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관 시인이 본 53 시론 41, 무덤도 만들지 못하는 전두환
전두환 시대에 감옥에 간 인사들을 이 시대에 살아있는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한번 고찰해 보자. 역사를 거역한 전두환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역사에 가장 잔인한 행위를 자행한 전두환을 인간이라고 칭하고 있는 이들을 보면 참으로 삶에 있어서 가장 잔인한 행위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들을 찬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을 용서할 수 없다는 점을 깊이 성찰해야 한다,
광주를 피로 물들인 전두환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있는지 전두환을 친양하고 있는 불교계는 광주민중에 대하여 반성하지 않고 있음 시기에 나는 감옥에 갔다. 전두환 시대에 감옥에 간 것을 슬퍼하지 않는다는 시인이다, 나는 시인으로서 할 일을 했다고 항상 다짐했다, 나는 시인이다, 시인으로 전두환 군부에 저항을 했다,
무덤도 만들지 못하는 전두환
무덤도 만들지 못하는 전두환은
전생에 지은 죄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현세에 그러한 독재자를 찬양한 이들
그들에게 있어서의 찬양자는
무엇을 위하여 그러한
그러한 행을 하였나.
광주를 피로물들이고
불교를 탄압하였던 그가
불교의 피를 닦지 못하고
만해가 피눈물 흘리던 백담사에
그들을 용서해주던 불교는
이 땅에서 용서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하려는 듯이 보인다
그날에 우리 민중들에게 삶의 존재를
가르쳐준 인연의 저항 운동은 바로
이 국토위에 피는 꽃 같은 영혼
그리하여 민중에 힘을 얻으려고 하던
아 그날을 잊을 수가 없구나
전두한에 의하여 감옥에 간
그날을 기억 하자구나
아무도 말 못하고 살던 시대에
말을 하자고 외치던 절망의 땅
그러한 땅위에 너는 결사의 몸으로 서있고
민중 삶의 노래는 강물처럼 밀려오고 있구나.
2021년 12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