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T2vkL3E8KkM
중증장애아 첫 병원학교
◀ANC▶
병원에서 치료와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 중증장애아를 위한 병원학교가
내년 3월 대전에 문을 엽니다.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일입니다.
문은선 기자입니다.
◀END▶
2살 때 교통사고로 뇌병변 장애를
앓게 된 건우는 5년 째 재활치료로
삶을 연장하고 있습니다.
전국 재활병원을 전전하는 치료도 힘겹지만,
내년 학교 갈 나이가 되자
엄마, 아빠는 고민이 늘었습니다.
◀INT▶김동석
"대부분 장애아들은 치료, 교육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 건우는 한 달만 치료를
쉬어도 척추가 휘어서 치료 중단 안 돼"
충남대병원 등 전국 30여 개 병원에서
병원학교를 운영하고 있지만
모두 소아암이나 백혈병 등 장기 입원한
아이들을 위한 파견 교육 제도입니다.
건우처럼 집중치료를 위해
오전에 입원해 오후에 퇴원하는,
낮 병동 아이들을 위한 곳은 없습니다.
학교에 가기 힘든 중증장애아를 위해
집이나 시설로 교사가 찾아가는
순환 교육제도가 있긴 하지만,
특수교사 부족 등으로 대전에서는
140명 정도만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대전의 중증장애아는 6백여 명,
이 가운데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이
어느 정도인지는 파악조차 안 돼 있습니다.
◀INT▶박창일 의료원장/건양대병원
"치료에 교육이 병행되면 잠재능력이
발휘되거나 사회로 진입이 수월해 진다"
다행히 건양대병원과 보람병원 등
대전에 있는 병원 2곳에 중증장애아를
위한 병원학교가 내년 3월 문을 엽니다.
전국에선 처음 시도되는 일입니다.
◀INT▶유인화 장학관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아를 위한
파견학급 형태로 검토 중"
하지만 병원학교 설치는 시작일 뿐,
대기환자가 많아 낮 병동 이용이
6개월 등으로 제한되는 현실을 감안해
교육의 연계 방안 등에 대한 고민이
함께 필요합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