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요바라밀(七曜波羅蜜)
구산스님의 칠바라밀이 많이 소개되어 있는데요.
저는 조금 바꾸어 보았습니다.
각요일의 뜻으로 풀어보는 7바라밀입니다.
보시(布施 : 일요일)
일요일(日曜日)은 태양의 날(太陽日)입니다. 태양은 항상 우리에게 밝음과 따뜻함을 주지만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습니다. 보시도 이와같이 하여야 합니다. 삼륜청정(三輪淸淨)의 보시 즉 주는 자, 받는 자, 주는 물건의 이 세 가지가 모두 청정할 때 참다운 보시가 이루어 진다는 것입니다. 태양의 날에 아낌없이 주는 태양과 같은 마음으로 일요일에는 보시를 행합시다.
① 법보시(法布施) - 내 마음을 줍시다. 나 자신을 비우는 아공(我空)하여 마음을 보시하면 만법(萬法)이 마음먹은 데로 된다는 유심소조(唯心所造)입니다.
② 재보시(財布施) - 물건을 아낌없이 줍시다. 댓가를 바라고 모양인 상(相)에 집착하는 착상(着相)하면 유루복(有漏福)이요 상에 집착하지 않는 무주상(無住相)하면 무루복(無漏福)이니, 본래 내것이 아니다 라고 생각하고 남이 필요한 것을 아낌없이 베풉니다.
③ 무외시(無畏施) - 두려움 없는 보시이니, 몸과 마음을 다하여 재물이나 법이 없더라도 나의 성심을 다하여 베부는 보살이 됩시다.
지계(持戒 : 월요일)
월요일(月曜日)은 달의 날입니다. 달은 초하루부터 보름에 이르기 까지 변화의 규칙이 있습니다. 달의 벼하는 규칙처럼 자신을 경계하고 경책하는 계율을 지키는 날입니다.
'올바름의 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규율과 예의범절을 지킵시다. 계(戒)는 어둠을 지켜주는 등불이며 바다를 건너는 배이며, 병자의 약이며 성현이 되는 사다리며, 비오는 날의 우산이 됩니다. 계(戒)는 자성(自性)을 깨우치는 길이며, 자신의 칠보장엄(七寶莊嚴)이며 생사해탈의 길잡이입니다. 살생·투도·삿된 음행·망어·음주 등을 금하여 지계행(持戒行)을 닦읍시다.
인욕(忍辱 : 화요일)
화요일(火曜日)은 불의 날입니다. 타는 불길을 누르지 않고는 자신을 태울 탐진치(貪瞋癡)의 번뇌를 제어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화요일은 '참는 날'로 정합니다. 욕됨과 온갖 억울함과 번뇌를 참읍시다. 참는 것은 자아(自我)를 깨우치는 길이며 모든 선업(善業)을 성취하는 길이며, 성불도생(成佛)의 공덕을 성취합니다. 투쟁하지 말고 양심을 속이지 말 것이며, 시비하지 맙시다. 뜻은 태산과 같이 굳게 세우고 마음을 바다와 같이 넓혀서 모든 어려움을 포용하여 불과 같이 타는 자신을 참아내는 인욕행을 닦읍시다.
정진(精進 : 수요일)
수요일(水曜日)은 물의 날입니다. 처마의 빗물이 바윗돌을 뚫어냅니다. 물은 순리를 따릅니다. 그래서 물처럼 정진(精進)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수요일에는 '힘쓰는 날'로 수행하여 봅니다. 앞의 보시·지계·인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게으르게 하지 말고 세밀하게 밀고 나가는 노력을 합시다. 간화선(看話禪)에 삼요(三要)의 마음이 있습니다. 대분심(大憤心)과 대용맹심(大勇猛心)과 대의심(大疑心)을 내면 자성(自性)을 깨우치는 날이 올 것이니 끊임없이 쉼 없이 자신을 단련하여, 참 나를 찾아봅시다.
방법은 첫째 진실과, 둘째 근면과, 셋째 인내와, 넷째 검소와, 다섯째 연구와, 여섯째 찬탄과, 일곱째 근학(勤學)과의 일곱 가지로 노력하여 정진행을 닦읍시다.
선정(禪定 : 목요일)
목요일(木曜日)은 나무의 날입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작은 바람 큰 바람에도 잘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지가 많고 뿌리가 약하다면 언젠가는 뽑히고 맙니다. 그래서 모든 것은 그 뿌리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나무처럼 든든한 뿌리를 갖기 위해 목요일을 '안정의 날'로 정합니다. 사물의 진정한 이치를 깨우치고 자신의 마음을 명상을 통해 안심(安心) 시킵시다. 몸이 청정하고 마음이 깨끗해야 지혜가 밝아집니다. 안심입명(安心入命)은 지분(知分)과 지족(知足)과 팔풍(八風:이利·쇠衰·훼毁·예譽·칭稱·기譏·고苦·락樂)의 세파에 움직이거나 흔들리지 않고 부동(不動)하여 허영심이 없어야 부동지(不動地)인 마음을 깨우칩니다. 말을 함부로 하는 혀는 나를 죽이는 도끼가 되니, 항상 자신의 본심 보래심을 찾아나가는데 집중합시다.
지혜(智慧 : 금요일)
금요일(金曜日)은 금(金)의 날입니다. 그믄 땅 속의 금광에서 캐어낼 때 똥철이 섞인 광석을 용광로에서 녹여 순수한 금만을 뽑아내어야 금이 됩니다. 우리의 마음도 그러합니다. 중생심의 광석에서 지혜(智慧)의 부처를 뽑아내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슬기의 날'로 정합니다. 선과 악을 잘 판단하여 마음이 깨끗한 것이 부처요, 마음의 밝은 빛이 법이요, 마음에 걸림 없는 것이 도(道)임을 깨달읍시다. 밝은 슬기는 삼독(三毒:탐·진·치)심을 끊는 칼이 됩니다.
방편(方便 : 토요일)
토요일(土曜日)은 흙의 날입니다. 흙은 보석을 주거나 금을 주거나 더러운 침을 뱉더라도 덤덤하게 싫어하거나 밀어내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큰 배포입니다. 무엇이라도 담을 수 있는 큰 그릇을 만들어야 합니다. 일주일 동안의 6바라밀을 정리하고 새로운 보살의 마음을 내는 발심을 재 다짐하는 날로 정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참회의 날'입니다. 자신의 잘못이 없었는지 남을 위하여 더 보살행을 할 방법이 없는지 생각해봅니다. 자신이 다니는 사찰에 가서 절을하고 참회하는 날이 되엇으면 합니다. 자비심으로 남의 좋은 일을 찬탄하고, 외롭고 불쌍한 사람을 도웁시다. 지나간 7일의 행위를 결산하고 앞으로 7일의 행사를 설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