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비트로 재능기부 대학초청테니스대회가 11월 18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테니스코트에서 열렸다. 주)학산 비트로와 비트로팀. 그리고 서울대학교 테니스 동아리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참가비를 받지 않고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학교별 3복식 (남2복 여1복), 36개 대학 300여명의 학생들이 한 곳에 모여 테니스로 뜨거운 열기를 토해냈다. 강원도에서 온 강원대와 한림대 학생들은 새벽 4시에 출발에 서울대 교정에 도착했다. 그리고 각 소속 대학에서 선수 선발전을 거쳐 나온 팀들이 많았으며 학교의 명예를 짊어진 만큼 최선을 다 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해 보였다.
체감온도 영하 10도처럼 느껴지던 그 차가운 날씨에 서울대학교 테니스 동아리 학생들이 (회장 박정빈) 일찍부터 나와 대회 현장을 준비하는데 도왔다. 각 대학을 상징하는 피켓을 든 학생들은 가볍게 개회식을 마치고 학교별로 사진을 찍었다. 젊은 대학생들의 생기발랄한 포즈는 초겨울의 쓸쓸한 주변 풍경을 환하게 밝혔다.
아마추어 레전드로 통하는 이순규를 비롯해 비트로 팀원 11명은 전국대회를 수십 번도 더 우승한 실력자이자 각 부 연말랭킹 1위를 한 분들이 많아 대회 진행에도 달인들이다. 예선탈락 없이 각조 두 팀씩 짜 본선 경기까지 학생들이 코트를 찾아 우왕좌왕 하는 일이 없도록 일사불란하게 경기를 이끌어 갔다.
오더전인 만큼 각 선수들은 머리를 맡 대고 신중을 기했다. 상대 선수로 호명이 되면 친구를 만난 것처럼 서로 반가운 표정을 지으니 어리둥절하게 만들었고 코트에서는 아름다운 사연들이 이어지고 있었다. 경기에 지고 나면 자신을 이긴 상대팀 선수에게 게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나머지 경기를 끝까지 잘 하라고 독려하는 모습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인 아웃 시비 없는 깔끔하고 정갈한 학생들의 매너에 진행을 보던 비트로 팀원들도 감탄했다.
이 대회에서 4년째 우승을 차지한 경희대국제캠퍼스 러비스의 저력은 무엇인지 인터뷰 해 보았다.
첫째 남녀 실력이 다 우수하지만 특히 여자 복식부는 최강의 선수들이라는 것.
둘째 동아리 멤버들이 테니스 홀릭으로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은 기본이고 수준 높은 동호인들의 볼을 받기 위해 다양한 클럽에 게스트로 참여해 실력향상에 매진해 왔다는 것.
셋째 우승도 해 본 학교가 하는 것. 선배님들이 먼저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우승 DNA를 동아리에 심어주셨기 때문에 최선을 다 해 우승 유전자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비트로 초청대회만의 매력은
첫째, 참가비가 무료라서 부담 없이 재밌게 대회에 참여하고 갈 수 있는 것.
둘째, 일 년 동안 열리는 다양한 대학동아리 단체전 중 유일하게 남, 여가 한 팀을 이뤄 나가는 대회라는 것.
결승에서 안타깝게 진 중앙대는 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피켓까지 새로 만들었다. 학교에 코트가 없어서 대방코트를 빌려 운동하는데 동아리 회원 수가 140명이 넘는다고 한다. 화요일과 목요일 코트 3면을 빌려 수준별로 나눠 연습을 해 왔다는데 실력이 탄탄했다.
4강에서 경희대에 진 숭실대도 코트가 없어서 동작코트나 목동코트등 매 번 예약해서 쓴다. 여건이 어려운 대학생들은 반대급부로 더욱 열정적으로 테니스에 매진해 좋은 성적을 냈다. 숭실대학교 학생은 이번 대회를 통해 발리와 서비스를 더욱 더 보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서울대는 이번에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서울대 선수들은 일찍 귀가하지 않고 추위가 엄습하는 늦은 시간까지 주인의식을 가지고 행사의 마무리까지 도왔다. 박정빈 서울대 동아리 회장은 “대학 테니스 동아리들이 서울지역에서 한 자리에 모여 실력을 나눌 기회가 거의 없는데 비트로 팀의 재능기부 초청 대회가 한 축이 되어주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좋은 기회 많이 만들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학산 비트로는 순수한 한국 브렌드다. 신발공장과 개발연구소의 기술력으로 만든 고기능의 테니스화 및 다양한 스포츠화를 만들고 의류 또한 차별화된 소재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세계 유명브랜드 신발을 OEM 제작해 수출도 하고 있다. 또 주)학산 비트로에서는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사진촬영을 통해 자신의 발 치수를 측정하고 자기 발에 맞는 신발을 추천하는 인공지능(AI) 치수 추천 솔루션 비트로핏(vitro-fit)도 운영할 예정이라는 낭보다.
