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039 - 친구 사귐을 조심스럽게 하라
자녀를 키우며 생기는 관심사나 근심 중에 하나가 자녀의 친구 사귐과 관련된 것인데,
처음에는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한 명이라도 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에서, 막상 친구가 생겼다고 하면
그 다음은 어떤 아이인지, 거친 아이는 아닐지, 둘의 지위가 동등한지 등등 다음 단계의 걱정이 이어지곤 한다.
돌아보면 어린 나이라도 비슷한 성향끼리 무리를 짓는 경향이 있기에, 아이를 건강한 정신으로 자라나게 키운다면 결국은 좋은 친구를 만나고, 또 누군가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걱정 괴물은 사라지지 않겠지만..
첫댓글 부모로서 삐용이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어느 시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무리를 지어야 하고 거기서 뭔가 영향을 받을테니까요.
“자식을 가르치는 것은 처녀를 기르는 것과 같다.”
참으로 시대착오적인 표현입니다.
번역이라도 달리 했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표현입니다.
아무튼,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합니다.
하지만, 평생토록 좋은 친구를 만나지 못하는 불운도 있을 수 있습니다.
마치 친구가 없으면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는 것도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가장 좋은 친구는 배우자일수도 있고, 정 없다면 본인의 다른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좋은 책에 언급되는 한 인물일 수도 있습니다.
유명인들이 언급하는 좋은 친구가 곁에 있다면 진정 반길만한 복이지만,
없어도 그만이라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가족도 한계가 있고 친구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결국 인생사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알면 된거라 봅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좋지 못한 영향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