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관정대법사께서 관세음보살님께 이끌리어 극락세계를 유정하신 경험록으로
실제의 일이라고 합니다. 내용이 소상하고 우리가 경전에서 알고있는 바에 대하여 상세하게
극락세계를 보여줌으로 깨달음의 중요성과 불법을 만난 인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염불의 중요함을 새삼 느끼게 해 줍니다
내용에 보면 스님께서는 평소 능엄신주와 묘법연화경을 많이 공부하시고 염불하신 분이십니다
우리 사바세계 중생은 이 생에서 의식 또는 무의식적으로 극락왕생을 염원합니다
우리가 3계를 너머 극락에 이르러 정토에 이르매
극락세계가 9품으로되어 그 경계를 이루고 있다합니다
경계마다 차원이 다르고 업장따라 도량따라 달리하니
이 생에서 닦지 못하면 어찌하리까!
" 사바세계 중생은 업이 두터워 진실을 보지 못하나니 사물을 많이 관하지 못하니라
만약 일심염불하여 망상이 사라지면 마음이 허공 같아져서 중생들 또한
극락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십념(十念)을 성취하면 반드시 극락왕생 하리라"
극 락 정 토
극락삼성도
⊙ 관정대법사의 극락세계 유람기 ⊙
# 정토삼부경(무량수경,관무량수경,아미타경)을 설하게 된 연유 #
2006년 전 중부인도에는 카필라국과 마가다국이 있었다.
카필라국에는 싯다르타태자가 태어났으나 마가다국의 빔비사라왕에게는 나이가 50세가 넘도록 태자가 없었다. 그리하여 선인을 불러 그 연유를 물으니 왕의 태자로 태어날 이는 현재 비부리산 동굴에서 수행을
하고 있으며 3년 뒤에 수행을 마쳐 복덕을 완전히 갖춘 뒤에 태자로 태어나 전 세계를 통일하여 태평하게 나라를 다스릴 것을 알려 주었다. 바로 그 동굴로 찾아가 수행중인 미래의 태자를 죽인다.
그 후 왕비인 위제희 부인에게는 태기가 있었고 이후 아세자태자를 낳는다.
태자가 성장한 즈음에 싯다르타태자가 부처님이 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이를 시기하는 제바달다는 아세자태자를 부추겨 아버지인 왕을 죽여 태자가 왕이 되고 자기는 부처님을 살해하여 자신이 부처가 되어 이 말에 혹한 태자는 부모를 유폐하기에 이른다. 유폐당한 왕비는 감옥에서 부처님에게 지극한 정성으로 고통의 사바세계에서 벗어나 맑고 깨끗한 세계에 태어나기를 기원한다.
이에 부처님이 직접 여러 신들과 제자를 데리고 나타나 왕비에게 극락을 눈앞에 펼쳐 보여주며 극락왕생
할 수 있는 수행법등을 알려준다.
이리하여 정토삼부경이 대중들에게 소개된 것이다.
# 이 글에 대해 #
이 글을 읽기에 앞서 정토삼부경을 읽어보길 권합니다. 이 글만을 읽는다면 다소 황당하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토삼부경을 읽어 극락세계에 대해 사전 지식을 알고 이 글을 읽는다면
좀더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 소개의 글 :원 저자는 중국 대륙의 관정대법사라는 분으로 아직 살아 계신답니다.
제가 소개하려는 극락세계 유람기는 지금 중국에 생존해 계시는 극락세계-즉 불교에서 말하는 서방정토를 직접 유람하고 돌아오셔서 일반신자들에게 설법한 내용입니다.
지금 국내에는 관정대법사를 직접 친견하고 온 사람들도 있고, 불교 신도들 사이에는 이 이야기를 인쇄한
소책자가 널리 유포되어 있어 대부분 알고 있다고 합니다. * 관정 대법사 소개*
관정 대법사는 중국 복건성 보전현 성관진 동대로 140호에서 태어났다. (1924년 갑자년 7월7일 태어남)
그의 아버지는 부처님을 믿는 번씨 성을 가진 사람이었다.
태어날 때 서쪽 하늘에 금광이 빛나고 대지가 황금빛을 발했기 때문에
어려서 총명하여 일곱 살때 복건성 고출사로 출가했고 강서성 운고산에서 허운 노화상의 정법안장을 계승하여 제49대 전법 제자가 되었다. 여러 절 주지를 역임하다가 1980년 복건성 선유현 선회사 주지로있을 때 12월 23일
참선수행에 들어가서 29일날 출정하셨다. (6일동안) 그때 선유현이 진동해서 귀의한 제자가 3000여명이 되었고, 1982년 미국에 가서 불교를 선양하여 북미 불교회의회장을 역임하셨다.
