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오란 개나리가 피어있는 담벼락 사이로 병아리 떼가 종종 걸어가듯 우리 친구들이 종종 걸어가는 모습에 저희 입가에는 미소가 절로 피어납니다. 산기슭에 봄이 왔음을 알리는 진달래처럼 우리 친구들의 환한 미소가 저희를 행복하게 합니다.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이 없기를 바라며 늘 처음처럼 초심 기억하며 우리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며 정성을 다하며 지내온 시간들이었습니다. 아직 해야할 일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시간을 맞이하게 될줄은......
천직이라 생각하며 정말 최선을 다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비록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도록 어머니들께서 응원해 주시고 믿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며 우리 친구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말 한마디 한 마디 그리고 손길 하나 하나에 마음을 다했습니다. 그 시간들이 예쁜 책으로 엮어져 있기에 언제든지 꺼내어 책장을 넘기면서 우리 친구들 기억 하겠습니니다. 그동안 저희에게 보내주신 사랑과 정성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우리 친구들이 앞으로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나아가는 길이 씩씩하고 지혜롭게 자신있게 나아가기를 저희도 온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새 아이사랑 어린이집 일동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