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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andayan은 인도네시아 방언으로 ‘대장간’ 이라는 뜻이다. 파판다얀 산이 폭발할 당시, 근처의 대장간을 덮쳐 그곳의 모든 사람이 사망했다고 한다. 그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어진 이름이 바로 ‘파판다얀.’ 재앙의 근원이 되는 화산이 이제 인도네시아 생존의 원천으로 탈바꿈 하였다. 다양한 종류의 식물과 동물이 있는 곳,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자연환경을 가진 나라 인도네시아의 산은 천혜의 온천과 분화구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상에 4개의 큰 화구를 품고 있는 파판다얀 산은 주된 두 봉우리와 멀리 있는 또 다른 두 봉우리가 원근감에 의해 마치 네 쌍둥이처럼 보여 바라보는 눈이 신기하다. 시선을 조금 낮추어 아래를 살펴보면 분위기는 또 바뀐다. 유황으로 인해 다량의 철분을 함유하고 있는 탓에 4개의 호수와 돌의 색깔은 모두 영롱하고 찬란한 무지개 색이다.
지금도 살아서 꿈틀거리는 분화구에서 내뿜는 가스의 모습을 보면 화산의 신비와 화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황무지인 활화산에 피어난 에델바이스 군락의 생명력과 끊임없이 피어나는 자연의 숭고함을 배운다.
강한 생명력을 보이는 자연처럼 이곳을 오르는 홍여진은 5년 전, 유방암 진단을 받고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예전의 건강을 되찾으면서, 세상을 좀 더 적극적으로 살아야겠다는 자신감까지 얻었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지켜보며 그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줬던 친구 조미희 씨가 들려주는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
등산이 너무 좋아 우리나라 산이란 산은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라는 연기자 홍여진. 그녀가 바라보는 인도네시아 파판다얀산은 과연 어떤 모습인지 그들의 산행을 따라가본다.
◆ 동 행 : 연기자 홍여진, 친구 조미희
◆ 이동 코스 : 입구 - Kawatkawat (까왓 까왓) - 캠핑장소 - 에델바이스 군락지
- 정상(2,622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