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방서울역교회 이형춘 목사
따듯한 갈비탕 500 그릇 준비
" 한글날에 ‘한글사랑 나라사랑’ 행사가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다고 하니 ‘좋은 기회가 왔다’고 싶어서 쉽게 결정을 했죠.”
이형춘 열방서울역교회 목사는 2018년 10월 9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한글날 행사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 및 공연자들에게 점심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예상되는 식사 인원은 무려 500명. 이 목사는 간단한 조리기구와 식판 등을 가지고 광장에 나가서 '갈비탕'을 대접하기로 했다.
비용이 얼마나 들어갈까? 하는 것은 조금도 고민꺼리가 아니다.
이 목사는 어쩌면 점심 식사 한 번으로 그치지 않을 듯 싶다. 저녁 7시에 행사가 끝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녁식사도 마련해야 하는거 아닌가’ 고민중이다.
(사)한글사랑나라사랑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제4회 한글세계문화축제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은 단체가 마련한 행사로는 이례적으로 알음알음 좋은 단체들이 함께 하고 있다.
이형춘 목사 역시 평소 봉사활동을 같이 하던 이홍석 (사)한나본 사무총장이 '같이 합시다'는 말 한마디에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즉시 합류할 만큼 행동하는 여걸이다.
평소에도 수시로 서울시가 운영하는 '따스한 채움터'에 가서 노숙자 등에게 식사를 제공한다. 무료급식을 맡아서 봉사하는 경제회복센터의 슬로건은 '사람이 경제의 원동력이다'이다.
경제 원동력을 따질때 기술이다, 자본이다, 노동이다고 말하지만, 이 목사는 그 모든 것의 가치위에 있는 '사람'을 꼽는다.
그래서 노숙인들이 "자립하고 활동할 수 있는 사회인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면서 노숙인을 돌본다." 노숙인들이 일어나서 함께하면, 그것이 바로 경제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그녀는 생각한다.
함께 봉사하는 사람중에는 노숙장애인들이 여럿이다.
이형춘 목사는 10여년 부터 서울역 부근 언덕빼기에서 어려운 사정에 빠진 사람들을 돕는 활동을 벌여왔다. 서울역 인근 노숙자들을 위한 급식은 물론이고 남북한 통일을 위해서 수시로 거리로 나서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 목사는 "남을 돕는 것은 하늘에 보물을 높은 이율로 저축하는 아주 효과적인 활동이므로, 남을 위해 하는 일이 아니라 나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첫댓글 참으로 대단히 훌륭하신 여걸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