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노라 보았노라 반가웠노라
갔노라 만났노라 즐거웠노라
(그날의 행사 영상물이 제작 배포되면 멋있는 영상들이 많이 있겠지만
우선 이 사진들을 보며 그날의 열기와 우정을 다시 한번 음미하여 보시기를...)
지난 10월 27일(토요일)에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강릉제일고 제35기 졸업 30주년 기념 행사가 거행 되었다.
당일 아침에 들어온 동기 회장님의 문자처럼 날씨가 참 좋았다.
길을 떠나기 전, 베란다에서 내다 본 바깥 풍경은
구름도 울고넘는 설악산 대청봉 산자락에도 구름 한 점 없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였다.(다만 쪼금 뿌연게 흠이라면 흠..)
강봉구 동기의 차를 타고 야양을 출발하여
설레이는 가슴을 부여안은채 처음 가보는 정동진으로 향했다~ ♪
야~! 저기 뱃머리가 보인다~~
동기들이 기다리는 이 곳, 어여 뱃머리를 좌현으로 돌리시오.. ㅋ~
입구에 들어서자 썬쿠루즈 건물이 위대하고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위용을 드러내고 있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썬쿠루즈 리조텔 모습이다.
옛날 '독고탁' 만화책에 나오는 탁이, 준이, 봉구 中
봉구와 이름이 똑같고 생김새 싸이즈 마음새마져 비슷한
강봉구 동기가 오염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ㅋㅋㅋ~
로비에 걸려있는 플래카드 "영원한 친구! 영원한 우정! 강릉제일고 35기"
현수막을 배경으로 한 판!!
플래카드 위주로 다시 한 판!!!
참으로 오랫만에 양복을 입은터라, 나도 폼나는 모습 남기고 싶어 한장 찍어달랬더니
기왓장도 날려버린채 사람 모습을 어찌 이케 맹글어 놓냐? 재주도 좋네...
내,,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에서 누가 이렇게 찍었는지 밝히지는 않겠슴.
(허나,, 친구들은 이미 다 눈치 챘을걸... ㅋㅋㅋ~)
화장실 볼 일 보고나서 다시 폼잡은 모습... ㅎ~
약간의 교육(?)을 시킨 후에 카메라를 다시 맡겼더니..
흠~ 위아래 바란스가 약간 아쉬운 면이 없진 않으나 제법 양호하네...
우표 속으로 내모습도 제대로 들어가 있고...
전망 좋은 바닷가 쪽으로 자릴 옮겼다.
빨간색 원 안으로 머리를 집어넣어 '후광효과'를 나타내려 했으나..
키가 너무 큰 관계로... 아니 머리가 너무 커서 집어넣질 못했다... ㅋㅋ~
때깔나게 폼 잡았는데.. 뒤에 그 사람들은 사진 찍는걸 뻔히 알면서
하필이면 그때 그리로 오는게 뭐람...
뭘 보나? 연출 중이니? ㅎ~
이 사진은 곧 자빠질것 같다야~ ㅋ~
"됐어.. 이젠 사진 고만 찍어..." 하더니
카메라 들이대자 다리 한짝 들고 폼잡는것 좀 봐~ 나 참! ㅎㅎㅎ~
필 받는 김에 한 판 더!
손바닥 아래 봉구로다~~~ ☆
10층 라운지로 가는 엘레베이타 속에서 친구를 만났다.
늦게 장가간 김에 한 방에 쌍둥이를 봐 버렸다는... 최선주 동기 가족.. ㅎㅎ~
거무스리 하게 나왔네...
식장으로 내려가 보니 우리들의 인근학교 77동기 친구들이 보낸 화환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었다.
주문진 수산고등학교 28회, 강릉 고등학교 14회,
'상고 여고 합하여서 함께 나가자~~ ♬'의 강릉여자고등학교 33기,
강릉 명륜고등학교 11회,
우리학교와의 영원한 축구 라이벌 강릉 농공고등학교 48회,
우리 옆동네 학교로, 은근히 동족처럼 느껴지던 화장터 너머에 있던
영동여상(강일여자고등학교) 7기의 화환까지 도착했다.
좀 전까지 예식이 거행되었던 대연회장 안에서는
우리 행사를 위해 세팅하느라 일손이 분주하다.
