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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일 새책 『학문 위 아래 공사 –앎의 지혜』(지식산업사, 2025.3.) 출간 안내
조동일 교수 새책 <학문 위 아래 공사 – 앎의 지혜>(2025년 3월 1일) 출간 안내
한국신명나라 여러분
안녕하세요?
조동일 교수님께서 새로 출간하신 『학문 위 아래 공사 –앎의 지혜』(지식산업사, 2025년 3월 1일)에 대하여 안내드립니다.
이 책은 『창조주권론 –삶의 지혜』와 함께 출간되었습니다. 『창조주권론』은 생활에서 대등론의 실천이 갖는 의의에 대하여 말한 반면, 『학문 위 아래 공사』는 학문에서의 대등론 구현을 말하고 있는 학문론입니다.
<창조주권론>은 조동일문화대학이 처음 문을 열면서 유튜브로 처음 방영된 강의입니다. <학문 위 아래- 앎의 지혜>는 전후반부로 구성되었는데, 전반부 '학문 왜 어떻게'는 동일 제목으로 이미 방영되었고, 후반부 '이론만들기 사례와 방법'은 아직 방영 전입니다. 후자는 두 대학에서 각각 동일한 내용으로 별도의 강의를 진행한 바 있고 방영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후반부는 유튜브 방영 전 미리 책으로 보실 수 있고, 방연 때는 강의안과 함께 보실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전반부 학문론은 학문하는 이유, 학문을 위한 준비, 학문하는 방법, 학문의 전환 등등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론 만들기에서는 이론의 단계와 기본, 율격, 미의식, 갈래, 역사, 총체이론, 방법총괄 등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학문에 뜻을 둔 모든 학자분들에게 지침이 되는 책입니다. 특히 학문의 길에 들어서려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3.27.
한국신명나라 카페지기ㆍ조동일문화대학 진행자 연경 드림
조동일문화대학 <학문론> 1강 초발심
https://www.youtube.com/watch?v=OH_-Ppyvw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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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소개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0018920
책소개
대등론을 설파해 온 국문학자 조동일 교수가 지혜 시리즈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어떻게 살 것인가, 학문을 어떻게 하는가에 대한 해답은 본연에 있다고 말한다. 새벽을 깨우는 농부의 타작소리는 경쾌하고 때로는 추상같다.
창조주권이란 “창조하는 본성을 타고난 주체가 스스로 창조하는 권한이자 능력”을 말한다. 저자는, 천인합일의 동아시아 기학氣學(최한기)에 바탕한 창조주권이 신과 인간 사이의 차등을 전제로 한 서구의 천부인권과 대조됨을 보인다. 이로써 유럽문명의 자연법 관념을 전복시키며, 정치주권(국민주권), 시민의식을 창조주권과 비교하여 창조주권론으로 탈근대의 개벽을 선언한다. 천부인권이 차등론의 대안인 평등론에 근거한다면, 창조주권론은 귀천 현우 구별 없이 나와 다름을 인정하기에 대등론에 기초한다. 나아가 저자는 공동체 유대를 다지는 대등의식이 대등사회를 이룬다고 전망한다. 따라서 창조주권론은 생극론의 사회이론적 확장이자 인류 역사의 단선적 발전궤도를 타파하는 대전환이다.
목차
들머리 4
제1장 학문 왜 어떻게 11
1 왜 학문을 하려는가? 13
1-1 초발심 13
1-2 공부에서 알기로 16
1-3 남의 학문, 나의 학문 19
1-4 유학에 의존하다니 22
1-5 괴롭지 않고 즐거워야 26
1-6 방황을 청산하는 각성 29
1-7 아는 것과 모르는 것 33
1-8 학문 전통의 비교 평가 36
2 어떻게 다져야 하는가? 40
2-1 세 가지 배움 40
2-2 세 학문의 품격과 기여 43
2-3 작은 마음 큰 마음 47
2-4 크나큰 학문을 이룩한 선학들 50
2-5 민족을 넘어서는 학문 53
2-6 문제의식이 있어야 57
2-7 예술 창조와 학문 창조 60
2-8 정치 비판과 학문 비판 63
3 왜 일어서야 하는가? 66
3-1 학문이 지식 자랑이라면 66
3-2 아는 것은 짐이다 69
3-3 용어를 바로잡자 73
3-4 우리말로 철학하기 76
3-5 학자의 시간 낭비 79
3-6 선승과 학승, 어느 쪽인가? 83
3-7 학문의 깨달음 어렵지 않다 86
3-8 깨달음은 토론이어야 89
4 어떻게 나아가는가? 92
4-1 학문의 동심원 확대 92
4-2 작은 학문에서 큰 학문으로 96
4-3 농부와 학자, 농사와 학문 100
4-4 실학이냐 기학이냐 103
4-5 문제의식에서 대발견까지 106
4-6 생애의 단계와 학문의 진전 110
4-7 이론 창조에서 문명 전환까지 113
4-8 산수노래와 MW수학 115
5 왜 어떻게 대전환을 이루는가? 120
5-1 선진과 후진의 역전 120
5-2 대실수의 후유증 123
5-3 강자 자멸의 원리와 유형 127
5-4 차등과 대등이 투쟁해온 역사 131
