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를 마치고............
11일 간담회가 끝나고 만난 학부모님의 말씀이 간담회 분위기를 대변해 주는 것 같아 기록해 봅니다.
A학부모 : 부위원장님 이사장님에게 협박도 당하시고...
B학부모 : 너무 화가 나 두 손 부르르 떨다 안 뛰쳐 나온 게 용하다 생각중임다. 저 분은 외고의 현실을 모르시는 분이 아니라 당신의 아집이 너무 강한 고집불통영감이십니다. ㅠ
처음 30여 분은 이사장님 개인적인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간담회에서 나온 개인사 중에서 학교관련 얘기와 현안을 중심으로 메모한대로 간략하게 서술하겠습니다.
(理=이사장, 姜=카페지기, 敎=교감선생님, 學=학부모, 先=선생님)
<개인사>
-나는 장사꾼이다.
-억지로 하게 된 것이다. (억지로 재단 이사장직을 맡게 되었다는 이야기)
-열정과 애정이 딸린다.
-내 열정을 바치겠다는 생각이 없다.
-재단의 영리사업은 리즈너블(reasonable)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1년에 4번 한국에 방문했다.(아버지/어머니 생신, 할아버지/할머니 제사)
-앞으로는 주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사업장 8곳을 경영했다.
-4곳은 정리했고, 1곳은 정리중이고, 3곳이 남아있다.
-재단운영에 공백이 있었다.
-3~5년간 공백이 생겨 학교운영이 표류했다.
-예견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나로서는 학교 관련 일이 하고 싶지 않은 일 중의 하나다.
-마곡지구에 스물 대여섯 필지 외고신축부지가 있다.
-14,000평 정도이다.
-대부분 편입되고 일부만 남아있다.
-일부도 용도변경이 되어야 사용가능하다.
-설비가 부족하고 노후되었다.
-현 상태에서 갖출 것은 갖추겠다.
-당면문제는 주차장이다.
-운동장 지하 주자창 연구중이다.
-10년 안에 대원을 따라잡겠다.
<에어컨>
-견적을 받아보니 20일이 소요된다 하기에, 내가 아는 바로는 공사기일이 20일 이라면 30일 정도 걸려야 되는 것이 아니냐? 시기적으로 늦은 것 같다.
-지난번 강위원 만나 방학 기간 내에 할 수 있다면 해보라 했다.
姜 : 학부모 소개로 학교 방문하여 견적을 내겠다고 하니 행정실에서 모르는 일이니 전화번호만 남기라 하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하는데 어찌된 일인가?
理 : 그런 일 없다.
(다른 위원에게 그런 사실에 대해 확인하자)
理 : 전달이 안 된 것 같다.
敎 : 그런 일이 있었다면 학교에 알려줘야 하는 게 아닌가?
姜 : 학부모 대표가 이사장님과 행정실장이 있는 자리에서 한 이야기를 학교에 와서 알려줘야 하는가? 이것은 잘못된 의사전달과정이다.
理 : 지난번 강위원 만나 에어컨을 방학 중에 설치 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해보라 했다.
先 : 에어컨과 관련하여 부장 회의해서 여름방학 때는 3학년 진학지도에 지장이 있다는 결론을 내려 겨울방학에 하기로 이야기했다.
姜 : 에어컨 설치가 방학중에 가능한지 견적을 받아보자. 견적 내러 오는 사람을 막지 말고 협조해 주라.
(회의가 끝난 후 행정실 직원에게 상황 설명 후 견적 가능토록 이야기 함)
<사물함/신발장>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겸용으로 견본을 보고 있다.(敎)
-신발처리 문제로 고민 중이다.(敎)
<교사>
-인사교류도 생각해 보겠다.
-기간제교사는 정식교사가 ‘산후휴직이나 연수’일 경우에 채용된다.(기간제교사가 많다는 학부모 질문에 교감선생님 대답)
學 : 진학전담교사가 필요하다.
敎 : 최소 수업시수가 있으므로 현실적으로 어렵고 담당선생님은 업무가 과중하다.
姜 : 수업과 관련없는 진학전담 전문가를 초빙하자는 것이 학부모님의 요구사항이다.
敎 : 교육청에서 요구하는 정교사는 36(학급)×1.97(명)이다.(70.92명)
學 : 교사의 질 향상이 필요하고, 연수도 필요하다.