배경 위주로 찍다보니 선주가 뿌옇게 나왔구나~~ ㅎ
선주네 가족이 '풍선 붙이기' 작업을 하고있다.
아직 세팅중인 식장 내부 모습이다.
임원규 선생님(실제 현직 교사임) 과 함종일 동기 회장님!
이제 보고싶었던 얼굴들이 하나둘 도착하고 있다.
최용호 동기 부부와 함계호 동기 부인과 아들....
아니 이문갑 반장님은 언제 거기에 있었어? 사진 찍을땐 못봤는데...???
함계호 아들은 합창 하고나서 목이 탔는지 쏘맥 2잔을 가뿐히 들이키던걸... ㅎㅎ
함계호 부인에게 담날 운동장에서 '준위 사모님'이라 했다가
얼마나 민망했던지... ^^;;
우리는
"영원한 친구! 영원한 우정!" 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모이고 있었다.
벽에 걸린 친구들의 이름을 1반만 샘플로 찍어봤는데 흔들리고 말았다.
역시 강릉 지역에는 김氏나 이氏보다 최氏가 더 많은것 같다.
아내와 자녀들이 아빠를 위안해 주는 날이기도 하기에...
자녀들이 '행사 축하송'을 불러주기 위해 단상으로 올라왔다.
아니.. 기념품을 준다는 감언이설의 꼬드김으로 수십분간의
'예행연습' 이라는 곤혹을 치뤄야만 했다.
아니 근데... 자녀를 내보내라 했지. 누가 손지들을 내보낸거야?
뭐라구...? 늦동이라구...? ㅎㅎㅎ~
음~ 이제야 자녀같은 자녀들이 나왔군...
하오나.. 이하영 추진위원장님!
얘들 모아놓고 리허설인지 예행연습인지 심하게 맹훈련 시키더만..
정작 행사때는 왜 아자씨가 다~ 불렀시유?
함영해 동기 따님들이 멋지게 불러제끼려 벼르고 있었는데...
그렇게 나오시믄 얘들은 뭐가 되냐구유~~~~ ㅎ
식이 시작 되었을때는 우리 동기들과 가족들은 입추의 여지없이
장내를 가득 채우며, 자리를 빛내주고 있었다~~~ ☆ ☆ ☆ ☆ ☆ ☆ ☆
우리들 모두의 눈시울을 적셨던 그날의 클라이맥스요, 하일라이트라 하여도
과언이 아닐 '편지 공모' 대상 당선작 박대일 동기 부인의 "당신에게"는..
내가 나중에 따로 정리해서 올려보고자 한다.
여흥 시간이 되자.. 먼저 1반 친구들이 무대에 올랐다.
첫번째라.. 미쳐 준비도 못하고 마누라들도 잊어버린채..
백낙범 동기의 열창에 호응하며 나름 발광(?)들을 하고있다. ㅎㅎ~
함종일 동기 회장님의 열창에 맞추어 한번 더...
아! 근디.. 함영해 반장님은 어디에 있는겨?
다음은 2반...
근디.. 거기에 1반 얘덜은 왜 있는거여?
쩝~ 미안혀라~~
화장실 다녀오는 중에 친구들과 담소좀 나누다 들어왔더니..
그새 2반, 3반이 다~ 끝나버렸넹?
나 말구 다른 친구들이 사진 마이 올려 주겠지... 많이들 찍더만...
이번에 가장 호응이 좋았던 정연호 반장의 4반..
역시나 다들 넵프킨을 들고 나와 유난을 떨고있다. ㅎ~
홍성태 동기의 진두지휘?
우리들의 영원한 응원구호 "K. C. H." 시~~~ 작!!
아니,, 사모님들은 우태 알았지? 쟈켓 제키는것 까지 알잖어~~~ ♪
어때.. 재밌지? 함~ 더할까? ㅎㅎ~
다음은 김재만 반장님의 5반!
강릉상고 전교 1번 백성운 동기를 센타에 모시고... 기념촬영을 하고...
은사님 부부님께.. 큰~ 절~~ !!
우리 35기 부인들은 말도 잘들으셔~~~
"신발 벗어!" 반장님의 구령 소리에 지체없이 벗어던지고..
