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마음의차향 "처음 만난 보이차 이렇게" 란에
보이차 만드는 과정을 사진과 함께 올려봅니다.

위에 사진은 고차수 나무에 올라가 보이차의 찻잎을 '채엽'하는 사진입니다.
보이차를 만들기 위한 첫번째 작업입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1아3엽일때 하나의 잎을 남기고 1아2엽을 채엽합니다.
새싹에는 차의 효능을 발휘하는 화학물질이 축적되어 있어서
감칠맛과 투터운 맛이 풍부하며 신선하고 상쾌한 향이 납니다.
광합성 작용을 많이 한 큰잎이 많으면 차의 화학적 물질보다는 쓰고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이 많아서 차의 효능과 고품질의 보이차를 찾는 이들에게서 인기가 떨어집니다.
좋은 품질의 보이차라면 솜털이 많이 나 있는 도톰하고 튼실한 아엽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은 채엽한 보이차를 펼쳐 놓고 '시들리기'하는 과정입니다.
'위조'라고도 합니다.
고품질의 보이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위조대를 제작하여
통풍이 잘 되게 함으로써 수분증발을 돕고 생엽의 온도 상승을 억제시켜 줍니다.
찻잎과 줄기가 뻣뻣하지 않고 부드럽게 구부러질 정도로 하는데
이때 향을 맡아보면 청향이 좋습니다.

'살청'하는 장면입니다. 우리 녹차를 만들때는 '덖기'라고 합니다.
보이차의 살청은 사진과 같이 솥을 이용하여 작업을 하는 수공살청작업과 회전하는 기계를 이용한 기계살청작업이 있습니다.
살청하는 가장 큰 이유는 찻잎에 열을 가해 산화효소의 작용을 멈추게 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론 '유념'작업입니다. '비비기'라고도 하지요
유념작업도 수공 유념과 기계유념이 있습니다.
유념하는 목적은 찻잎의 세포벽을 파괴하므로써 우리가 찻물을 부어 차를 우릴때 찻잎속의 물질이 잘 빠져나와 풍부한 차맛을 내기 위함이 제일 큽니다 .

유념이 끝나고 햇볕에 말리는'쇄청' 건조 작업입니다.
건조하는 방법은 솥에서 건조시키는 초청과 홍건기라는 기계를 이용하여 건조시키는 홍청 그리고 태양빛을 이용하여 말리는 쇄청이 있습니다. 보이차는 쇄청작업이 필수입니다. 고추를 건조시킬때 태양초와 열풍건조기로 말린 고추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것 같습니다.

태양빛을 이용하여 말린 '쇄청모차'입니다.
보이차는 크게 생차와 숙차로 나뉘는데 쇄청모차까지는 만드는 방법이 같습니다.
다음번엔 생차와 숙차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사진과 함께 올려보려고 합니다.
맛있는 보이차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과정은 매과정마다 이유가 있습니다.
차를 만드는 방법을 알고 목적을 이해하면
좋은 품질의 보이차를 고르는데 있어서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보이차를 이해할때 너무 어렵게 접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이차는 차나무로 만들고 차나무는 식물입니다.
이상은 내마음의차향 '즐거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