테니스 분야에는 아낌없이 후원하고 있는 비트로는 후원 DNA가 깊다. 테니스 저변확대를 위해 20여 년 전부터 동호인들을 대표하는 ‘비트로팀’을 지원하고 또 13년 전부터 매 달 대학생 재능기부를 후원하며 일 년 에 한 번 참가비 없이 대학생 대회를 주최해 오고 있다. 현재 전국에 90개의 로드샵을 운영하고 있는 주)학산 비트로 최창국 전무는 “그동안 대학생들의 테니스 발전을 위해 매 달 재능기부 해 오고 있는 비트로 팀원들의 노고를 치하 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비트로 제품을 만들어 여러분들 곁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했다.
시상식을 마치고 한 자리에 모인 각 대학 대표 선수들은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 주)학산 비트로와 비트로팀에게 진진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진행했던 팀 일동은 주말에 코트 14면을 협찬해 주신 서울대 스포츠 진흥원(회장 박일혁 교수)과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았던 서울대 테니스 동아리에 고마운 인사를 남겼다. 특별한 관계는 말로 만들어 지지 않는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실천하며 헌신하는 모습에서 피어난다. 주)학산 비트로가 그렇고 서울대가 그렇다. 글 사진 송선순
*대회결과
우승ㅡ경희대국제캠퍼스
준우승ㅡ중앙대
3위ㅡ연세대. 숭실대
8강 - 강원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서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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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로 팀원들의 대회를 마친 후의 소감
이순규
비트로 팀원들의 능력에 위대함을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아침 일찍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내색하지 않고 팀장님을 중심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스스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학생들 또한 날씨도 춥고 클레이 코트 상태도 안 좋았는데 불평불만 하지 않고 실력을 떠나 모든 게임에 최선을 다하고 테니스를 진정 좋아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고운섭
일당백의 비트로 팀원들의 경험과 능력을 확인한 날이었습니다. 새벽부터 행사 마무리 할 때까지 각자가 맡은 역할을 빈틈없이 깔끔하게!^^수고하셨습니다.
장한구
정말 추운 날씨에도 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의 열기는 정말 뜨거웠습니다. 그 뜨거운 열기만큼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동호인 대회에서 그렇게 근절하려고 했던 풋볼트를 하는 선수는 거의 없었습니다. 또한 라인시비도 없고 리시버의 콜을 존중하고 승부보다는 테니스 게임 자체를 즐기려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승부에만 집착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부끄러워 보였습니다. 테니스 선배이지만 대학생 선수들에게서 많은걸 배울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양준호
학생들의 수준 높은 경기를 보면서 우리들의 조그마한 재능기부 노력이 빛을 본거 같아 추운날씨에도 기분 좋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팀장 송선순
참가비를 안 받고 대학생들에게 단체전 대회를 열어 준 것이 2014년부터였으니 10년도 넘었군요. 잠시 코로나로 행사가 중단되었지만 그 많은 세월동안 주)학산 비트로의 후원은 한결 같았고 비트로 팀원들의 대학생들을 위한 재능기부도 계속 이어져 왔습니다. 이번에 서울대학교 학생들을 보며 깜짝 놀랐습니다. 16강에서 진 서울대 동아리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행사가 다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책상이며 의자 옮기는 것 까지 뒷마무리 하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찡~해 지더군요.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가 학생들을 위해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협조를 해 준 주)학산 비트로 이동영 대표및 비트로 가족들과 서울대학교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 비트로 팀원들은 그야말로 이 행사의 리더이니 이러한 봉사를 통해 우리 스스로의 품격을 한층 더 높이는, 아하 요즘 새로 배운 단어 ‘슈퍼노멀’. 요란하지 않게 평범함 속에 숨겨진 감동의 슈퍼노멀들입니다. 테니스계의 큰 어른들입니다. 그래서 저절로 어깨가 넓어집니다. 감사합니다.
이현숙
비트로팀의 완벽한 팀웍이 최고의 극치를 보여준 대회 진행입니다. 날로 실력이 늘어가는 각 대학생들을 보면서 동기부여의 중요함을 또 느껴봅니다.
정유진
저 또한 대학 동아리 출신으로 88학번인 재학시절에 대학 단체전을 나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우리가 대학시절이었을 때도 과연 저 정도 테니스에 심취했을까 싶을 정도로 이번 참가 학생들의 실력은 정말 대단했고 시합매너는 또 어찌나 좋은지. 파트너의 실수에도 끝까지 파이팅 해주고 상대팀의 굿샷에는 실점여부 상관없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등 정말 많은 것을 배웠던 하루였습니다. 훌륭한 매너 유지하고 탁월한 실력을 쌓아 졸업후 전국대회를 휩쓸고 다닐 젊은 후배들을 상상하니 쫌 아찔하지만 정말 기대됩니다.
김길자
날씨가 추웠는데 지난해 단체전에 만났던 학생이 인사해주며 반겨주니 추위보단 반가움으로 대회 진행을 보았습니다. 대학생 선수들 매 게임 매너 있는 진지함으로 임하고 상대선수를 존중하는 모습에 뿌듯함으로 추위도 잊었습니다. 아쉽게 패한 학생선수들이 내년에 더 실력을 키워 참가하겠다는 약속으로 마무리한 기분 좋은 단체전이었습니다.
양명옥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테니스를 즐기는 학생들의 모습이보기 좋았습니다. 한 해 동안 여러 대학을 방문하여 재능기부를 하고 단체전으로 멋지게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며 비트로팀의 수고와 열정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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