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4일
앳된 모습의 91년생 남자아이가 한의원을 방문했습니다.
보름전 군에서 제대했는데 속이 너무쓰려서 한방치료를 받으러 왔습니다.
군대에 있을 때 자동차 정비를 했었다는데 제대 말년까지 후임이 마땅치 않아
과로를 하던중 2011년 12월경 허리가 너무 아파 군병원에 가서 디스크 판정을 받고 약을 먹었습니다.
3-4주 약을 복용하고 허리통증은 왠만큼 가라앉았는데 속이 쓰리고 배가 아파 더이상 약을 먹을 수 없을 정도여서
다시 위장약을 처방받아 복용을 해도 속쓰림이나 복통이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말년 휴가를 나와 전주의 모내과에서 내시경 진단을 받았더니 내시경상 쓸개즙이 역류하고 위염과 역류성식도염이 심하다는
진단을 받고 약을 한달분을 처방 받아 복약을 했으나 전혀 차도가 없어 한방치료를 받고자 한의원을 방문했습니다.
효미음 15일분 오패산 15일분 1일 2회 복용
침 합곡 태충 중완
양약이 하루분 남아있는데 같이 복용해야 되는지 물어서 그냥 한약만 복용하고 통증과 속쓰림이 심하니 2일에 한번씩 침치료 받으라 권함
4월 26일
금일 침 맞으러 와서 이제 속쓰림이나 통증은 전혀 없고 약간 소화불량 증상만 남아있다고 하네요
본인은 한의원 치료를 생각도 못했는데 부모님이 권해서 한방치료를 받아보니 너무너무 좋다합니다.
이야기 마당에 쓴 PPI제제의 부작용같은 글을 봐도 우리의 치료 방법이 훨씬 우수하고 부작용도 덜한데
이런 환자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 여건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