땅바닥에 까지 넙죽 엎드리는 우리 사모님들... ☆
은사님 부부님 모시고 기념촬영!
은사님 부부나 우리들이나.. 별반 차이가 없는걸... ㅎ~
최길시 은사님의 섹스폰 연주에 맞추어...
1반 최영식 동기는 또 꼈네... ㅎㅎ~
다음은 이문갑 반장이 이끄는 6반! 최상호 동기의 열창~~~ ♬
이렇게 우리들의 '광란(?)의 밤'은 계속 되었고...
이제는 열기를 잠시 식히며, 반별로 '뒤풀이'를 하기로하고 이곳은 일단 여기까지만..!
1반과 2반은 '합체'가 되어 함종일 동기회장이 운영하는 '콜라겐'에서 뒤풀이를 하였다.
김용범 동기가 콜라겐 전속밴드의 반주에 맞춰 열창을 하고 있다.
1,2반 친구들 모두가 멋들어지게 한곡씩 불러제꼈지만..
아쉽게도 내 카메라의 배터리 사정 때문에
다른 친구들의 멋진 모습은 담지 못했다는... ^^;;
근데 희한한 것은 그날밤엔 배터리 눈금 하나로 깜빡거리고 꺼지고 하더니..
그 다음날엔 더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는게..
정말로 어티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다.
자정쯤 되어서야 우리는 내일 아침 행사를 기약하며 아쉬움을 잠시 뒤로 접고
콜라겐을 나섰다.
이제는 집에 가는줄 알았더니 강문의 파도횟집에서 차가 멈춰선다.
잠시 후에는 5반 친구들까지 들이 닥친다.
신용카드 전표를 끊은 시간이 10월 28일 03시 43분!
우리는 그곳을 나와 찜질방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걷다가 술집을 만나면 한 잔 더하기로 하고...
술집을 안 만나길 정말 다행이었다.
찜질방에 드가 비몽사몽취몽간에 찜질방에서 자는듯 마는듯
땀흘리며 헤롱헤롱~ 뒹굴다가..
7시쯤 되어서 사우나장으로 들어가 냉탕 온탕을 첨벙첨벙 오가며 1시간 정도를
주끼(酒氣)를 빼느라 여념이 없었다.
8시 쯤에 찜질방으로 다시 내려가 한바퀴를 둘러보았다.
늦은 새벽까지 술을 같이했던 전우(?)들이 찜질방 통로에서 아무렇게나 자리잡고
쓰러져 잠들어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
장렬하기 까지 했기에.. 차마 깨울 수가 없었다. ㅋ~
허나 아침을 먹어야 살지,,, 인공호흡(?)을 시키고 일쿼세울 수 밖에... ㅋㅋㅋ
허균 생가 앞에 있는 [토담순두부]의 두부전골이
두부의 원조 동네답게 참~ 맛있었다.
그래서 해장으로 반 병 이상을 마셨다.
그리고는 모교 운동장으로 향했다.
역시나 동기회장님 총무님 추진위원장님과 동기들이 이미 나와있었다.
야들아! 카메라 렌즈는 이 짝이야~~~
그새 한 사람이 더 뵈키는걸 보니 니가 그짝에서 뭐라 했구먼~~
동기들의 달리기 시합!
야들아~ 울 연세(?)에 그렇게 갑재기 뜀박질 하믄.. 클 나~!!
첫번째는 '막상막하!', 두번째는 김재만 동기의 기권.. ㅋ~
홍성태야! 너가 뭐라 그랬노...?
아쭈~ 어느새 대형을 갖췄네.. 그래 함~ 멋지게 박어보자구~~~ 재만이.. 뭐.. ㅎㅎ~
나도 한 장 박어보자구~~~ ♪
한 번 더...? 어라..? 나만 이상하게 나왔네... *^^*
강릉지역(주홍 조끼)과 비강릉지역과의 축구 한판!
아니,, 다들 왜 그러는겨? 무신 그리 웃기는 사건이라도...?
아항~!! 기왓장이 날아간 은사님 레벨들만 마카 모앴구만.. ㅎㅎ~
함극주 동기는 외관상으로 볼땐 최연장자로 보이는데...
