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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의 K- Classic 릴레이 인터뷰>
[아티스트 인터뷰]
가곡, 작곡가 생존권 위해 場外(장외) 투쟁 나설 겁니다
순수 창작자 비참한 현실 개선해야!
오숙자 작곡가, 한국 저작권협회이사, 한국가곡학회 회장
정리; 장현식 기자
웰빙코리아뉴스
스스로 작곡법도 모른다고 자처하는 작곡가의 히트 곡 하나가 수십억을 버는데 비해 순수작곡가는 평생을 해도 기초연금은 커녕 저작권료가 아르바이트 한달 급료도 되지 않는 실태이다.
분야는 다르지만 구름빵의 원작자가 1,850만원의 고료를 받은 것에 비해 에니메이션, 뮤지컬 등을 통한 2차 제작자는 4, 500억 벌면서 저작권 문제가 비화했다.
이에 순수 작곡가의 현장 실태를 들어 본다
<편집부>
새로 구성된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순수음악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탁계석(음악평론가): 최근 ‘구름 빵’ 원작자의 저작권료 문제가 파생하면서 저작권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고요, 순수음악 작곡가의 원천적 한계를 풀어야 한다고 불만이 고조되고 있어요. 무엇이 문제인가요.
오숙자(작곡가, 한국저작권협회이사): 제작자들은 순진한 작가들을 대상으로 횡포가 심합니다. 물론 큰 상품이 되어 수익성이 클 것이라고 제작자는 앞을 내다보았을 겁니다.
앞으로 수익성이 좋을 때 에는 그 수익의 몇%의 이익을 더 지불한다는 계약을 미리 해서 법적 보호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탁계석: 새로 구성된 한국저작권협회의 집행부가 의욕적인 사업들을 전개하면서 뭔가 달라질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은데요.
오숙자: 새로 선출된 윤명선 회장은 작가들의 이익을 제일로 삼으며 ,협회의 쓸데없는 비용을 대폭 줄이고 저작료가 극히 미약한 원로 작가들을 위해 복지사업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요즈음엔 순수음악에도 작가의 저작료 권익을 위해 이에 걸 맞는 보호를 받도록 관심이이어지고 있습니다.
탁계석: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군요. 오교수께서 오래 전에 가곡애창운동본부를 운영하셨고 이번엔 이를 발전시켜 ‘가곡 살리기 운동본부’로 전환해 정치권에서나 하는 場外(장외) 투쟁까지 불사할 것이라 하는데 그만큼 절박한 상황이군요.
오숙자: 모든 게 음악 창작이 우선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음악문화는 절대로 발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존재 할 수 도 없습니다.
순수음악의 장르 중에서도 자연과 인생의 아름다운 삶의 詩를 바탕으로 작곡 되어진 가곡은 우리들의 생활에 친구가 되어주며 고향 같고 어머니처럼 위로가 되는 음악입니다.
우리 가까이에서 늘상 부를 수도 있는 음악이 가곡이며, 가슴에 흐르는 가곡은 내 영혼을 순화 시켜서 아름답고 질서있는 사회를 유지시키며 또한 이것이 바로 ‘가곡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순수 창작자 비참한 현실 개선해야
탁계석: 지금 추진하고 계신 가곡 살리기의 구체적인 방법들은 무엇입니까.
오숙자: 시인과 작곡가들의 예술성 바탕위에 서정성 있고 아름다운 곡이 우선 되어야 하는 것은 작가들의 마음은 준비가 되어 있지만 문제는 전달입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중, 고등학교 교과서에 우리의 가곡이 많이 실려서 가곡의 서정성을 청소년들에게 심어줘야 하고, 둘째로는 공영 방송은 물론 민영 방송에서도 가곡음악 프로를 의무적으로 방영하는 투자를 해야 합니다. 그 어느 좋은 교육보다 인간의 감성에 영향력을 주는 것이 음악예술이기 때문입니다.
탁계석: 국회 토론회나 관련된 인사들을 만나는 등 발로 뛰는 작업을 하셨는데요.
오숙자: 네 기회만 있으면 위에서 이야기한 내용들을 강조합니다. 우리나라는 대학 입시로 인해서 교과과정에 음악과 미술 기타 문학적인 책 읽기의 교육이 삭제되어 국, 영, 수 에게만 할애하고 있습니다. 지금 청소년들에게 <보리밭> <그집앞>등 가곡을 물어보면 다들 모른다고 하는 현실입니다.
탁계석: 저작권료 올리기가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요. 그간의 관례라면 희망이 없는데요.
공영 방송 시간 늘리고 학교 교육도 강화해야
오숙자: 현재까지 국악, 동요를 포함한 순수가곡의 작가들은 너무 비참한 현실입니다.
그 이유는 방송을 거이 (KBS에서 아주 작은 시간을 할애 하는 것 외에는)안하기 때문에 대중들이 들을 기회도 없습니다. 그러니 저작료가 나올 수 없는 현실이지요.
