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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과학 탄생의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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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8년 미국 뉴욕주 하이데즈 빌이라는 마을에서 실제로 일었던 일입니다. 이 마을에 존 폭스 가족이 이사를 갔어요. 그런데 집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집안 식구들의 단잠을 방해하는 이상한 소리의 정체를 오늘 밤에는 무슨일이 있더라도 꼭 밝혀 내겠다고 결심을 했죠.
그래서 그는 창틀이 헐거워져서 그런 소리가 나는게 아닌가 하고 창틀을 흔들어 보았습니다. 바로 그때 였어요. 창틀이 흔들리는 소리에 호응이라도 하는 듯이 이상한 소리가 들렸왔던 겁니다. "내가 울리게 해볼께"하고 일곱산 날 딸 케이트가 장난치듯 손뼉을 쳤어요. 그러자 손뼉친 것과 같은 수의 소리가 손뼉치는 것처럼 들려왔어요.
열살난 마가렛이 "어머 이번엔 내가 해볼께. 하나, 둘, 셋, 넷."하고 치니까 틀림없는 소리가 딱,딱,딱,딱하고 네차례 들려 왔어요. 그 순간 겁에 질려서 장난처럼 시작한 일을 더 계속 할 수가 없었어요. 1848년 뉴욕주 하이데즈 빌에서 일어난 이 기괴한 사건은 심령술의 탄생을 알리는 예고가 되었어요. 이 소문이 동네에 퍼지고 이 사람 저 사람이 와서 듣고 나중에는 신문에 게재가 되었어요. 그리고 이 신문을 보고 많은 과학자들이 밀려 왔어요.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확실히 존재하는 무언가와 교신할 수단을 생각한 끝에 간단한 방법을 고안했어요. 그것은 "예스"일때는 한번, "노우"일때는 두번소리를 내라고 약속을 해서 딱 뚜닥 딱 뚜닥 .. 뭐 난리가 났죠. 쭉 교신을 해보니까 자기가 몇년전에 여기에 살해를 당했는데 '여자였어요.' 꼭 귀신이야기는 여자만 나오죠 ㅎㅎ ^^ 하여간 이집 지하실에 묻혀 있다는 겁니다.
지하실 벽에서 나를 꺼내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고 나를 죽인 사람은 어느 어느곳에서 무얼 하는 사람이니까 그 사람을 찾아서 원한을 갚아 달라는 얘기였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파 보니까 진짜로 머리카락과 뼈의 일부가 발견되었어요. 물이 나와서 완전히 발굴하지는 못했고요.
하이데즈 빌의 유령은 똑똑하고 두드리는 소리외에도 여러 방식으로 자신의 존재를 인식 시키려고 애를 썼어요. 목에서 콸콸 쏟아지는 피소리, 죽음의 문턱을 넘어설때 내지르는 고통스러운 신음. 또 시체를 질질 끌대 나는 소리 등이 밤마다 들려 오게 된것이에요. 나중에는 그소리에 견디지 못해 이사를 갔는데 거기까지 소리가 따라와서 괴롭혔어요. 그래서 다시 한번 교신을 해보기로 했어요.
알파벳을 읽어 나가는 사이에 어떤 글자에서 영혼이 반응을 보이는 방법으로 교신하기로 한거죠. 그래서 긴 시간이 걸려서 한 메세지를 받게 되었어요. 그 내용은 " 친구여. 너희들은 이 진실을 세상에 알려야만 한다. 새로운 시대의 여명인 것이다. 임무를 다하라. 그러면 신이 너희들을 지키고 영혼이 돌봐 줄 것이다." 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폭스가의 세 딸은 그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영매가 되서 교령회를 전국적으로 열었어요. 그 뼈 전체가 발견 된것은 56년 뒤에 1904년 11월 23일자 '보스톤 저널'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지하실 벽이 90센티 가량 무너져 수리를 하다가 사람 뼈를 캐냈고 그 옆에 행상인이 갖고 다녔던 것으로 짐작되는 주석상자도 발견되었어요. 그래서 서양에서 처음으로 죽은 다음에 인간의 영혼의 세계가 있다 하는것을 증명하게 된, 만 천하에 공개된 그 유명한 사건이 하이데즈 빌 사건입니다.
그로 부터 3년 뒤에 영국에서 심령과학 협회가 만들어집니다. 사이킥사이언스라고 그럽니다. 그리고 1848년 3월 31일 영혼과 최초로 교신하는데 성공한 날을 심령과학 탄생의 날로 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