항렬이 낮은지, 함氏 가문만 만나면.. 죄다 삼촌 내지는 할아버지라 불러야 하드만.. ㅎㅎ
엄문용 동기! 자네는 안까진것도 까진것도 아녀~ ㅎㅎㅎ~
엄문용 동기 탈락!!
그래.. 이문갑 동기! 모자 벗고.. 그렇지, 이해국 동기도... ㅎㅎㅎ~
동기들께 대하여 경례! "강~ 상~ !!"
그려 그려~ 폼들도 멋져~~ 지금도 그렇듯이 길이 빛날 동기들이셔~ ㅎㅎㅎ~
이제 우끼는 의식행사도 거행 했으니 본 게임으로 들어가자구~~~
모교의 잔디구장을 밟으며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도 '감개무량' 한 것이여~~!
'맘따로 몸따로' 이지만 친구가 있기에 함께 뛸 수 있다네~~ ♪
비 강릉지역이 선제골을 넣는 순간..
본부석 사열대에서 관전하고 있던 사모님들의 박수소리와 함께 함성이 터져나왔다.
그 감격적인 장면을 카메라에 담지 못했으니, '리바이벌' 해달라 부탁했더니..
마음씨도 착하게.. 태연하고도 능청스럽게.. 재현해 주고 있는 사모님들! ㅎㅎㅎ~
얼매나 많이 오셨는지.. 한 번에 다 담지 못하고..
무려 세번에 걸쳐 나누어 찍어야 했다는... ㅎㅎㅎ~
우리 고교시절의 청룡기 우승의 공신, 왕년의 공부 잘하던 축구선수(빨간 옷)
정치수 동기를 보고 누군가 한마디를 던진다. "야~ 야! 치수도 이젠 갔다야~~ ㅋㅋㅋ"
친구들의 관전모습 이다.
나는 맥주를 잘 못마시지만.. 너무나 쒸원~ 해서 몇 깡을 비웠다~ ㅋ
전반전이 끝나고 휴식시간에 김재만 동기가 날린 멘트가...
잘 생각나지 않지만.. (나두 이젠 늙었나벼... 예전엔 이런것 놓치지 않았었는데...)
대충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 "뭐,, 이런 X같은 심판이 다 있나야~" ㅋㅋ
손가락질! 너는 누구니? ㅎㅎㅎ~
그런 말에도 아랑곳 않던 함종일 심판은 급기야 비강릉지역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고있는 향후 정치생명에 치명적일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그것도 마지못해 받는척 하는것이 아니라 자기 주머니를 손수 벌림과 동시에
현찰을 쥐고있는 손을 잡아땡기는 파렴치 하고도 죄질이 매우 나쁜 범죄현장이
빼도박도 몬하고 만천하에 드러나고 만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은 돈대로 먹고, 끝까정 편파적인 심판을 봤다는..
비 강릉지역측 동기들의 원성 또한 매우 고조되어 있기에
동기회장 장기집권체제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K.C.H. 야양지국 김기자 속보 타전 내용임- ㅋㅋㅋ~
드디어 35기 싸모님들이 발군의 실력들을 유감없이 발휘할 때가 왔다.
누구 딸이였드라~?(아~ 벌써 치매가 오려나~~~ )
폼이 아주 멋지다~~~ ☆
우리 친구들이 달리기 시합을 할때..
이영수 동기의 딸과 이상일 동기의 딸이 덩달아 달리기 시합을 했었다.
달리기에서 지자 자존심이 강한 '군인의 딸'은 울분을 참지 못하고
당장 집으로 가자고 떼를 썼었다.
이번에 또 지면 '컨디션 원상복구'가 불가할 것 같기에 손잡고 달리라 했더니
끝까지 손잡고 나란히 달리고 있는 '순진한 동심'을 볼 수 있는 장면이다... ㅎㅎㅎ~
게임이 시작되었다. 이건 릴레이가 아니다. 1:1 단판 승부다~
아 근디.. 내가 사모님들을 잘 모르니 중계가 안되잖어~~~ ♨
"검은옷이 빨간옷을 이기며 쪼아라~ 달리고 있습니다~~~" 크~~
"또 다시 검은옷이 이기고 있으며.. 뒷사람은 아예 뵈이지 않고 있습니다~"
파란옷은 날아가고.. 검은옷은.. 시방 뛰고 있는거 마자유~? ㅎㅎㅎ~
(검은옷 = 이광희 동기 부인?)
