨의 천국 같은 회사를 만들겠다고 한다.
누구를 위해서?
사장인 나 또한 생활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배제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에 모든 것이 집중돼있다.
그런데, 샐러리맨....?
내 생각은 (아직까지는 그렇다) 샐러리맨과 사장은 서로 Win-Win하는 관계로, 샐러리맨에게 좋은 회사가
사장에게도 좋은 회사라고 생각하고
샐러리맨의 천국의 꿈은
사장이 내가 성공한 회사를 만들었다고 자랑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회사는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한양행' 이나 '미라이공업' 처럼.
첫댓글 2003년~2005년의 어려움을 이해합니다.
이제는 좋은 회사를 갖춰가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