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우리 구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리며 2025년 캄보디아 두번째 선교소식을 보냅니다.
한국과 캄보디아 두 나라는 정확히 셀 수 없을 정도로 외세의 침략을 받았고, 다른 나라로부터 지배를 받았고 전쟁의 아픔을 겪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애매한 국경선으로 말미암아 태국과 캄보디아는 늘 분쟁과 간헐적 전투가 있는 긴장 상태를 유지해 오다가 지난 7월 23일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1975년 킬링필드를 경험한 세대가 다시 전쟁을 겪으면서 캄보디아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또한 태국 국경이 닫히면서 식료품과 물자가 들어오지 않아 물가는 상승하고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저희가 있는 씨엠립은 국경과 2시간 정도 떨어져 있어 직접적인 전쟁의 위험은 없었지만 국경지역에서 많은 피난민이 유입되면서 피부에 닿는 아픔이 되었습니다.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여전히 전쟁의 불씨가 국경 여러 지역에서 타오르고 있습니다. 캄보디아는 어느때보다 기도와 위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쌀나눔
다른 사람들을 다 도울수는 없지만 저희 교인들에게 작은 위로를 주기 위해 7월달부터 쌀나눔을 시작했습니다. 단지 저희 교인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성도들은 받은 쌀의 십일조를 헌물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적은 양의 쌀이지만 주일학교에 나오는 아이들 집을 찾아가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습니다. 비록 작은 나눔이지만 성도들이 드린 헌물로 나눔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감격스럽고 기쁨이 되었습니다. 이 작은 나눔으로 예수님의 사랑이 계속 흘러나가길 기도합니다.
쌀나눔을 위해서 기도할 때 둘째 아들 도현이가 방학 때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해서 받은 첫 월급을 첫열매로 모두 하나님께 드렸고, 도현이의 헌금으로 8월에는 더 풍성하게 쌀 나눔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니엘 학교
벌써 4번째 다니엘 학교입니다.
올해는 방학이 빨라져서 8월31일부터 9월20일까지 하고 21일 주일 시상과 달란트 시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예배와 기도, 성경읽기를 매일 오후 1시부터 3시 30분까지 합니다. 성경 통독을 위해 시편, 잠언, 전도서만 있는 성경을 제작하여 읽고 있습니다. 시편 1편과 23편을 암송하고 잠언을 필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다니엘 학교를 통해 우리 성도들이 캄보디아의 그리스도의 군사가 될수 있길 바랍니다. 또한 치유와 회복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다니엘 학교를 통해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주님으로부터 큰 위로가 있길 기도합니다.
힘든 시기에 다니엘 학교에 참석한 학생들에게는 새학기를 위해서 (11월이 2026년 새학기 입니다) 가방을 선물하고 어른들에게는 쌀을 나누려고 합니다. 아직 재정이 많이 부족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채우실 줄 믿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고 동참해 주시면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입니다.
방과후 학교 방학과 유치원 졸업생
마을에 있는 초등학교가 방과후 수업을 개설하면서 많은 아이들이 빠져 나가면서 저희교회에서 운영하는 방과후 학교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아이들을 보내주셨고 오히려 더 집중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훈련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1년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유치원생은 이번에 6명이 졸업을 하였고, 24명의 아이들이 방과후 교실 수료를 하였습니다.
방학하는 날 씨엠립에서 50분 거리에 있는 아쿠아리움과 동물원에 견학을 갔다 왔습니다. 한국에 비하면 많이 작은 규모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신기하고 좋은 추억을 간직하기에 충분한 곳이었습니다.
11월에 다시 유치원과 방과후 학교를 시작해야 하는데 몇가지 큰 문제들이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에는 병설 유치원이 생겨서 유치원을 운영하기 어려울 정도로 학생수가 줄었고, 초중고학교는 오후에 보충수업이 의무적으로 생기면서 방과후 교실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캄보디아 교육 현실로는 매우 희망적인 상황입니다.) 그리고 방과후 교실 교사가 더 충원되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주중 사역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입니다.지금까지는 답이 없습니다. 그져 하나님께 기도할 뿐입니다. 아직 시간이 남았고 분명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채우시고 인도하실 줄 믿습니다.
