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긍정적 언행(사고와 행동)으로 함께 있으면
언제나 즐거움을 주는 옛 친구 김재성 仁兄으로부터
걷자는 제의를 문자로 보내왔다.
일단 일정을 보자.
5.3.19:30 오늘 저녁엔 산어귀산악회 야간산행이 기획되어
산에님이 산대장으로 추천된 후 첫 산행일이라 염두에 두게되었고
내일은 화랑산악회의 화순 백아산 산행에 예약되어있다.
그러나 내일 일기예보상 종일 비가 온다기에 산대장에게
우천에 따른 산행여부를 문의한 결과,
우천으로 당해 산행지를 변경하여 오후 늦은시간에야
비가 오는 문경 공덕산 천주산으로 간다고 하나 당지는
2년전 나홀로 기행한 바 내일산행은 예약을 취소하였다.
친구들의 걷기모임은 육체적인 건강관리를 위함도 있지만
친구들과의 즐겁고 보람된 의사교류로 정신적 건강을 찾는
데 한 몫을 한다고 여겨진다. (거리와 시간은 중요치 않다)
더우기 해피바이러스를 내뿜는 친구들이야 말로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오늘저녁과 내일의 산행계획을 다
포기하고 7•4보우회 친구들과의 걷기에 동참하기로 한다.
5.3.10:00 상인역 4번출구 앞에서 김재성, 권순철, 조석진 등
세 친구가 기다리고 있고 잠시후 서상안이 승용차로 우리를
태워서 걷기로한 월광수변공원의 주차장으로 이동한다.
다른 친구들은 수변공원산책로를 걸은 바 있는 듯 하지만
나는 청룡산 등을 산행하면서 지나치기만 하였기에 도원지
못을 도는 산책로는 처음이기에 산행과 같이 들뜬 기분이다.
주차장에서 나와 도원지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기로 한다.
포즈를 취한 후 도원지를 시계방향 반대로 걷기로 한다.
"...할마이는 지가 먼저 갔어예 빙싱이메츠로...."
수상보도교를 걷고 중간에 원형 쉼터 전망데크에서 체험학습 나온 어린이들도 본다.
목교를 지나 못둑을 지나면 못 속에서 쓰레기를 줍는 지 잠수부들이 물 속을 헤맨다.
저수지 뒤로 좌로부터 청룡산 작봉 인산 닭지만당 등 비슬지맥 마루금이 눈에 선하다.
삼필산 갈림삼거리에서 또 한 포즈취하고 좌측 데크길을 택한다.
▲못 뒤로 흰색건물 보훈병원. 그 위로 대덕산과 앞산 마루금 그리고 우측으로 더 가면 산성산일러라.
월광수변공원이라 月光달빛을 본 따 인조달을 만들어 밤엔 불이 들어오게 하였다.
▲우측 산비탈의 둔덕이 마치 사람이 누워있는 형상으로 보인다. 잠시후 출렁다리▼.
낙농계의 노벨상으로 칭호되는 "세계낙동대상"을 수상한 조석진교수가 갖고온 누룽지와 쥬스도 먹고.
"....마주보는 작은 미소 정다운 그대...".
삼정에서 칼제비를 먹을까 아니면 산내향에서 정식을 먹을까 하다가 시간도 이르고 해서 쉼터까지 간다.
440여년이 된 보호수 느티나무가 당산나무로 금줄을 두르고 위엄을 발한다.
미세먼지가 좋음으로 뭉게구름이 나를 부~웅 뜨게하는 것 같다. 결국 산내향에서 정식으로 점심.
칼국수 9500원 보다는 찬도 푸짐하고 먹음직한 "울릉도 부지깽이나물밥 정식"(12,000)은 good choice.
점심을 먹고 다시 쉼터로 올라와 앞의 느티카페에서 커피테이크아웃, 정자에서 티타임.
주차장에 원점회귀로 오늘의 보우회 걷기를 마치니 도상거리 5.71km에 3시간34분 걸렸다.
점심과 티타임 및 쉼 시간을 제외하면 순 2시간6분으로 회원들에겐 유익하고 바람직한 시간
상인역앞에서 오늘 공식일정을 마치고 상안이과 순철이는 먼저 보내고
동기회사무실인 "군성사랑방"에서 잠시 여가를 즐긴후
메생이칼국수와 굴국밥으로 저녁까지 먹는 등 하루를 뿌듯하게 보내고
같은 동네에 사는 조교수와 함께 수성구청역에서 하차후 귀가(19:30).
오늘도 무한한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