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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경제=최미현 기자] 지금, 슬기전화(스마트폰)는 세상을 바꾸어 놓았고 우리나라가 그 슬기전화를 가장 많이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기회 속에서도 한글은 나라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내딛지 못했고 알파벳과 영문 쿼티 자판만 세계표준화가 되다시피 했다. 이에 KAIST 한글공학연구소(소장 신부용)와 국회 김재경 의원실은 어제 9월 4일 오전 9시 30분부터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제2회“한글 세계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가 시작되자 김재경 국회의원의 개회사와 김종택 한글학회장, 강성모 KAIST 총장(대독)의 축사가 있었다, 이어서 KAIST 한글공학연구소 신부용 소장은 “한글 세계화의 필연성”이란 제목으로 첫 주제발표를 했다. 신 소장은 “한글은 세종대왕이 가장 큰 정성을 쏟아 만든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재로 그 가치는 무궁무진하여 마치 깊이 묻혀있는 노다지 같다. 그 가치 중 하나가 ‘글자와 말의 일치’이다. 늘 쓰는 말인데도 단어의 발음과 스펠링을 따로 배워야 쓸 수 있는 영어와는 크게 다르다. 영어는 글자와 말이 일치하지 않아 글자 - 단어- 말의 세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한글은 배우기 쉽고 또 발음 표기 능력이 완벽에 가까워 이 글자=말의 공식은 어떤 언어에도 적용시킬 수 있어 다언어 기술이 가능하다. 또 그러한 글자-말의 공식은 훈민정음의 제자원리에 의해 글자-말-구강 동작으로 연장되며, 뇌과학의 발전으로 인체의 동작을 뇌에서 읽을 수 있으므로 이 ‘연장된 공식’은 아직 풀지 못한 사고활동의 인식문제를 해결 해 줄 것이다. 한 예로 신체 마비로 말을 할 수 없는 사람의 뇌를 읽어 하고자 하는 말을 알아 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면서 신 소장은 “한글은 한국어맞춤법으로 묶어둘 표기체가 아니라 인류 공유재산이다.”라고 강조했다. 신 소장의 주장이 현실화된다면 인간세계가 한 단계 향상될 엄청난 것이라고들 참석자들은 말한다. 신부용 소장의 발표가 끝나자 한글세계화연구소 곽경 소장이 계속해서 “한글 세계화의 단계적 접근”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그는 “우리는 한글 세계화 과업으로 다문화 가정의 소통을 위한 다언어 앱을 개발하여 보급 시켜야 할 것이다. 또 ‘로마자 표기법’과 같은 목적의 한글로 쓰기(Koreanization 혹은 Hangulization)’방법을 개발하여 표기가 어려운 언어권에 제시하여 보급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그동안 로마자와 한자는 세계에 많은 이바지해왔다. 하지만 한글은 최고의 글자라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인류에 이바지할 준비가 되지 못했다. 이제라도 서둘러 세계 최고의 글자에 걸맞는 이바지를 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여야 한다.”라고 결론을 맺었다. 주제발표가 끝난 뒤 좌장 진용옥 경희대 전자전파공학과 명예교수와 김기철(지엔스마트 대표, 음성인식전문가), 김진한(KT 미래기술연구소 상무), 김문오(문화체육관광부 국어정책과 연구관), 유동춘(서강대 중국문화과 교수), 이대로(한말글문화협회 대표), 정선호(단영 Lab 대표, 뇌과학 연구자) 씨 등이 나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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