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교통신 // 2010년 10월 19일 ▣
샬롬!
주 안에서 평안의 인사를 드립니다.
세계의 기후가 비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세계 각 나라에서 경험하고 있습니다.
작년의 경우 건기는 건기이고 우기는 분명히 우기였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우기가 끝나고 건기로 들어가야 하는데 정상적인 건기가 아니라 건기의 절반에 걸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 비가 오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은 이곳에서는 오히려 착각입니다.
비가 온다고 파종했다가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리는 비로 작황에 오히려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기후의 변화는 농사짓는 이에게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 산속 시골에 사는 이들에게 식수를 찾는 데 어려움을 줍니다.
비로 인해 물은 많지만 흙탕물로 사람이 사용할 식수가 부족합니다.
부인들과 아이들은 4~5km 마다하지 않고 물을 찾아 나섭니다.
그래도 도시 딜리의 젊은이와 아이는 비가 좋은 가 봅니다.
인도네시아 서부자와에서의 기억은 비가 오면 감기에 걸린다고 집으로 다 피신합니다.
반면, 이곳에서는 비가 오면 짝짓기를 하듯 삼삼오오 젊은이들은 비를 맞으러 거리로 나옵니다.
그리고 비속에서 웃음담은 얘기의 꽃을 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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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 속의 폭우 |
식수를 찾은 산골아이 |
비를 좋아하는 동띠모르 아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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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은 딜리에서 40여분 떨어진 <베데스다 메띠나루 교회>와 그곳에서 산으로 30여분 더 떨어진 <알파 베끼아르 교회>를 다녀왔습니다.
각 교회에 성경책과 동띠모르에서 제가 보급하고 있는 종자용 옥수수 <NAI>를 전달하고 왔습니다.
특히 <알파 베끼아르 교회>는 지난 6월 서울 <일신교회>가 지원하여 헌당하고 난 후 이제 자체적으로 독립한 어엿한 한 교회가 되어 전담 사역자가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가슴 벅찬 선교보고를 드리려 합니다.
쉽게 자주 갈 수 있는 선교협력 사역지는 아닙니다.
저도 어느 듯 동띠모르 선교사로 어느 듯 7년을 넘기고 있는데 이번을 포함하여 두 번째로 방문하는 곳입니다(10월 11-16일 여정).
바로 서띠모르 안에 있는 동띠모르 땅, 오에쿠시(Oecussi)입니다.
2003년 상록수 부대가 주둔하여 작전 수행 중 다섯 명의 순직자를 가슴에 묻은 바로 그 땅, 오에쿠시(Oecussi)입니다.
수도 딜리에서 배로 12시간, 오후 다섯 시에 출발하여 새벽 다섯 시에 도착하는 밤을 새우며 방문하는 곳입니다.
본토에서 떨어져 외롭게 지탱해나가는 모습이 애처러울 정도로 정부로부터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열악함을 당장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곳에서 하나님께서는 더 강하게 선교의 도전을 주십니다.
더 강하게 성령의 임재를 체험케 하십니다.
그리고 한 동안 잊었던 선교사의 눈에 눈물을 가득 담아 주셨습니다.
옥수수가 주식인 오에쿠시 지역의 식량증대를 위해 농수산부 관계자에게 종자용 옥수수를, 그리고 협력하는 사역자의 교회에 성경(인도네시아 기드온협회 지원)과 돋보기 안경(2010년 동안교회 의료선교팀 지원) 그리고 목회자에게 쌀을 전달했습니다.
=방문한 각 지역의 현황은 별도로 첨부합니다.=
이번 오에쿠시 방문을 통해 협력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할 것에 도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눈물로 가슴에 품고 돌아온 열 살짜리 산골 아이, Feviana(페비아나)!
아이의 가슴에 손을 대는 손간, 제 가슴이 함께 뛰었습니다.
그렇게 강하게 심장이 뛰는 것을 느껴본 적 없었습니다.
참으로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을 흘리며 아이의 가슴을 안고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자식입니다. 하나님, 이 아이를 도와주십시오.”
지금도 저는 이 아이를 가슴에 안고 눈물을 흘리며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1년 전 이 아이가 기도팀의 기도에 응답하신 성령의 역사로 일어나 걷게 되자 부모는 예수님께로 돌아왔습니다.
이 아이는 복의 근원이요, 축복의 통로입니다.
60년 대 중반에 있었던 서띠모르 소에(Soe)지역을 중심으로 한 띠모르 섬의 성령의 역사(참조 : 『급하고 강한 바람처럼』, 멜 테리 저, 하늘기획)가 지나간 것이 아니라 현재 동띠모르 땅, 오에쿠시에 그 기운이 남아 있었습니다.
강한 가톨릭 국가로 분류되는 동띠모르에 기도의 역사로 치유를 체험한 당사자들이 교회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본토에서는 들어보지 못했던 성령의 역사입니다.
이번 오에쿠스 방문을 통해, 무너진 터 위에 세워질 교회건축을 위해 기도를 심고 왔습니다.
이번 오에쿠스 방문을 통해, 주민 식수를 위한 우물개발을 위해 기도를 심고 왔습니다.
이번 오에쿠스 방문을 통해, 질병과 가난으로부터의 해방을 위해 기도를 심고 왔습니다.
이번 오에쿠스 방문을 통해, 동띠모르의 미래 기독청년 양성을 위해 청소년 기숙사형 장학훈련센터를 위해 기도를 심고 왔습니다.
이번 오에쿠스 방문을 통해, 함께하는 선교의 아름다운 협력을 위해 기도를 심고 왔습니다.
이번에 힘껏 담아온 기도제목들입니다.
성령 하나님이 보여주신 현상들은 오에쿠시의 비전입니다.
동띠모르에서의 샬롬을 위해 함께 나누어야 할 영역이 되기를 바라며 기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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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베끼아르 교회 |
Carlos목사담당, Anugrah Fatunoni교회 성경 옥수수 및 돋보기 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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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ra Makelap 교회, 성경 옥수수 및 돋보기 전달 |
Petra Makelap 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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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baha 에배처소에서 만난 Feviana Caet과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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