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기독교(Early Christianity) 는 '로마 제국으로부터 엄청난 박해를 받아왔다. 그 이유는 3가지다.
첫 번째 이유 - 고대 사회 뿌리 깊은 차별 때문이었다. 민족별로 각각의 공동체를 구성하고 살던 고대사회는 다른 민족이나 다른 공동체는 동등한 인간으로 보지 않았다. 온전한 인간이 아님으로 전쟁과 노예가 정당화된 사회였다. 당시 로마는 귀족, 평민, 노예의 계급 사회였다. 당시 노예는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했다. 당시 여성은 남성의 통제를 받던 열등한 존재로 인식되었다. 남녀차별이 심했던 사회였다. 반면 기독교는 모든 사람이 동등한 새로운 공동체를 꿈꿨다. 또한 신분 차별에 반대했다. 교회 내에서 모두 동등한 신분으로 형제 또는 자매로 불렀다. 기독교는 남녀차별 없는 평등을 가르쳤다. 로마 제국의 계급 사회가 기독교 때문에 크게 위협을 받게 된 것이다.
두 번째 이유 - 기독교에 대한 나쁜 소문과 편견이었다(성찬식과 유일신, 징집 거부). 로마 제국에서는 기독교의 성찬식을 오해한 거짓 소문이 퍼졌다. 예수는 빵을 주면서 '이것은 나의 몸이다' 포도주를 주면서 '이것은 나의 피다' 라고 했다. 이를 기독교인들은 식인을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독교는 타락한 종교라는 인식이 로마제국 사이에 널리 퍼져 있었다. 당시 로마 제국은 다신론을 믿었으며, 심지어 황제를 신으로 여길 때였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오직 유일한' 주'가 된다고 고백하니 로마 황제에게 있어서 기독교인들은 적과 다름 없는 존재들이었다. 또한 기독교인들이 기독교 교리에 따라 살인을 금하므로 전쟁할 것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전쟁을 통해 영토를 확장시키고, 지키려는 로마 황제들의 명령에 정면으로 불복종이 되었기에 엄청난 박해를 받았다. 세 번째 이유 - 도덕성을 중요시한 기독교 때문이었다. 로마인들이 흥청망청 즐겼던 것은 술이었다. 성생활도 문란하게 즐겼다. 왕족과 귀족들 사이에서는 스와핑이 만연했고, 지중해에 널리 퍼져 있던 이방제사에서 공창제도를 통해 성행위가 만연해 있었다. 또한 평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창가가 왕성하게 번창했다. 당시에 노예들은 로마인들에게는 성 착취물 정도로 여겨졌다. 특히 이방 사제들의 영향을 받아 동성간의 성교(동성애)가 만연하였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엡 5:18)고 강조했으며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고전 6:9-10) 고 경고했다. 따라서 금욕을 강조하는 기독교는 로마인들에게는 아주 가시처럼 보였다.
이런 3가지 이유로 로마제국에서는 기독교인을 제3의 종족이라고 비난했고 박해를 가했던 것이다. 네로 황제로부터 64년 시작한 박해는 313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밀라노 칙령으로 기독교를 공인할 때까지 약 250년 동안 계속 되었던 것이다.
-----------------------
동성애에 관련하여 이해를 돕기 위해서 장신대 소기천교수의 초기 기독교(Early Christianity) 라는 글을 아래에 첨부한다. "사도행전이 여러 번 강조하는 기록들은 성령을 받음, 흥왕하고 세력을 얻음, 사도 바울의 회심, 동성애 등이다. 이 문제들이 초기 교회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현안이었다. 초기 기독교가 왜 음행을 우상숭배로 연결되는 동성애로 규정할까? 음행과 동성애는 분명히 다른 단어이지만, 음행이 당시 지중해에 널리 퍼져 있던 이방 제사에서 공창제도를 통해 성행위가 이방인들의 종교예식 가운데 만연하였고, 더구나 동성 사제들과 동성 공창들끼리 성행위를 하는 동성애 행위로 소돔과 고모라 못지않게 무척 타락된 음란한 제의를 통해서 육체의 쾌락을 즐기는 음행이 동성애로 연결되어 우상숭배로 이어지는 통로였다. 동성애가 지중해에 만연된 이방 종교의 악독으로 우상숭배에 직결되기 때문에 신약성경이 경계한 것이지, 개인적인 부도덕이나 도덕적 순결과 부정한 행동을 일깨우기 위한 사적인 차원이 아니었다.
바울이 음행을 통하여 과거 동성애를 공공연하게 자행하던 이방인의 우상숭배에 빠졌던 자들에게 내리는 처방은 강력하다. 음행 곧 동성애를 우상숭배에 연결을 지으면서 “피하라” 고 권면하는 것이다. 여기서 바울은 이런 우상숭배인 동성애를 피하고자 “결의하고 편지한 것”(행 21:25)까지 구체적으로 상기시킨다. 그 결의는 바로 사도행전 15장 20, 29절의 내용이고, 그 편지는 사도행전 15장 23-29절에 언급된 내용으로 29절이 편지의 결론이다.
이 결의는 사도행전 15장에 기록된 예루살렘 공의회의 결정이다. 기독교 최초의 결정이 육체의 쾌락을 즐기던 이방인들이 빠져있던 동성애가 우상숭배로 연결되기 때문에 이방 종교 제사로부터 개종하여 기독교의 복음의 빛을 받은 성도는 우상을 멀리해야 한다. 육체의 쾌락을 즐기는 음란이 동성애로 이어지는 우상숭배이기 때문에 “사도와 장로와 온 교회”(행 15:22)가 일제히 일어나서 동성애를 “멀리하라”(행 15:29)고 권면하는 것이다
사도행전 15장 23절은 “문안하노라”(카이레인)라는 단어와 29절이 “평안함”(에로스데)이란 단어를 사용하여 고대 헬라 서신의 전형을 그대로 소개해 주고 있다. 카이레인은 편지를 시작하면서 안녕을 묻는 표현이고, 에로스데는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평안하기를 구하는 표현이다. 왜 이런 결의를 헬라 서신문학(Greek Epistolography)5) 을 전달하는 가장 전형적인 방법을 선택하여 신약성경에서 유일하게 사도행전 15장 22-29절에 그 고대의 형태를 보전하고 있을까? 그 이유는 이방인에 만연된 동성애를 서신 문학의 전형적인 형태로 경고하고 누구나 쉽게 동성애가 우상숭배로 연결되는 악덕이라는 사실을 마치 황제의 칙령이 그 파급효과가 공적으로 지중해 세계에 끼치는 영향처럼 기독교적 신앙의 가르침을 통하여 강력하게 경고하기 위함이다. 왜 신약성경은 음행, 음란, 남색, 후욕, 정욕, 향락, 방탕 등과 같이 동성애와 연결되는 악덕목록을 우상숭배와 연결을 지을까? 이는 구약 성경에서 처럼 “그들이 그 사사들에게도 순종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다른 신들을 따라가 음행하며”(삿 2:17a)란 구절과 “기드온이 이미 죽으매 이스라엘 자손이 돌아서서 바알들을 따라가 음행하였으며 또 바알브릿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고”(삿 8:33)에서 음행을 우상숭배와 연결 지으려 하기 때문이다"라고 소기천 교수는 주장했다.
- 서울 강서교회 김창환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