드림교회 태양광 전기 설치
작년 다니엘 학교 중에 파송교회 이미용팀이 방문하면서 드림교회도 태양광 전기 시설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셨습니다. 그러나 설치 비용이 너무 많아서 기도를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지난 7월 지인 집사님으로 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자신이 속한 지역 향우회에서 저희가 운영하는 유치원에 백만원을 후원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까 기도하며 고민하던중 지방에서 학교사역을 하는 선교사님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태양광 전기시설의 용량을 늘려야 해서 기존에 사용하던 시설(인버터와 배전판, 충전 배터리)을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태양광 전기 시설을 하기에는 비용이 부족 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 집사님으로 부터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자신이 속한 선교회에서 약간의 헌금을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보내주신 후원비에 저희의 사역비를 보태면 충분히 태양광 전기시설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드림교회에 태양광 전시시설을 할 수 있었고, 아주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1년전 이미용팀의 기도를 들으시고 기억하고 계셨고, 종교와 관련이 없는 지역 봉사단체와 선교단체 그리고 지인 선교사님을 통하여 드림교회에 태양광전기시설을 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캄보디아 운전면허증 취득(앞으로 캄보디아 선교 10년을 준비하며~~~)
캄보디아는 국제 운전면허증이 통용이 안되는 나라입니다. 그렇기에 외국인은 1년마다 캄보디아 면허증을 갱신 받아야 합니다. 저희도 지금까지 매년 프놈펜까지 가서 운전면서증을 갱신받아왔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캄보디아 운전면허 시험을 권유받고 2주동안 열심히 필기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영어로 필기시험을 준비해야 했기에 언어적인 한계에 봉착하기도 했지만 결국 저희 부부 둘다 한번에 필기시험을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기시험도 한번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오선교사는 실기시험을 치루면서 자칫 떨어질 수 있었는데 한번의 기회를 더 얻어 합격한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여러번 고백했습니다. ^^ 2주간의 수고로 유효기간이 10년인 캄보디아 면허증을 발급 받을 수 있었습니다.(이후 갱신)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고 앞으로 선교 10년을 달려갈 선물을 주셨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기도해주세요.
1. 톤레삽대구칠곡선상교회, 드림교회, 쫑크니어교회가 성장하고 자립하는 교회들이 되게 하소서.
2. 하나님의 때에 쫑크니어 교회가 새롭게 세워지게 하소서.
3. 방과후 교사가 채워지게 하시고, 방과후 교실이 정원이 채워지고 문제없이 운영되게 하소서
4. 다니엘 학교를 통하여 성도들이 하나님의 군사로 훈련받고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게 하소서.
5. 치열한 영적, 육적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시고, 영육간에 강건함과 지혜를 주소서.
6. 나라 전도사가 영적 지도자라 잘 세워지게 하시고 필요한 은사를 허락하소서.
7. 공익 근무를 하고 있는 성현이가 예수님의 섬김과 헌신을 경험하고 배우는 시간들이 되게 하시고, 2학기를 시작한 도현이가 학교생활을 통해 하나님의 비전을 보게 하시고 필요한 생활비가 채워지게 하소서.
8. 후원하고 동역하는 교회들이 부흥하게 하시고, 모든 동역자들이 범사에 형통하는 은혜를 주소서.
매주 저희의 사역 모습은 http://cafe.daum.net/Tonlesap에서 언제든지 확인하고 함께할 수 있습니다. 동역자 여러분들의 응원 댓글이 저희에게 큰 힘이 됩니다~~~^^
후원계좌: 농협 725088-52-009607 김인규
첫댓글 아멘♡ 귀한 섬김이 더 많은 결실로 돌아오길 기도합니다
멀리서 기도할게요^^
더 많은 섬김을 위하여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