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꽃
감자꽃의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입니다.
감자꽃은 5월~8월에 가지 끝에 취산꽃차례로 달리고
흰색 또는 연한 보라색입니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는 종모양입니다.
위쪽이 5갈래로 앝게 갈라지는 화관이며, 삼각형 모양의 갈래입니다.
열매는 장과이며,
녹색으로 익는 노란빛이 도는 열매가 됩니다.
감자꽃은 여러해살이풀이며,
둥근 덩이줄기가 뿌리 줄기 끝에서 발달합니다.
감자꽃은 가지 끝에 취산꽃차례로 달리며 흰색, 연한보라색입니다.
감자꽃/ 이장희
한가로운 오후
백고을 저수지 길
인적 없는 가계에
빈 그림자 걸려있고
철 지난
유행가 소리만 울린다
늙은 고양이
졸고 있는
좁은 또랑
방울새 울음소리
무늬 지어
떠내려가고 있다
빈 바람 몇 줄기
노란 돼지감자꽃
휘감고 있다
감자밥/ 이동순
아지랑이
빈 들판에 가물거리면
싱그런 봄내음 가득한 냉이 국
상에 오르네
국사발 옆에는 사기 밥그릇
고슬고슬 지어진 좁쌀 밥 속에 이쁘게
박힌 것이 무엇인가
부엌 아궁이 솥 단지에
감자 깎아 놓으라는 엄마 목소리 들리네
여름해 일찍 떠오르고
나는 삿자리 깔고 앉아 숟가락으로 박박
감자껍질 벗기네
오랜 세월 감자껍질 벗기느라
반쯤 닳아있는 놋쇠 숟가락
바닷가 아낙네들
쌀도 없이 차려내는 아침 밥상
좁쌀 서너 줌 넣고 감자 섞어 지어내면
보기만 해도 그득해 보였던
고봉 감자밥이여
메주고추장 휘이 둘러 바가지에 척척 비벼내면
마당 귀 그늘에 앉아 짧기만 하던
하루해여
감자꽃/ - 권태응(1918-1951)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
파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파보나 마나 하얀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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