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봉 정상에는 파랑 하늘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때 : 2024년 9월 25일 수 정다운
곳 : 하동군 삼신봉(1,289m)
날씨 : 맑음
산행길 : 청학 탐방지원센터~삼신봉~쌍계사 삼성궁 삼거리
삼성궁~주차장
산행거리 : 약 10km
산행시간 : 약 7시간
am 10:16
마역 기준 8시에 출발한 차는 이곳 청학동 삼신봉으로 오르는 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2시간 16분 걸려서 도착을 하여 산행 준비를 한다. 우리는 B팀이다. A팀은 긴 산행길인 거림에서 세석 삼거리를 돌아서 삼신봉으로 올 것이다.
am 10:19
정다운 산악회에 옛날에는 자주 왔었는데 2015년 8월 산행 후 발길을 끊은 지 벌써 9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 당시에는 무식한 놈이 용감하다고 아름다운 산이면 아무 산이나 타곤 했는데 세월에 장사 없다고 몸조심해야 하고 민폐를 끼칠까 봐서 이 산악회 저 산악회 기웃거리지 않고 조용히 지내고 살았다. 오늘 차에 오르니 그 당시에 분들은 설화 씨 밖에 없어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오늘은 백 년에서 손님으로 참석한 분들의 힘을 빌려서 무사히 삼신봉 등정을 마치고 하산 하는게 목표로 잡고 삼신봉으로 오른다.
백년 전 회장님 박진용님 인정 사진을 먼저 남기고~
참취꽃이 나를 보고 잠시 보고 가란다. 난 오르다 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오늘은 그래도 든든한 박진용 전 회장님이 친구가 되어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며 힘겨운 산행길에 동무라 별 염려는 없는 것 같다.
am 11:14
산행 시작 약 1시간 달팽이 걸음으로 걸어도 1,7km 지점의 이정표 앞에 섰다. 삼신봉 까지는 0,7km 남았다.
곱게 곱게 쌓아서 놓은 1 급수가 나오는 샘에서 목을 축인다. 이 물을 먹고 올라가면 힘이 날 것 같은 생각이든다.
꽃향유꽃 향기에 취한 벌이 열심히 키스를 퍼붓고 있다.
am 11:33
산행 시작 후 처음으로 능선에 올랐다. 아직도 삼신봉은 0,4km 남았다 잠시 이곳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하늘 한번 쳐다보고 가야겠다.
멀리서 볼떼는 몰랐는데 꽃향유를 이렇게 클로즈업시키고 보니 벌레가 달린듯한 모습이다.
TV에서 보니 이 버섯을 먹는다고 했는데 모두들 본체만체하고 지나친다. 그러나 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답다.
확 트인 조망권에 올라서니 하늘이 이렇게도 예쁘도 되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나는 이런 풍경을 보려고 자연을 접하는지도 모른다.
이쪽은 외삼신봉이 있는 곳인 듯한데~
삼신봉 정상 50m 지점에 도착을 한다.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
am 11:59
더디어 정상에 도착을 한다. 먼저 도착하신 분들은 인정 사진을 남기고 모두 자리를 비우고 우리가 자리를 차지한다.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박진용 전 회장님이 하늘을 향해 고맙다고 힘차게 인사를 한다.
나도 삼각대를 설치하고 인정 사진을 남긴다.
역시 정상은 좋은 곳이다.
지리산 정상의 뷰가 아름답게 다가온다.
이곳은 노고단 쪽~
지리능선이 한 폭의 그림으로 펼쳐져 있다.
이쪽은 내삼신봉이 있는 곳이다.
pm 12:16
혼자서 삼신봉에서 즐기다 보니 앞서서 오신 분들이 점심을 나누고 계신다. 나도 동참을 한다. 점심을 먹고 잠시 정상에서 드론을 날리고 삼성궁으로 출발을 한다.