姜 : 내년이면 교사평가제가 실시된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학교는 실시했으면 한다.
理 : 현재 교사평가제 하는 학교가 없다. 어느 학교가 하는가?
姜 : 가까운 한가람고등학교에서도 실시한다.
理 : 교사평가제 실시해야 하는데 반대하는 단체 좀 설득하라.
<아케이드>
-아케이드는 자주 능력, 돌파력을 기르는데 좋지 않다.
-안일한 자식교육이라 생각한다.
-급식하는데 줄 서 있는 사람 거의 보지 못했다.
<급식>
-명덕외고만 먹겠다는 것은 이기적이다.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울 뻔 했다.
-만약 대기업 인사담당자가 명덕고 출신인 상황에서 명덕외고 졸업생이 들어오면 자기만 밥을 먹겠다고 하는 이기적인 학생인 외고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오지 않겠는가? 이런 점도 생각해봐라.
-예전에는 알부자가 존경받았지만 지금은 베푸는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이다.
-교육이념에 어긋난다.
-장삿꾼 논리로 보면 공동취사가 식재료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학교는 공생적 관계이다. 대원이나 동일은 공동급식 하는데 문제가 없다.
-홍보잘못은 인정한다. 4개교가 하는 것을 명덕외고 단독급식이라 한 것에 대해 처음부터 말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다.
-급식은 실시해보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그때 다시 조정해보자.
姜 : 100여명이 식사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사후약방문은 안 된다. 단체급식의 식중독 발생의 경우는 큰 문제가 된다.
理 : 처음이고 실수가 있는 것을 예기하면 감정 상한다.
-9월초에 다시 한번 만나 급식에 대해 논의하였으면 한다.
-오전, 오후 투 초이스(two choice)를 알려주면 가능하다.
<이사장면담>
-학부모와의 만남을 못할 이유가 없다.
-법인실에 전화해서 날짜를 잡으면 된다.
-오전 시간이 좋다.
<기타>
-부모님 두 분 병원비로 월 1,000만원이 든다.
-10억은 예치해 놓고 있다.
-사명감이 조금씩 생긴다.
-권위의식은 없다.
-격이 없다.
-미국에서는 골프를 1주에 7~8회 친 적도 있다.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상담가능하다. 유학생활, 체류 등...
-내 별명이 에넌델(?)(LA) ‘건달’이다.
※ 첨부자료
다음 자료를 이사장님께 전달했습니다.
- 학부모 요구사항 이행 촉구 서한 - 댓글필수 2009-08-05
- 제목 가슴이 무너집니다. - 2009-08-07
2009-08-05-학부모 요구사항 이행 촉구 서한-댓.hwp
2009-08-07-제목 가슴이 무너집니다-학교홈피.hwp
교육받는학생을양성하는곳에서밥먹을때돌파력이필요한가? 혹시여기명덕체고였나요?(어떡하지외고인줄알았는데...) 돌파력을키워주기위해서럭비라도해야하나
요즘은 군대도 돌파력 키우기 위해서 눈비 맞으며 밥먹게 하지 않습니다...
자칭 장사꾼이고 건달이란 분께 유학에관한 자문구하실분 모집합니다. 글구 주차 정산원도 모집합니다.
전 이사장님께 전달되는 의견서에 차량도색을 건의 했습니다. 저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살면서 형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지 않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명덕은 형식이 내용(진학문제)을 결정한다고 봅니다. 이사장님!! 학부모 건의 사항 중 시간때문에 어려운거 차치하고 수익자 부담으로 운영하는 스쿨버스 전차량 도색해주세요. 여고,남고생이 아닌 외고생만 타는 차량입니다. 이글 보시는 800여회원분 빠짐없이 허무하고, 울분에 찬 우리 의견 댓글 답시다. 이사장과 학교를 변혁해야하는 우리의 사명감을 형식을 빌어 표현합시다. 우리의 목표는 명덕은 명문고로, 아이들은 명문대학으로, 우리는 자랑스런 명덕인이 되고자 하는 것 아닌가요?
