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원형의 행복 제안] 지금 바로 속삭이세요 “넌 소중한 아이야” - 국민일보 2001. 7. 23 어느 포털사이트에서 네티즌을 대상으로 ‘행복의 조건’을 설문조사 했다.흔히 요즘을 황금만능주의며,종잡을 수 없는 혼돈의 시대라고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는 의외였다.51%가 ‘마음과 몸이 건강한 것’,26%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것’,11%가 ‘집안에 우환이 없는 것’ 그리고 6%가 ‘물질의 풍요’라고 답했다.이 결과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소년원에 수감돼 있는 청소년을 보면 자신감과 자긍심이 부족한 나머지 충동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그들은 자신의 존재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을 한다.누가 나를 알고나 있을까.나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을까.이러한 의문의 반복 끝에 그들은 그 확인을 하고자 극단적인 방법을 쓰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적잖은 청소년들이 수감된 상태에서 또 한번의 절망을 경험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나 주변에서 자신에게 관심을 안둔다는 사실이다. 보호관찰소에 관찰청소년 부모대상 강의를 가면 부모들의 표정은 걱정과 불만에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못난자식 때문에 자신이 이런 곳에까지 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하지만 그 원인이 우리 부모에게도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부모는 자식에게 마음과 몸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하고 집안에 우환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정이 넘치고 사랑으로 뭉쳐진 가족이라면 물질이 부족해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경제가 더 어려워진다고 아우성이라 마음은 바쁘지만 그래도 우리에게는 챙겨야 할 아이들이 있다.“너를 사랑해” “너는 충분히 할 수 있어” “너는 우리가족에게 아주 소중해” 이런 말들을 자주 해주자.이 말들은 아이들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게 하고 자긍심을 주며 돈보다도 더 큰 효과를 가져온다. /나원형(한국가족문화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