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닥터박 박치영 원장입니다.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어요. 오늘의 글 주제는 물 마시기, 피부 보습과 재생에 도움이 되는 약선차 이야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사실을 이미 너무나 다들 잘 알고 계시죠^^
하지만 물 마시는 건 정말 힘든 일인 것 같아요. 실제로 저에게 진료를 받으시는 환자분들도 많이 힘들어하세요.
하루에 얼마만큼의 물을 먹어야 할까요?
물을 마실 때 찬물이 좋나요? 아니면 따뜻하게 먹어야 하나요?
물을 하루에 몇번에 걸쳐서 나눠서 먹어야 하나요?
아침에 공복에 차가운 물을 먹으면 배변에 좋다는데 정말인가요?
물 마시는 것도 정말 학습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음... 위의 오글거리는 사진은 얼마전에 산청에서 열리고 있는 한방엑스포에서 찍었던 건데요. 사실 요 주제로 강의를 했었거든요.
고때 찍은 사진인데요. 좀 부담스럽더라도 이쁘게 봐주시면 ㅋㅋㅋ
실제로 하루 권장 수분량은 식사시 먹는 음식물과 체내에서 영양소가 대사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분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요
따라서 순수하게 마셔야 하는 물의 적정량은 일일 성인 기준으로 일일 1리터 정도...
하루에 물 5컵 정도는 틈틈이 마시는 것이 피부의 보습력을 회복하고 유지할 뿐만 아니라 몸 속 노폐물의 원활한 배출을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저랑 사모님이 올해 출간한 "피부가 살아야 내 몸이 산다"라는 책의 삽화예요^^
나름 신경 쓴 책인데 절찬리에 1쇄를 마감하고 2쇄를 준비하고 있답니다(깨알같은 자랑이죠 ㅋㅋㅋ)
음 일일 권장 수분섭취량은 말씀드렸구요.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하루 1리터 내외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하시다 보면 하루 1~1.5리터 라고 정리되어 있는 내용도 많이 있는데요. 적절하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럼 물을 마시는 물의 온도의 상태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물이라고 다 같은 물이 아니죠
400년전에 쓰여진 동의보감(올해가 동의보감 4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에는 물의 종류를 33가지로 이미 당시에 분석을 해 놨어요. 물의 중요성에 대해서 우리 선조들은 이미 알고 계셨던 셈이죠
산청 한방엑스포에서 물에 관련된 부스에서 찍은 사진이예요. 실제로 동의보감의 내용을 잘 이미지화 시켜놨더라구요
저 내용이 모두 동의보감에 나와있는 내용인데요. 너무 전문적인 내용이라서 패스하겠습니다^^(한자는 어렵습니다 ㅠㅠ)
물을 먹는 온도는 가급적이면 상온이나 미지근한 상태에서 드시는 것이 좋아요.
우리 몸의 체온이 36.5도.. 사실 학자들에 의하면 중심체온은 좀더 높다고 해요. 따라서 체온에 가까운 상태의 온도로 물을 흡수하는 것이 인체에서 가장 흡수가 잘 되고 신진대사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결국 물이라고 다 같은 물이 아닌거죠. 물의 온도가 중요하다는 사실..
물의 온도는 가급적 상온에서 미지근한 혹은 따뜻한 상태가 좋은 거죠^^
혹시 음양탕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물을 먹는 방법에 의해서 물도 약이 되는 원리를 설명해 놓았는데요.
음양탕을 만들때는 반드시 따뜻한 물을 먼저, 그 다음에 찬물을 반반씩 받아서 먹는 방법입니다.
정수기에서 쉽게 음양탕을 만들어 먹을 수 있겠죠. 따뜻한 물인 양기가 가득한 물과 차가운 음의 기운이 든 찬물이 섞이면서 인체의 상하를 소통시켜주는 한의학적인 핵심 원리가 들어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음.... 좀 어렵나요??)
음양탕으로 물을 마시는 방법도 평소에 쉽게 하실 수 있는 좋은 방법이예요.
물을 하루에 몇번에 걸쳐서 나눠서 먹어야 하나요?