게다가 평생을 음악을 전공하고 유학까지 다녀온 대부분의 전문 순수음악 작가들의 예술성 있는 작품들에 비해 멜로디만을 작곡한 것을 편곡은 남에게 따로 의뢰해서 히트되는 대중가요의 저작료와도 차별화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더욱이 오페라 아리아는 더욱더 차별화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음악의 나라 독일이 참으로 부럽습니다.
순수 창작자 비참한 현실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오숙자 작곡가, 한국 저작권협회이사, 한국가곡학회 회장
탁계석: 우리 오페라 아리아를 트는 것을 들은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은데요. 청소년 문화를 보는 선진국 정책 중 소개할만한 것은 ? 근자에 들어 우리도 예술교육프로그램이 매우 확산되고 있거든요.
오숙자: 유럽을 포함한 미국 교육은 우리나라처럼 입시를 위한 교육이 아닙니다. 교과과목은 물론 문화교육 즉 음악과, 미술 문예창작, 영화와 드라마 과목이 전 학생들에게 의무적으로 해당됩니다,
그리고 변호사가 안 되더라도 토론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논술교육과 사회에 봉사하는 즉 남을 배려하는 박애의 교육입니다. 이런 교육이 골고루 균등하게 이뤄져서 결국은 전인교육이 되어야 명문대학교에 갈 수 있습니다. 전공은 대학에 간 후 중간 학년에 결정 짖게 됩니다.
국, 시립 오케스트라, 합창단 창작 공연 쿼터화 해야
탁계석: 가곡을 왜 해야 하는가, 대학 내의 학점화 문제나 사회의 설득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곡을 만드는 일도 중요하고요.
오숙자: 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가지 여건 중에도 음악은 항상 우리의 생활과 더불어 존재하며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합니다.
지금은 인터넷이 전 세계와 한 생활권에 있습니다. 우리의 청소년들이 그 편의주의로 인해서 외국의 건전치 못한 내용의 대중 예술을 접하고 있습니다. 가곡은 이 사회를 진정 아름답고 풍성하게 만들며 바르게 바꾸어 놓는 묘약이 된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그래서 가곡음악단체에서 사랑받고 감동을 주는 곡이 탄생되도록 시인과 작곡가는 늘 내부논의도 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탁계석(음악평론가 사진 우): 정부의 창작정책 개발 5개년 계획이 있지만 , 젊은 작곡가들이 현실에 좌절해 꽃을 피우지 못하고 상당수가 작곡계를 떠나는 참으로 가슴 아픈 상황인데요.
오숙자: 대학에서 음악교육을 지도 해 온 저 자신도 아주 천재성을 지닌 몇몇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작곡전공을 선뜻 권하기 어렵습니다. 음악과 관련되는 직업을 차라리 선택하도록 유도를 하기도 합니다. 이런 우리의 현실이 슬프지요.
탁계석: 우리 작품이 글로벌 시장 개척을 해야 하는 한류 3.0시대인데요. 그래서 저도 K-클래식 운동을 하고 있고요. 아주 오래 전에 작곡가님이 이탈리아에서 반향을 일으켰다고 들었습니다.
오숙자: 82년도엔가 이태리 로마에서 <세계여성작곡제전>을 주최했는데 저의 작품 피아노와 타악기를 위한 <巫樂>이 입선되어 이태리 대사관 공보과에서 한국으로 알려왔습니다.
저의 현대 음악의 악보가 포스터에도 실리고 책자 표지에도 실리게 되었지요..
탁계석: 공공 오케스트라나 시립합창단의 경우 의무적으로 창작을 할 수 있도록 저작권 차원이나, 학회 차원에서 쿼트로 묶는 등의 해야 할 작업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오숙자: 한 실례로 대전 메시야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사설악단인데 유일하게 한국 창작곡만 연주합니다. 단체를 이끌어 가기가 참 어렵습니다만 반면에 공공 오케스트라단이나 시에서 운영하는 합창단, 오페라단 등 적어도 일 년에 한, 두 번은 한국 창작곡으로만 연주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고 봅니다. 나라와 우리의 市에서 투자를 안 하면 우리나라의 음악발전이 어떻게 이뤄지겠습니까.?
우리의 것을 우리나라가 인정하고 밀어 주어야지요. 우리나라 음악을 독일이나 이태리에서 뒷받침 해 줄 수 있나요?
탁계석: 네, 감사합니다. 뜻이 좋고 목표가 분명한 만큼 방향 제시가 현실에서 뿌리 내려지기를 바랍니다.
정리;장현식 기자
웰빙코리아뉴스(www.wbkn.tv)
첫댓글 절대 옳으신 말씀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정부나 지자체 등지에서 문체부 또는 교육부 등의 관련 정부부처에 전달되어 우리 음악을 사랑하고 우리 문화를 널리 보급시켜야 하는데 다들 읽고 그쳐버리니 답답한 일이겠지요.
국내 K-Classic을 사랑하는 음악인 모두가 모여 궐기라도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적극 찬성합니다.
브라보!
메시야 필하모닉.
네 ᆞ공문처리도 하고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사죄문도 발표해야죠~그리고 1인 시위도 한답니다 ~
네 ! 가슴에 와 닿습니다.
창작 곡등 한국가곡 사랑이 가곡 동호회를 통해 확산되고, 유료 연주회가 확산되어 공생의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