트랙안을 도는 반칙을 하고도 졌다는... 하얀옷 이하영 동기 부인.. 히.히.
"곤색옷이 하얀옷을 가볍게 제끼며.. 발걸음도 가벼웁게~~~ ♪"
"질땐 지더라도.. 폼은 예쁘게.. 우아하게... ㅎㅎㅎ~"
"더 예쁘게... 더 우아하게... ㅎㅎㅎㅎ~ "
검은옷(최순신 동기 부인?)은 시방 나는 中...? ㅎㅎㅎ~
이긴 팀의 만세 삼창 中...
만세! 만세!! 만세!!! 왔노라! 싸웠노라!! 이겼노라!!!
다음은 릴레이 대표 선수들의 시합..
얼룩무늬 아지매(김재만 동기 부인?), 진짜~ 선수시네.. 반칙도 이기더니.. ㅎㅎ~
냅따~ 추월하고 있는 정치수 동기 부인...
어디 학교 체육선생님 이시라는데.. 달리기 솜씨는 학생급 수준이다~ ㅎㅎㅎ
에고~ 괜우 대표로 나와서... 최상복 동기 부인.. ㅎㅎㅎ~
다음날에 알이 밴 사모님은 안계실지...? ㅎㅎㅎㅎㅎㅎㅎ~
모교운동장에서의 체육행사를 마치고..
우리들은 남양진의 '동치미 막국수'로 자릴 옮겼다.
수육에 동동주를 내주기에 또 마셨다.
오늘만 벌써 3가지 짬뽕 中이다.
우리는 그곳에서 마지막으로 교가를 장엄하게.. 아니 장렬하게
부르면서 '헤체식(?)'을 가졌다.
식당을 나온 우리들은 뜻하지 않게 단체사진 촬영을 하게 되었다.
햇볕이 너무 뜨겁다는 일부 반대에도 무릅쓰고...
왼쪽에도 카메라가 있는지 시선이 두군데로 갈려있다.
마카 모이니 57명이다~
나도 자리잡고... 현재 촬영 기사님은 홍현대 동기...
한번 더 가니? ㅎㅎㅎ~
이번에 거액을 희사한 강순창 동기 부부... ♡
아~! 아들이 빠졌으니.. 셋이서 다시... ♡ ♡ ♡
다음은 최후의 일각까지 운명(?)을 같이해준 자랑스런 우리 35기 사모님들... ☆
한결같이 젊고 예쁘고 맘까지 착하고 웃기도 잘하는 강상 35기 영부인들... ☆ ☆
그려유~ 배터리 떨어지기 전에 어서 오셔유~~~ ☆ ☆ ☆
그날에 누가 누구의 부인인지 반 이상은 외웠지만..
반 정도는 아직도 긴가민가 해서 실수할까 두려워 답을 달지 못했으니..
우리 예쁘고 착한 사모님들 께서는 이글을 보시게 되는 즉시,
리플에.. 앞줄 또는 뒷줄, 왼쪽 또는 오른쪽에서 몇번째가
누구의 부인인지 자진해서 꼭~ 답을 달아 주시기를... ㅋㅋㅋ~
그래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어유~~~ ♬
5반 반장님 김재만 동기 부부... ♡
우에 사진도 겔거치는게 있어서.. 여카리 짤라내구 편집해서 올렸지만..
이건 통째로 짤라버릴 수도 없구 해서... ㅋㅋㅋ~
백남범 동기가 왼쪽에 이상일 동기 딸, 오른쪽에 이영수 동기 딸과 함께... ☆
추진위원장 이하영 동기 부부... ♡
요즘 부자들은 다이어트를 그렇게 심하게 하나?
지금이야 아직 봐줄만 하지만 더 빼서 얼굴에 주름살 생기면...