보통 인터넷서명은 실명쓰고 그옆에 주소를(동까지만 써도되고) 쓰면 되는거 같던데.. 물론 새로운의견 다는거좋고요 이미 있는의견에 동의하는거도 좋고요, 나중에 어느정도 정리되면 댓글난에 서명해도 좋겠어요(800여명이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함 좋지요, 서명으로 변화시킬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수업료거부.. 등등으로 가기전에 수순은 밟아야 좋겠죠) 문구를 따로 정리해서 서명받아도 되겠고, 요구사항이행이 안될시 하게될 실력행사 포함해서 등등 암튼 더 어필한거로함 좋겠죠. 조만간 학부모이사장간담회가 있게 된다면 그때 서명서를 내는게 좋을지, 그때는 한번더 대화를 시도해보는게 좋을지.. 둘다해도 괜찮겠죠. 그담이 문제죠
실은 우리가 가능함 대화로 해결해보려고 면담요청도 생각하는것이지, 영아니다싶음 서명서한만 전달하고, 상대방쪽이 도리어 아쉬워서 정중히 초청받아달라고 부탁하도록 하고싶네요.. 서명서한내용에는 추가로 미래학교발전블루프린트를 제시하라는거도 넣고싶네요, 부족한 강의실 도서실 우수교사확충 교사처우개선 강당 체육관 장학재단설립 등등 포함
이사장님 회견에 스쿨버스 문제는 없었네요.. 그래도 이사장님 남는 장사 하시려면 스쿨버스가 온 서울시내를 다니면서 홍보해야 입시철에 경쟁률도 오르고 전도 좀 남지 않을까요? 얼마전 선배와의 대화시간에 2기 선배가 후배들이 명덕을 외고 중 으뜸반열에 올려줘 고맙다 하더군요. Y대 졸업장보다 명덕외고 졸업장이 자신이 아무리 망가져도 싼티가 될 수 없는 이유라고.. 우리아이들 처음엔 에~이 하더니 이내 진지해졌습니다. 암석투성이의 운동장을 기억하는 선배도 현재 명덕의 위상에 조금의 불편함은 추억일뿐입니다. 그러나 작금의 학교 실상은 아이들에게 추억으로 남을까요? 자신의 선택이 평생 회한으로 남을까요?
처음 이사장과 행정실장 면담소식에 이사장이 소문과는 다르게 쿨하다 했더니............... ㅉㅉ 역시 있어야 할 자질, 자격, 자세 3자는 모두 안되어 있고 자만만 가득 찼군요.
이사장이라는 사람...기본적으로 교육자 자질이 매우 부족한 사람이네요...하지만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했습니다. 학부모 모두 관심을 갖고 계속 지켜보고 지적한다면 소정의 성과가 보일거라 확신합니다. 집행부 여러분의 노고에 성원과 감사의 맘 전합니다.
부모님중에 언론에 계신 분이 있다면 이명박의 특수고 수적 양산의 허구와, 최소한의 교육이념은 고사하고 이런 장사치만도 못한 교육재단의 문제를 연계해서 다뤄보면 어떨까 싶네요. 우리 아이들에게 개인적인 피해로 돌아올까싶어 함부로 할 시도는 아니지만 조사 인터뷰하는 척이라도 해서...
"10년안에 대원을 따라 잡겠다"......대원외고가 아닌 대원고등학교가 목표겠지요. 지금의 명덕외고는 대원외고, 용인외고, 민사고들하고 격차가 심하게 벌어져있는 상황임을 아시는지 궁금하군요. 대원이나 용인 따라잡으려면 이사장님 사재를 몽땅 털어넣어야 할 것같은데........
대화 내용을 보니 이사장님은 명덕외고를 짐덩어리 여기는듯 합니다. 기본적인 사고가 그러하니 학교를 더욱더 발전시킨다거나 우리 아이들을 좋은 대학에 보내기위한 필살의 노력은 관심이 없는것이 당연하겠지요. 이렇게 사명감이 없으신 분이 왜 교육사업은 하는지 무슨 다른 뜻이 있는건지 알 수가 없네요. 이렇게 벽창호 같은 분하고 문제를 풀어 나가려니 마음 같아서는 등록금 납부 거부가 아니라 아예 전학이라도 시키고 싶은 심정입니다. 요즘 그러지 않아도 이것 저것 신경써야 할 일 이 많은데 , 이렇게 학교문제까지 학부모들이 신경을 곤두세워야 할 형편이니 울화통이 치밉니다.
신입생 학부모로... 참으로 갑갑해지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