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12월20일 목화예식장
지난 20일 대성황을 이룬 제27대 정구현 회장 취임 각계각층 축하
김맹곤 김해시장, 민홍철 국회의원, 장권식 경남연합호남향후회장 축사
33년 간 역대 회장과 회원 중심으로 향우인 단합과 지역 봉사에 앞장
33년 전부터 이곳 김해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살고 있는 김해 토박이가 52만 전체 인구의 약 10% 남짓하다고 한다. 나머지 대부분은 이곳 김해가 타향인 객지인 이라는 것이다.
대한민국 244개의 행정자치단체 중 향우회가 가장 많은 곳이 김해이기도 하다는 것이 김해 사람들의 주장이다.
임진왜란과 6.25동란을 겪으면서 낙동강 남단의 가장 안전했던 곳이 김해이고, 곡창지역으로 김해평야와 강과 바다를 끼고 있어 자급자족이 가능했던 곳이 김해이다 보니 피난민들이 많이 몰려왔다는 것이다.
전쟁은 끝났지만 일부는 김해에 안착하여 오늘까지 살아오면서 김해를 지키고 가꾸며 김해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재김해호남향우회원들도 김해 전체 인구의 약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호남향우회 회원들은 김해 본토들의 괄시와 배척에도 불구하고 구석구석에서 기업인으로 상업인으로 또는 직업인으로 당당하게 인정을 받으며 김해의 일원이 되었고 지금은 김해 곳곳에서 그 능력을 인정 받고 있다.
재김해호남향우인들의 지역사랑 봉사활동 또한 자랑하지 않는 조용한 나눔과 베풂 활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 어려운 아이들에게 매년 지급되는 장학금과 성ㆍ금품은 그들에게 큰 희망이 되었으며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기초가 되기도 하여 지역민들로부터 잔잔한 칭송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업적들이 알려지면서 재김해호남향우회 제21대와 22대 회장을 역임했던 서종길 회계사가 김해시 내외동에서 야당이 아닌 여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한마디로 전라도 사람이 경상도에 와서 경상도 김해 토박이들과 경쟁하여 당당하게 당선되었던 것이다.
여기에는 성숙된 김해시민들의 열린 마음과 지역 패권주의를 배척하고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했다는 평가와 함께 많은 사람들로부터 내외동 유권자들이 격찬을 받기도 했다.
재김해호남향우회의 아날로그 시대의 역대 업적을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제 27대 회장으로 취임한 정구현 회장에게 앞으로의 활동에 지역민들과 향인들의 기대가 크다.
지난 20일 오후 6시 김해 삼정동 목화예식장에서 가진 재김해호남향우회 제 26대 회장 이임식과 27대 회장 취임식이 이 단체의 앞날을 주목받게 했다. 400여 석의 좌석을 가득 메운 행사장에는 정치, 사회, 종교 지도자 등 김해를 이끌고 있는 인사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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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곤 김해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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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곤 김해시장, 민홍철 국회의원, 임용택 전 김해시 의회 의장, 정용상, 이유갑, 김성우 전 도의원, 조유식 영남매일 회장, 조현 인제대 교수, 송윤환 김해생활경제연구소장 김형수, 이상보 김해시의원, 박정규 김해시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 이춘옥 김해불교단체연합회 부회장, 서종길 외 전임 재김해호남향우회 회장단, 고문단, 자문위원단,신입회원, 사무국임원 등 내외빈 및 축하객 약 400여 명이 참석하였다.
나상현 이임회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2년 동안 여러모로 어려움도 많았지만 회원여러분의 격려와 성원으로 회장직을 마칠 수 있게 됨을 감사드리며 오늘 취임하시는 정구현 회장님은 오랫동안 향우회와 지역사회 여러 봉사단체를 이끌었으며 탁월한 리더쉽으로 앞으로 향우회가 더욱 발전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회원 모두가 사랑과 신뢰의 마음으로 서로 화합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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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기를 전달받고 있는 정구현 신임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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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구현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재김해호남향우회가 발족된 지 어언 33년이란 세월이 흘러 오늘 제가 취임하기까지 고문님들과 역대 회장님 그리고 회원님과 집행부의 헌신과 노력에 형언할 수 없는 고마움과 큰 박수를 보낸다"며 "다가오는 갑오년 새해부터 저에게 소명된 어떠한 일이든 집행부와 잘 논의하여 회칙에 의거 이끌어 갈 것이며 우리 향우님 모두가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이곳 김해에서 봉사와 사회에 기여 할 수 있는 토대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당부 드린다"며 가식 없고 정확한 향우의 역사를 정립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제1부 이임식(개회선언,회기입장, 국민의례, 내빈소개, 회훈 및 향우회 강령낭독, 연혁 및 경과보고, 시상식, 이임사), 제2부 취임사(회기인수인계, 회장공로패전달, 꽃다발수여 및 증정, 취임사, 축사, 신입회원선서 및 증서전달, 신임임원인사, 쌀전달식, 가족소개), 제3부 만찬 및 공연행사(홍승자외 2명의 국악, 북한 칠보산 예술단) 순으로 약 3시간 동안 축제분위기 속에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었다.
