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 안태수해병의 영전에 고합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574기 동기들을 위하여 마나먼 이국땅 괌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트리를 밴드에 올려 대한민국 땅에 있는 동기들은 술잔을 기울이며 574기 동기들은 현실을 얘기하며 괌으로 놀러가자고 약속 했는데 갑작스러운 비보에 이세상을 떠나셨다니 정녕 꿈만 같습니다 안태수 해병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포항 신병훈련소 해병 574기로 입대하여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속에서도 얼어붙은 산하에 PT체조에서 기합훈련 기수 빠다 핏빛 핀 눈에는 내고향과 부모님을 떠 올리며 허기진 배를 움켜잡고 짠밥통을 뒤져 버린 밥알 주워 먹으며 상륙훈련과 유격훈련 공수훈련과 기습특공훈련을 거쳐 해병대 관문인 천자봉에 올라 꿈에도그리던 빨간명찰을 달고 대한 해병의 기상을 만천하에 알리던 안태수 해병! 해병아! 영원한 해병 안태수 해병! 장하다 우리 대한의 용사! 정의와 조국에 불타는 마음 젊은 가슴에 검붉은 피가 용솟음 친다 화랑의 넋이여! 태극 깃발 아래서 불타는 깃발! 그이름 장하다 붉은 명찰 안태수 해병! 그대의 넋을 잃어 불멸의 투혼을 충전 하리니 우리는 대한 해병대 빛이나는 대한의 용사 안태수 해병! 안태수 해병아! 영원한 침묵속에 잠들어버린 안태수해병은 왜 말이 없는가 한송이 백합처럼 잔잔히 피어나지 못하고 나보다는 이웃을 위해 봉사하다 고통과 공포와 싸우다 말없이 싸늘히 죽어가야했던 안태수 해병! 해병아! 아스라한 추억을 되살리며 오늘을 살아가던 해병 안태수 선배님들의 전통과 정열을 다해 신화를 창조한 무적해병 안태수! 너의 푸른 생명을 다한 국민과함께 이웃과 함께 동기와 함께한 승리의 기쁨이 천지를 진동했으니 그이름 길이 빚나리 영전의 여울이여! 신뢰와 봉사속에 살아온 해병이여! 길이길이 지키리라 고인의 뜻을 받들어 앞으로도 해병대 574기 동기회는 힘찬 발전을 이어갈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안태수 해병이여! 부디 평안히 잠드시라 오랜기간에 걸친 생전의 후의에 깊이 감사 드리며 삼가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추도사를 바칩니다 한번해병은 영원한 해병 안태수 해병! 이제는 가신 안태수 해병님께 보다 편히 고이 잠드시도록 마음속 깊이 두손모아 명복을 비는 바입니다 강원도 두메산골에서 574기 영원한 동기 최병헌이가
첫댓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훈단에서의 그때 그얼굴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네요 넘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