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약산
높이 : 주봉(수미봉) 1.018m
위치 :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산행기점은 표충사 앞 주차장이다. 진입로의 수백년된 노송숲이 일품인 표충사(지방기념물 제17호)는 사명대사
의 호국정신과 불심이 배어있는 호국사찰. 대광전 삼층석탑3백년된 향나무, 사명대사의 유물 등 진귀한 볼거리
가 많다.
등반로는 표충사앞 주차장에서 시작, 내원암으로 오르는 길과 홍룡폭포가 있는 표충사계곡으로 오르는 길 2곳의
등반로로 나뉜다.
표충사계곡으로 오르는 길이 계곡을 따라 이어져 경관이 수려하며 우중 산행에도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등산로도
평이하게 나있어 초행자에게 유리하다. 굉음과 함께 흰 물보라를 일으키며 쏟아지는 홍룡폭포와 층층폭포의 장
관을 접할 수 있는 것도 이쪽 등반로이다.
계곡 옆 소로를 따라 단풍유람하듯이 2시간30분 정도 천천히 오르면 갑자기 시야가 탁 트이며 주변 풍광이
변한다.
사자평 초입인 하늘아래 첫동네 고사리마을이다.
옛 문헌에 "광활한 평원의 가을파도같다"고 해 廣平秋波(광평추파)로 묘사되고 있는 사자평고원의 초입지대인
것이다.
억새밭 너머로는 멀리 영남알프스의 우람한 산세가 시야에 들어 온다.
안고사리마을로도 불렸던 이 일대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몇 가구가 민박을 받으며 식사를 팔았지만 지난 모두
철거됐다.
억새의 장관은 고사리마을 터에서부터 수미봉(1,108m)을 거쳐 사자봉까지 이어진다.
여기서 산으로 오르는 길은 지프 한대 갈 만한 길. 가끔 지프가 덜컹 거리며 산을 넘기도 한다.
길은 곧 두 갈래.왼쪽 길은 수미봉으로 오르는 길이고 오른쪽 길은 차가 다닐 수 없게 막아두었다.
완만한 경사의 길을 따라 오르면 왼편엔 붉은 황토흙길,황토흙 사이엔 일부러 만들어 놓은 듯 자갈들이 촘촘히
박혀있다.
오른편엔 억새가 등산객을 따라 산을 오른다. 산등성이를 돌아가면 사자평 억새의 백미인 사자봉 아래에 도달
할 수 있다.
재약산 산행코스
ㅇA조---매표소 -(8분) - 표충사 -(40분) - 홍룡폭포 -(50분) - 층층폭포 -(20분) -고사리분교 -
-(40분) - 재약산 -(20분) - 능선안부 -(1시간 30분) - 매표소 (총4시간30분)
ㅇB조---매표소 -(8분) - 표충사 -(40분) - 홍룡폭포 -(50분) - 층층폭포 -(20분) -고사리분교 -
- 능선안부 -(1시간 30분) - 매표소 (총3시간30분)
재약산(1.189m)은 영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산 중의 하나로 경남 밀양군 단장면과 청도 일대에 있다.
해발 1천여m의 준봉들로 이뤄진 재약산은 정상에는 거대한 암벽이 있는데도 산세는 부드럽다.
특히 125만평에 이르는 재약산 동쪽의 사자평 고원은 온통 억새풀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억새벌판이다. 억새풀이 밀집해 자라는 곳만도 5만평에 이른다.
재약산은 해발 1.108m의 수미봉과 1.189m의 사자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자평고원은 두 봉우리 사이의 해발 800m 지점부터 완만한 타원형의 언덕들로 이어진다.
사자평 억새는 어른 가슴정도 밖에 안 올 정도로 키가 작다.
산아래 밭둑이나길가의 억새에 비하면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잎새도 가늘고 투박하다.
꽃이삭은 거친 산정의 바람에 닳아서인지 뭉툭하고 짧다.
그래서 가는 바람에는 이삭 끝의 낭창거림을 보기 어렵다.
표충사
밀양시에서 동쪽으로 20km 떨어진 재약산(천황산)의 남서쪽 기슭에
1천년의 역사를 가진 표충사가 있다. 원효가 창건하여 죽림사라고 했다.
그 뒤 신라 흥덕왕 4년(829년)에 황면선사가 재건하여 영정사로 이름을 바꿨다.
그 뒤에 다시 폐사되었는데 1839년 헌종 5년에 관자리에 사당 3칸을 신축하여 무안
면 표충사에 있던 청허, 사명, 기허대사의 진영(眞影)과 위패를 옮겨와 절 이름을 `
표충사'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
이 절에는 국보 제75호인 표충사 청동함은향완(靑銅含銀香琓)과 보물 제467호3층 석탑, 사명대사 유물
200여점의 문화재를 보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