몬 먹어서 패린줄 알어야~
앞으론 두바퀴 뛰던걸 한바퀴만 뛰거라~~~ ㅋㅋㅋ
3반 반장님 정치수 동기 부부... ♡
참고로 친구는 현업에서 이미 '교감직'을 수행했고, 지금은 연수원에서 재직중이며
3년 후 쯤에는 우리 모교 교장선생님이 될 수 있다는...
담에 우리가 이런 행사를 치를때면 그때는 아마도
내빈 초청인사로 참석하게 될지도... ㅎㅎㅎ~
최상복 동기 부부... ♡
여기에서 찍은 부부 사진들은 모두 잘 나왔으므로
크게 인화해서 표구하여 거실에 걸어 놓아도 좋을듯~~~~~~~ ♬
누가 찍었는지 발이 짤림이 약간 아쉽구먼...
이하영 동기 부인께서 '해변의 여인' 연출 中.. ㅎㅎ~
그날에 영상물 방영시 나래이터의 꾀꼬리 같이 아름답던 목소리가...
바로 이 사모님의 목소리였다는 사실... ㅎㅎㅎ~
역시 우리 동기 부인들은
젊고 예쁘고 맘까지 착하고 웃기도 잘하는 데다가.. 재주들도 많으셔~~ ♪
아니,, 최상복 동기 부인 어깨에 걸쳐져 있는 팔은 뉘꺼여?
설마 상복이 팔이 그리 길진 않을꺼구... ㅎㅎㅎ~
이 쪽에서 다시 한 번!
2반 반장님 신관묵 동기와 백낙범 동기 부부(?)... ♡ ㅋㅋ~
그래,, 알았다구~~
막판에 사진 촬영 요청이 얼매나 쇄도하는지... 정신이 읍구만... ㅎㅎ~
그렇게 소래기 질러대더니... 기껏 카메라 들이대니 어델 보는거야...? ㅋ~
우리는 간밤에 썬쿠루즈에서 성황리에 식을 거행하였고,
오늘은 또 이렇게 남양진 바닷가에서 친구들과 추억의 증명사진을 박으며
'영원한 친구 영원한 우정'의 대미(大尾)를 낚고 있었다.
그리고는..
다음을 기약하며 각자의 삶터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강순창 동기 부인..
부디 안전운행 하옵소서... ☆
이상일 동기 부인..
이따 거그서 봐유~~~ ☆
최순신 동기 부인..
수고 하셨습니다. 다음 행사때 또 뵈유~~~ ☆
(순신아! 내가 맛이 갔음을 적에게 알리지 마라~~!!)
나는 아쉬움도 남고해서..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는(?) 차원에서 행사관계자 3명을 낙산으로 모셨다.
아니 납치를 했다. 한 명은 토꼈다~~ ㅋ~
누구게.....???
회를 먹으며 또 한잔을 했다.
잘먹고, 강릉 친구들 배웅도 잘하고, 집에도 잘 들어왔는데...
이룬~
핸드폰을 두고 왔네.
핸드폰을 찾으러 나왔다가.. 야양 친구들을 만나 또 다시 마셨다.
자정쯤에 술집을 나와
배가 출출해서(?) 포장마차에서 국씨를 먹으며 또 마셨다.
그리고 나는..
맛이갔노라 끊겼노라 뻗었노라
다음날 아침에 일나보니 방바닥에 양복 웃도리가 장렬하게 뒹굴고 있다.
지갑 속에는 기억나지 않는 한장을 포함하여 신용카드 매출전표 석장이 들어있었다. ㅋ~
회비보다 비공식 경비가 훨~ 많이 깨졌지만...
친구들아!
우리 맛이 갈땐 가더라도..
우리는 '5기'가 있는 '삼십오기'니깐 졸업 35주년 2012년에도
다시 한번 마카~ 모여보자구~~~ ※
나는 이번에 장엄하게 했어야 했는데, 너무 장열하게 치룬것 같애. ㅋㅋㅋ~
그래도 필름이 끊겼어도..
카메라와 행사 팜플릿 한권이 최후까지 내손안에 있었으니 얼마나 다행이니?
하마터면 30년만에 새로 맹글은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들이 다~
날아갈뻔 했으니깐 말이야~
그동안 수고하여 주신 여러분..
자리를 참석하여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영원한 친구! 영원한 우정! 강상 35기! 빠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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