5-5 정치사에서 문화사로 134
5-6 동아시아 연합의 순서 138
5-7 유불문명이 분발해야 142
5-8 대등예술의 사명 146
제2장 이론 만들기의 사례와 방법 151
1 서론 153
1-1 왜 이론인가? 153
1-2 이론의 단계 156
2 기본 159
2-1 용어 159
2-2 분류 163
2-3 논리 166
2-4 문장 169
3 율격 172
3-1 토막 172
3-2 줄 175
3-3 다섯 줄과 세 줄 178
3-4 여섯 토막 181
3-5 세 토막 184
3-6 토막 복합 187
3-7 한시 율격에 대응한 방법 190
3-8 멀리서 온 충격 193
4 미의식 197
4-1 무엇이 다른가? 197
4-2 다시 무엇이 다른가? 199
4-3 미의식과 갈래 202
4-4 미의식의 공존과 상충 205
4-5 연극의 원리, 논란의 내력 208
4-6 신명풀이의 등장 211
4-7 세 원리의 상관관계 213
4-8 더 해야 하는 말 216
5 갈래 218
5-1 교술과 서정 218
5-2 서사와 희곡 221
5-3 큰 갈래와 작은 갈래 225
5-4 서정의 축소지향 228
5-5 교술의 확대지향 231
5-6 서사구조 234
5-7 신화·전설·민담·소설 237
5-8 신화에서 소설까지 240
5-9 신화의 변천 243
5-10 소설의 위장 전술 246
5-11 남성소설과 여성소설 249
5-12 소설사의 거시이론 252
6 역사 255
6-1 이론의 차질 255
6-2 시대구분의 어려움 258
6-3 입각점 262
6-4 구비문학와 기록문학 265
6-5 공동문어문학과 민족어문학 268
6-6 중심부·중간부·주변부 271
6-7 중세전기와 중세후기 274
6-8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기 277
6-9 근대, 다음 시대 280
6-10 인간사를 넘어서 283
7 총체이론 286
7-1 빗나간 현장에서 286
7-2 생극론 289
7-3 변증법을 넘어서서 293
7-4 역전론과 대등론 296
8 방법총괄 299
8-1 자기말 299
8-2 동심원 302
8-3 거시 305
8-4 깨달음 308
나가며 312
문명의 위기와 인문학의 사명 314
책속에서
P. 40 우리는 어디서 배우는가? 자연에서 배운다. 책에서 배운다. 사람에게서 배운다. 세 가지 배움을 견주어 살펴보자. 배움이 창조와 어떤 관련을 가지는지도 알아보자.
자연은 무엇을 요구하지 않고 보여주기만 한다. 보고 싶은 것을 보고 배우면 된다. 해가 뜨고 지고,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초목이 자라고 꽃이 피고, 단풍이 들었다가 잎이 떨어지고 눈이 내리고, 밤이면 하늘에서 별이 빛나고 하는 데서, 시간과 공간을 직접 체험하고, 천지만물의 이치를 눈으로 본다. 배우는 장소가 적절하고 시간이 넉넉하면, 얻는 것이 아주 많다. 오염이나 혼잡이 없는 시골의 청정한 자연에서 살아가는 특권을 누리면 남들보다 더 많은 것을 훨씬 더 잘 배운다. 시인이나 학자로 자라날 수 있다.
P. 87 불교에서는 한꺼번에 다 깨달을 수 있다고 하지만, 학문은 거듭 깨닫는 과정이다. 완성이란 있을 수 없고 계속 나아간다.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한 유한한 노력이 학문이다. 먼저 깨닫고 나중 깨닫고, 더 깨닫고 덜 깨닫고, 크게 깨닫고 작게 깨달은 것이 모두 소중해, 차등을 이루지 않고 대등하다.
불교의 깨달음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가까이서 살펴보자. 말이 되지 않은 말을 話頭(화두)로 삼아 마음을 모으고 조용히 앉아 참선을 하면, 마침내 시비분별을 넘어서는 깨달음을 얻는다고 한다. “있음이 없음이고 없음이 있음”(色則是空 空則是色)이라는 경지에 이른다고 한다.
학문의 참선은 일정한 방법이 없다. 어디서 언제든지 해도 된다. 시끄러워도 가능하고, 잠잘 때 큰 소득을 얻기도 한다. 대화하고 토론하면 많은 진전을 이룬다.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생각되는 아주 중요한 문제에 마음을 집중시키고 이런 저런 방식으로 오래 궁리하고 끝까지 추구하면, 어둠을 헤치고 한소식 들려올 수 있다. 문제의식과 집중력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한다. 다른 요건을 잡스럽게 추가해 논의를 흐리지 말아야 한다.
저자 및 역자소개
조동일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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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해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계명대학교, 영남대학교, 한국학대학원, 서울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다. 『한국문학통사』 『하나이면서 여럿인 동아시아 문학』 『소설의 사회사 비교론』 『탈춤의 원리 신명풀이』 『의식 각성의 현장』 『동아시아문명론』 『한국학의 진로』 『해외여행 비교문화』 『서정시 동서고금 모두 하나』 『시조의 넓이와 깊이』 『국문학의 자각 확대』 『대등한 화합』 『대등의 길』 등을 비롯해 다방면의 저서가 있다.
