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N보디빌딩 동호회는 2006년부터 7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회원들간에 보디빌딩과 관련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며 서로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06년도에 활동을 시작한 GN보디빌딩 동호회는 처음 정지훈 회장을 포함해 단 두 명으로 시작했다. 개포동 헬스장에서 출발한 이후 현재는 역삼2문화센터 내에 위치한 강남문화재단 문화헬스장을 거점으로 활동 중이다.
20대에 보디빌딩 전문 선수로서 활동하기도 했던 정 회장은 트레이너의 길을 걷던 도중, 보디빌딩에 대한 자신만의 정보를 공유하고 선수의 꿈을 키워가는 후배들을 돕기 위해 GN보디빌딩 동호회를 만들게 됐다고 밝힌다.
작년 기준으로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선수 등록한 회원은 9명이고 비선수로서 서포트로 활동하고 있는 준회원이 5명 정도이다.
▲ GN보디빌딩 동호회 회원들이 주로 활동하고 있는 역삼2문화센터 내 헬스장 모습 기존에는 강남권에 거주하고 있으며 선수를 목표로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가입을 한정해 왔지만, 올해 5월부터는 거주지에 상관없이 생활체육으로서 보디빌딩에 관심이 있는 회원들의 가입을 받고 있다.
현재 온라인 회원은 약 80여명이며 관심을 가지고 문의를 해 오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와 관련 정 회장은 “동호회원끼리 파트너십으로 만나서 운동을 함께 하고 있으며 식단과 운동방법 등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거나 조언을 해주고 있다”며 “한 달에 한 번 정도 오프라인 모임을 열고 회원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는 등 2가지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1~2시간 운동 불구, 전국대회 2위하기도
일반 사무직에서 근무하는 사람을 비롯해, 대학생, 자영업자, 헬스 트레이너 등 회원들의 직업은 다양하다. 전문적인 선수를 지망하고 있는 회원도 있긴 하지만 생업에 종사하며 보디빌딩을 하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하루 운동시간은 1~2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GN보디빌딩 동호회 회원들의 수준을 낮다고 평가하면 큰 오산이다.
▲ 회원 대부분이 따로 직업을 갖고 있어 시간을 내기 어렵지만 꾸준한 자기 관리로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 국내 보디빌딩 대회는 아마추어와 전문 선수 간 구별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 중 ‘미스터 코리아’와 ‘춘계 전국보디빌딩 대회’, ‘YMCA 대회’ 등 3대 대회가 큰 대회로 꼽힌다.
GN보디빌딩 동호회 회원들은 그 동안 YMCA 전국대회 2등, 미스터 서울대회 우승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정 회장은 “일반인이 프로야구 선수와 시합을 뛰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회에서 입상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며 “대회에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몸을 관리하는 노하우 축적과 신체 능력 발달 등 장점이 많기 때문에 대회 참가를 권하기도 하지만 입상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보디빌딩은 식단 조절이 가장 어려워”
동호회원들의 여건상 대회 참가는 2~3년마다 한 번씩 이뤄진다. 보디빌더로서 몸을 가꾸는 과정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절제와 의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보디빌딩에 있어 절제는 다른 어떤 요소보다 중요한 것이다. 식단 조절부터 시작해 수면시간, 음주, 흡연, 성욕 등 모든 생활에 있어 관리를 해야 한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식단은 정말 어려운 부분으로, 기본 마인드만 심어주는 데 몇 개월이 걸릴 정도이다”며 “컨디션과 운동량에 따라 약간의 수정은 있을 수 있겠지만 정해진 식단을 지켜야 하며 80%만 지켜도 정말 잘 지킨 것이다”고 설명했다.
▲ 물 한 모금, 김치 한 조각을 먹는 것조차 철저한 식단과 프로그램 하에 이뤄질 정도로 보디빌딩은 만만치 않다. 실제로 대회를 1주일 남겨놓은 선수가 냉면 한 그릇을 먹어 그 대회를 망친 적도 있었다고 한다. 염분과 수분, 단백질, 탄수화물 등 모든 음식에 대해 철저히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보디빌더에게는 굳은 의지 또한 필수이다. 아무리 잘 짜여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들 피곤하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운동을 게을리 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이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까지 보디빌딩을 고집하는 것은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해지는 것을 본인 스스로 느끼는 데 있다.
정 회장은 “최근 다이어트에 대한 사람들이 관심이 많아지고 관련 프로그램과 음식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한 번 사용한 다이어트 방식은 몸에 내성이 생겨 이전과 똑같은 효과를 보기 어렵다”며 “특히 급격한 다이어트는 몸에 큰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국내에서 비인기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보디빌딩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하는 헬스와 본래 같은 것이다”며 “자신의 몸을 조각하는 보디빌딩에 대한 관심 있는 분들의 동호회 가입 문의는 언제나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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