음 사실 물이 전혀 당기지 않는 분도 계시고.. 물을 많이 드시면 실제로 몸이 붓거나 오히려 소화가 잘 안된다고 느끼는 분들도 계시죠. 한의사분들중에는 이를 또한 체질로 설명해서 물을 하루 일일 권장 섭취량과는 상관없이 적게 먹어도 된다고 설명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실제로 이런 부분은 좀더 전문적인 부분에서 보편성보다는 특수성에 관련된 언급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일이 다 진맥을 해드리고 체질을 감별해 드릴 수 없는 상황에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보편적인 부분에 대해서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물은 가급적 수시로 목이 마르기 전에 조금씩 자주 일일 권장 섭취량에 맞게 드시는 것이 좋다라고...보편적인 설명으로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위의 사진 처럼 물은 우리 인체의 생명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너무너무너무 중요해요.
이 글을 읽으시는 아토피나 건선, 지루성피부염, 습진, 사마귀, 두드러기 등등 다양한 피부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정말 공감하실 거 같아요.
근데 많은 분들이 이러한 질문을 해요
"아침에 공복에 차가운 물을 먹으면 배변에 좋다는데 정말인가요?"
인체는 워낙 복잡 미묘하기 때문에 이렇게 드시면서 건강을 유지하고 계시다는 분들도 많으세요. 하지만 한의사인 닥터박 입장에서는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저는 가급적 위에 언급한대로 상온에서 따뜻하게 드시길 권장해드릴께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약선차에 대해서 말씀드릴께요.
강의를 하고 있는 닥터박 앞에 놓인 세가지 물건(?)이 있습니다. 이게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하니~
바로 좌측부터 꿀, 오미자, 칡입니다.
가장 주된 재료는 칡과 오미자 이구요. 꿀은 쓴 걸 잘 못먹는 아이들에게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무얼 먹어야 피부가 좋아질까요? 이런 질문들을 받을 때마다 정말 많이 고민됩니다.
체질에 따라 증상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런 질문을 받을 때 마다 선문답처럼 이런 말씀을 드리곤 하죠
"뭔가 이로울 것 같은 음식을 10가지 챙겨 드시는 것 보다 1가지 해로운 음식을 피하시는 것이 나아요"
"물이 제일 좋고 제일 싸죠"
하지만 뭔가 허전한게 사실이죠. 그래서 추천하는 게 바로 칡과 오미자입니다.
칡과 오미자를 함께 넣어서 보리차 끓이듯이 끓여서 드시는 건데요.
좀더 디테일하게 설명드리면 물 1000cc 칡 100g 오미자 50g 비율로 넣으시고 은근한 불에 2시간 정도 우려내셔서 드시는 겁니다. 물 대용으로 드실 수 있는 좋은 약선차입니다.
칡과 오미자의 효능은 인터넷 검색 조금만 해보시면 잘 아실 수 있으신데요..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좋고 피부의 면역력과 재생력을 높이면서 내장기를 편안하게 하는....
(그렇다고 만병통치는 아니예요. 체질에 안 맞는 분들 드시면서 오히려 몸이 가라지거나 붓거나 컨디션이 안 좋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드시지 않는게 정답이겠죠^^)
너무나 감사하게도 산청 한방엑스포 주최측에서 동영상 촬영까지 해주셨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후반부에 보시면 약선차 설명이 나오고요. 전반부는 아토피 치료에 대한 설명입니다.
아직까지 산청 한방엑스포가 끊나지 않았는데요. 인산인해더군요.
여태 구경못하신 분들은 바람도 쐬실겸 한번 구경가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네요.
열심히 글을 쓰다보니까 시간이 많이 늦었네요.
이 밤에 가려움증으로 혹은 열감으로 뒤척이시거나 잠못드는 많은 난치성피부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부디 좋은 인연들 만나셔서 꼭 완치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첫댓글 물이 중요하다는건 알았지만 이정도인 줄은 몰랐네요.. ㅎㅎ
^^네 소중함을 다시금 알려주는 좋은 정보인것 같습니다!! 오늘도 물 많이 드시고~건강한 하루되세요^^
잘보았어요~^^
감사합니다.즐거운 월요일 시작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