최근작 : <학문의 위 아래 공사>,<창조주권론>,<제주문화 찾아가기> … 총 111종
출판사 제공 책소개
삶과 앎을 아우르는 거장의 키 미지의 항로를 트다
대등론을 설파해 온 국문학자 조동일 교수가 지혜 시리즈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어떻게 살 것인가, 학문을 어떻게 하는가에 대한 해답은 본연에 있다고 말한다. 새벽을 깨우는 농부의 타작소리는 경쾌하고 때로는 추상같다.
‘창조주권론’
창조주권이란 “창조하는 본성을 타고난 주체가 스스로 창조하는 권한이자 능력”을 말한다. 저자는, 천인합일의 동아시아 기학氣學(최한기)에 바탕한 창조주권이 신과 인간 사이의 차등을 전제로 한 서구의 천부인권과 대조됨을 보인다. 이로써 유럽문명의 자연법 관념을 전복시키며, 정치주권(국민주권), 시민의식을 창조주권과 비교하여 창조주권론으로 탈근대의 개벽을 선언한다. 천부인권이 차등론의 대안인 평등론에 근거한다면, 창조주권론은 귀천 현우 구별 없이 나와 다름을 인정하기에 대등론에 기초한다. 나아가 저자는 공동체 유대를 다지는 대등의식이 대등사회를 이룬다고 전망한다. 따라서 창조주권론은 생극론의 사회이론적 확장이자 인류 역사의 단선적 발전궤도를 타파하는 대전환이다.
어떻게 창조주권이 발현되는가
창조주권론은 거대담론이면서도 동시에 소박하다. “누구나 대등하게 타고난 창조성을 발현시킬 수 있다”는 긍정의 존재론이라는 점에서 일상생활의 모토가 된다. 저자는 의식주를 스스로 마련하던 예전과는 다르지만 오늘날에도 저마다 자신의 일로 창조주권을 발현할 수 있다고 본다. 주부가 정성들인 밥상은 곧 베토벤의 실내악에 견줄 정도의 창조라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창조주권이 외부의 학습보다는 자연을 스승으로 삼고 스스로 깨우치는 것으로 발현된다고본다. 자연의 움직임에 밀착한 농부가 정확하게 기상을 관측하는 것이나 학습하지 않아도 본원문법으로 말을 깨치는 것처럼, 예술, 학문도 가르쳐서가 아니라 자신의 절실함으로부터 출발된다는 것이다.
학문이 성립되는 조건
두 번째 책은 저자가 창조주권을 발휘하여 내놓은 결과물로서 창조주권론을 스스로 입증한다. 학문의 위 공사는 학문에 대한 근본 자세, 학문의 아래 공사는 이론 만들기의 방법론이다. 저자는 “자연을 스승으로 삼고 천지만물의 이치를 깨달아 창조하는” 창조학과 내 학문적 토양에서 내 공부를 스스로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학문의 동심원을 넓혀가는 거시적 안목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한다. 내 공부란 저자가 〈나가며〉에서 말한 본원학문이며, 저자의 연구가 바로 본원학문의 본보기이다. 문제의식과 집중력을 갖추어 깨달음을 얻는 학문을 보여 주기 위해 저자는 일반론과 함께 저자의 문학사 조망과 문학이론을 제시하여 구체화한다. 학문은 교육과 같이 가는바, 첫 권의 제4장 〈고침〉에서는 창조주권의 발현으로서 학문을 뒷받침하는 연구, 교육을 개선하는 대안들을 밝힌다. 문제를 발견하게 하고, 교과서를 없애며, 대등을 알려주는 문화사·문명사 교육 등 고등교육과 박사제도 개선안, 연구교수제, 학술총괄원, 공개강의제 등 대학교육과 대학원 교육을 총망라한다.
소통의 결실
유투브 강연의 모음집인 이 책은 댓글이 포함된 공저이다. 한 강연인 각 절 끝에 댓글이 달리는데, 그 댓글은 강연을 요약하거나 새 논의의 실마리를 던져 주고 저자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창발적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한다. 댓글과 답글의 소통은 바로 또 다른 창조를 예기하고 품는다. 저자는 “예술의 본질이 소통”이라고 보았지만, 학문 또한 소통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이 두 책으로 증명한다.
탈춤의 탈놀이에는 서로 대결하던 놀이패들이 춤 대목에서 한바탕 춤추며 어울린다. 이러한 생극生克에서 나온 대등론은 갈등의 한복판에서 춤으로 한판 대동大同을 펼쳐낸다. “한국인은 각자의 창조주권을 사회적 협동을 위해 발현하는 데 남다른 열의가 있다”고 저자가 말했듯이, 적대와 반목을 뚫고 ‘상생’의 대등의식이 우리 안에서 다시 발현되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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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학문과 창작과 삶에 두루 귀한 지혜를 주신 책 감사합니다.
구입해 읽고 있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많은 힘이 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