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8 16:00 현재.
도서관 독후감 공모전에 올라 온 글들을 다 읽어 보고 손 봐 줄 수 있는 것 만큼은 다 봐 주었습니다.
3학기 보다 더 좋은 글들이 올라와 무척 반가웠습니다.
담당교수가 노파심에서 몇 마디 당부의 말을 전합니다.
첫째, 담당교수가 답글로
붉은 글씨체 죽죽 줄 긋고, 오타 수정하고 문맥 바꾸라고 한 부분 절대 부끄러워 할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해서 개선되어 나가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글 고치고 다듬는구나는 걸 느끼라는 겁니다.
한 번 해 보고 두 번 해 보십시오. 글이 달라지는 걸 느낄겁니다. 3학기에 비하면 100% 성장했습니다.
둘째,
이 부분은 여러 분을 믿지 못해서 하는 소리가 아닙니다.
너무 완벽한 글(오타없고, 문장구성 좋고, 똑 부러지는..)에 대해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평소 '오타작렬'인 학생이 오타하나 없는 깔끔함, 완벽한 문장구성을 보면 겁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혹시, 퍼 오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입니다.
절대 믿지 못해서 하는 소리가 아닙니다. 공모전이나, 어디에 글을 낼 때 이 부분 재삼, 재사 확인하여야 합니다.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방송국에 글을 제출하면 담당 PD의 전화가옵니다.
"이 내용을 타 방송사에 낸 적이 있는지? 어떤 인쇄매체에 올린 적이 있는지?"
이게 만약 잘못되어 다른 방송에도 글이 나오고, 이쪽 방송에서도 글이 방송되면
상품이 취소되는 불상사는 물론, 해당 방송사에서
"확인하지 못했음을 애청자 여러 분께 사과합니다."는 공개사과방송까지 합니다.
두 번 째 부분의 당부사항은 서로 부담스런 당부사항이지만, 가르치는 교수로서
꼭 짚어야 할 사항이므로 적어 봅니다.
독후감 올려준 여러 분들의 수고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