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 때와 추울 때는 이렇게 달라지는 고양이들

[주임교수]

이 두 마리의 고양이는 너무 서로 다정한 고양이들이랍니다. 그런데 더운 여름에는 이렇게 떨어져서 낮잠을 자네요.

녀석들을 찍으려 하니 소리가 들리는지 검은고양이가 눈을 뜨기는 했는데 졸리는지 그대로 앉아 있네요.

졸린데 녀석들을 찍는 소리가 들리니 눈을 뜨기는 했는데, 졸리는지 가만히 앉아있는 모습이 귀엽지요. 이렇던 녀석들이 날씨가 추운 요즘은 어떤가 볼까요.

추워지니 이렇게 서로 다정하게 붙어있네요.

어때요? 참 다정하지요. 근데 이 녀석들은 엄마와 새끼들일까요?

가끔씩 검둥이 녀석의 젖을 빨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이 녀석들은 그냥 서로가 어미를 잃은 녀석들인데, 검둥이 녀석이 먼저 사랑지기 쉼터에 살고, 새끼들이 다음에 사랑지기 쉼터에서 만났을 뿐이며, 더욱 놀라운 것은 검둥이 녀석은 암컷이 아닌, 수컷이랍니다.

어때요. 보시니 참 귀엽고 정겹지요. 여름에는 서로 털이라도 닿으까 떨어져 있던 녀석들이 쌀쌀해지니 이렇게 다정하게 바람들어갈 틈이 없이 달라붙어 있네요. 추위를 잘 견디는 녀석들도 갑자기 추워지니 서로의 품이 좋은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