내 삼신봉으로 향하는 길들이 그렇게 좋지가 않다
그래도 쉬엄 쉬엄하며 추억도 남기고 인심도 쌓고~
바위떡풀 꽃이 내 눈으로 들어온다. 지리산에서만 이 꽃을 보았다 메마른 바위틈에서 고고하게 자라서 이때쯤 꽃을 피운다. 오늘 운 좋게 볼 수가 있었다.
바위떡풀이 정말 예쁘다.
pm 13:22
또 하나의 삼신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석보다는 주위의 풍광이 우선이다.
높이 1,284m의 지나온 삼신봉을 향하여 다신 한번 줌인한다.
이곳은 세석대피소와 세석평전이다. 오른쪽은 촛대봉이 있고 왼쪽에는 영신봉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제야 인정 사진을 남긴다. 이 삼신산정이 지나온 삼신봉보다 70,7m가 높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산은 삼신봉이다.
꿀팁 하나, 산에 올 때는 선크림을 바르면 얼굴에 자외선 차단도 되고 인물 사진이 훨씬 밝게 나온다. 그리고 모자도 밝은 모자를 사용하면 얼굴 사진에 도움이 된다.
산오이풀이 꽃을 피웠다. 아마도 내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 아닌지 그것은 나의 생각~ㅎ
삼신산정을 뒤로하고 다시 상불재로 향한다.
pm 13:46
시간이 흐르니 송정굴에 도착한다. 앞서서 오신분들이 자리를 내어주고 떠나고~
인정 사진을 남기고~
그리고 출발~
앞서서 가신 분들을 여기서 몇 분 만나고~
보라색의 지리용담꽃
구절초도 함께 한다.
공룡알인가 돌에 박혀서 가져갈 수가 없다.
pm 14:44
삼신봉과 삼성궁의 중간 지점의 이정표에 도착을 하니 정다운 회장님이 뒤에 오는 분들을 기다리고 계신다. 이런 분들이 계시면 산행길이 더딘 우리에게는 안심하고 산행을 즐길 수가 있다.
pm 15:16
쌍계사와 삼성궁 삼신봉 삼거리 상불재에 도착을 한다. 이곳 상불재에서 외국인 부부를 만나서 잠시 얘기를 나눈다. 쌍계사로 올라온 독일인부부 삼신봉으로 간다고 하는데 그곳까지 가기가 힘드니 하산을 권해 드린다. 삼성궁으로 같이 가자고 했는데 숙소가 쌍계사라서 그곳으로 가야 한다고 해서 바이바이를 하고 다시 삼성궁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또 하나의 이정표를 만난다 불알폭포로 가는 이정표다.
이 꽃은 투구꽃을 닮았는데 색이 좀 바랬다.
내려오는데 계곡에서 물소리가 나더니 이제 우리의 목적지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리를 건너고 내려가니 작은 폭포가 눈에 들어온다. 그냥 가기는 너무나 아깝다.
물을 건너면 삼성궁인데 내려가서 입구로 다시 올라와야 할 듯하다.
입장권 5,000원을 주고 입장을 하였다 다 돌아보는데 1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다 구경을 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란다. 대충 돌아보기로 한다.
이곳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내려가기로 한다.
난 유공자로서 혜택으로 5,000원을 주고 입장을 하였다.
주차장으로 내려가면서 발길은 무거운데 그래도 좋은것은 다 보고 내려간다. 내려 가는데 엉가들이 안 온다고 걱정을 하며 설화 씨가 올라온다. 그리고 주차장도 안내를 잘해준다 고마워요~!
pm 17:10
7시간여의 산행은 이 사진을 끝으로 종료를 한다. 힘은 들었지만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가 있어서 즐거웠고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갈 수 있다는 것 행복의 기본인 것 같다. 어제보다는 오늘이 분명이 좋았고 내일은 더 좋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우리에겐 볼것이 너무나 많다 주저말고 도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