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강응봉)는 29일 오전 제주퍼시픽호텔 2층 대연회장에서 ‘제10회 고령·독거 회원을 위한 위로연’ 행사를 개최했다.
회원과 관계자 약 3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중앙에서 김영수 전몰군경유족회장을 비롯해 지역에서는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박성순 해병대 제9여단장, 진강현 제주 국립호국원장, 양홍준 제주도 보훈청장을 대신 이도경 보훈청 보훈 과장, 그리고 지역 9개 보훈·안보 단체장과 유족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리 개최됐다.
강응봉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사다망함에도 참석한 각계 인사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문을 연 뒤 “회원들이 오늘 하루만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재충전하기 위한 날이 되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편으로 전쟁 당시의 트라우마로 평생을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고령·독거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나라 사랑 정신의 본보기로 후대에 영원히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버지들이 지켜낸 대한민국을 이제는 우리 스스로 자부심과 의지를 갖고 지켜내야 할 것”이라고 유족회원들을 격려·주문했다.
이어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도 격려사를 통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와 그 유가족 여러분들에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라면서 “호국영령들의 고귀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은 나라 사랑 정신의 본보기로 후대에 영원히 빛날 것”이라고 회원들을 격려했다.
김영수 중앙 유족회 회장은 “우리 유족회는 자식을 잃고 그 아픔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는 부모 유족과 선친을 조국에 바치고 살아가는 자녀 유족으로 구성되어 있다”라고 전제한 뒤 “그 슬픔과 아픔을 국민과 공유하고, 홍보하여 우리 유족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회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 개최와 관련하여 유족회 관계자는 “회원의 친목 도모와 함께 국가유공자와 유족으로서 자부심 고취와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독거·고령 회원들에게 잠시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그 취지를 밝혔다.
한편 회원들의 노래자랑으로 흥겨운 시간을 함께한 이날 위로연 행사에서는 유공 회원들에게 도지사 표창(강홍성, 한경춘 회원), 유족회장 표창(김정용, 강도희 회원)을 수여했다. 이 밖에도 최고령 장수회원에 대한 건강 장수 격려금과 힌남노 태풍 피해 회원에 대한 위로금 등을 수여하는 등 회원들의 사기진작을 도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