제27대 재김해호남향우회 사무국은 회장 정구현(대성주류판매 대표), 사무국장 정순필, 사무차장 박준수, 여성부장 김정화, 여총무 이미순, 남총무 김학진으로 구성되어 활동하게 된다.
동 연합회 역대 회장으로는 오일상, 김종선, 박태만, 문동수, 김두현, 서종길, 이정훈, 장권식 26대 나상현 회장 등이 재임했다. 33년의 역사를 가진 재김해호남향우회의 역사는 김해시가 승격된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김해시의 출범과 함께 탄생된 재김해호남향우회가 김해시와 함께 쌍두마차가 되어 긴 역사를 만들어 주길 바라며 그 역사 속에 고향발전을 비롯하여 김해발전에 기여했다는 기록들이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지길 기대하면서 재김해호남향우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해 본다.
제27대 재김해호남향우회 정구현 신임회장과의 일문일답
문> 신임회장 취임 소감은?
답> 능력이 부족한 제가 막상 신임회장으로 취임하게 되니 양쪽 어깨가 무거움을 느낍니다.
그러나 저에게 중요한 자리를 맡겨주신 만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갑오년 새해부터 저에게 소명된 어떠한 일이든 집행부와 잘 의논하여 향우회를 이끌어 갈 계획입니다.
문> 재김해호남향우회는 어떤 활동을 하는 단체입니까?
답> 저희 재김해호남향우회가 발족된 지 어언 33년이 되었어요. 저희들은 고향인 호남을 떠나 여기 경남 김해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사람들로서 우호와 친목단체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그동안 숫한 역경과 고난 속에서 역대 회장님 이하 집행부, 회원님들의 참여와 희생정신으로 오늘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잘 버틸 수 있었던 것도 오직 회원 간의 단결만이 살아남는 것이라 생각했죠.
문> 앞으로 향우회를 어떻게 운영하실 계획이신지요?
답> 취임소감에서도 밝혔듯이 집행부와 잘 의논하여 회칙에 의거 이끌어 갈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는 첫째로 가식이 없는 정확한 향우의 역사를 정립할 것입니다. 둘째로 상호 화합하고 협력하는 향우 인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셋째로 머나먼 이곳에서 정착하고 있는 우리 향우 인들을 한데 모을 수 있도록 저변 확대에 주력할 것입니다. 넷째로 조직을 좀 더 확고히 하여 여러 집행위원들이 내게 주어진 임무가 무엇이며 이를 수행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상호 협조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문> 평소 봉사를 많이 하신다고 들었는데 현재 하시는 일과 가족관계는?
답> 저는 현재 김해 흥동에서 주류도매업을 하고 있습니다. 가족은 아내와 두 딸을 두고 있으며 지금은 모두 결혼하여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문>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답> 저는 평소 향우회장을 맡으면 김해뿐 아니라 부산, 경남에서도 봉사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자 생각해 왔습니다. 저의 모든 힘과 열정을 다 바쳐 남은 여생을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향우인 여러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도와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약력>
ㆍ목포 유달중학교 졸업 ㆍ광주조선대학교 부속고등학교 졸업
<경력>
ㆍ인제대학교 최고경영대학원 A.M.P수료 ㆍ인제대학교 최고외식대학원 수료 ㆍ국제로타리 3720지구 김해가야로타리 회장 역임 ㆍ김해생활체육회 이사 역임 ㆍ민주평통위원회 위원역임 ㆍ인제대학교 최고경영대학원 A.M.P 총동창회 부회장 역임 ㆍ김해중부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 위원(현) ㆍ김해연지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 위원장(현) ㆍ내,외동 자생단체협의회 부회장(현) ㆍ인제대학교 외식대학원 총동창회 부회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