중국의 생불 관정 대법사가 1967년 음력 10월 25일 복건성 덕화현 미륵동에서 좌선 할 때홀연히 관세음보살의 이끌림을 받아서 그 자취가 사라져 서방정토 구품연화경을 참관 했는데 그 기간이 하루를 지난 것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하지만 인간 세상에 돌아와 보니 1973년 4월8일 이었다고 한다 장장 6년 5개월간이었다.
이 책의 주요내용은 그 기간에 보고 들은 바를 소개한 것이다. 모든 절 승속이 찾아다녔으나 전후 수년 동안 소식을 알 수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법사가 이미 왕생하여가셨다고 비통해했다.
그러나 법사는 저 미륵동을 반걸음도 떠나지 않았으니 부처님의 가호로 신체가 미륵동내에서 6, 7년간을 발견되지 않았던 것이다.
법사께서 서방 극락세계를 유람한 과정은 꿈이 아니다. 법사는 도를 이룬 고승으로 거짓말을 할 인격이 아니다. 법사가 보고 들은 바의 경계는 선정 중에서 본 경계도 아니다. 법사는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의
뜻을 받들어 극락세계에서 보고 들은 바를 공개하게 된 것으로 우리는 인간세계 이외에 다른 세계인 극락세계가 있고 또 그곳은 불국정토로서 모두 실재에 속함을 확인하게 되었다. 종교적인 관점을 떠나서도 다른 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극락세계 유람기
1. 1987년 4월 신가파 남해 보타산 강연
" 여러 스님과 거사님들 만나서 반갑습니다. 오늘 우리들은 부처님 인연으로 한 곳에 모였습니다. 이 인연으로 제가 서방 정토에 대해 보고 들은 것을 여러분께 알리게 되었습니다."
* 제가 이야기 할 바의 요점은 다섯 가지입니다.
(1) 나는 어떻게 극락세계에 가게 됐는가? -무슨 인연으로 극락세계에 가게 되었는가?
(2) 서방정토에 도달하기 전에, 내가 먼저 도달한 나한동 도리천, 도솔천 그리고 극락세계 3개 지점의 경계는 어떤 모습인가?
(3) 구품 왕생의 실제 정황은 어떤 모습인가?
즉,중생은 사바세계에서의 수행공덕으로 구품에서 일품으로 가는데, 매일품 연화의 실재 생활정경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저들의 신체적 특징, 의복,안색,음식기구,연화의 크고 작음 등)
(4) 극락세계 중생은 어떠한가?
그곳에 왕생한 자는 어떤 종류의 수행으로 일품 일품 아래에서 위로 올라 불도를 이루는가를 설명하려 합니다.
(5)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중에 내가 아는 사람들로부터 부탁받은 것으로 이곳 사바세계에 살고 있는 그들의 친한 사람들에게 안부를 전하고자 합니다.
2. 관음에 이끌려 들어감
이것은 1967년 10월 25일의 일이다. 어떤 사람이 내 이름을 부른 후
갑자기 그가 나를 잡고 앞으로 달리는데, 나는 마치 술 취한 사람처럼 기분이 황홀하여졌고 왜 달리는지 이유를 알지 못했다.
사원을 나오니 나의 마음에, 내가 이미 복건성 덕화현에 도달했음을 알 수 있었다.
(200 리 떨어짐) 계속 달리는데, 길이 매우 가파랐으나 힘든 줄 알지 못했고 또한 배고프지도, 목마르지도,
졸립지도 않았다. 단지 당시에 날이 매우 밝았음을 알 수 있었다. 내가 그날의 날짜가 며칠이었는가를 안 것은 지나가던 행인의 말 때문이었다. 그 행인이 말하길 그 날은 10월25일이고 문화혁명기라 지방에서 난이 일어나서, 사람들이 야밤을 택해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새벽 3시쯤에 내가 길에서 한 노승을 만났는데, 그의 옷이 나와 똑같아 서로 합장배례 하였다.
이 노사가 자기를 소개하되 "나의 법호는 원관이요. 오늘 인연이 있어서 서로 만났으니 같이 九仙山에 가서 노니는 것이 어떻겠소?"하여
우리는 함께 계속 위쪽으로 걸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노장은 나의 과거 일을 세세하게 이야기 하였다. 어느 생에는 어느 곳에 태어났는가 까지도 알고 있었다.
후에 노사가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여 7년 후 그 장소에 가서 물어본즉, 그 장소에 있었고, 그 분들은 모두스님이었다. 단지 한 번은 居士였는데 이 사람은 청조의 강희시대에 용방계격촌에 살았고, 그 중 한 사람은 진사를 지냈는데 나중에 그곳에 가서 살펴보니 시간, 묘지 등이 다 실제였으며 현재 자손이 121가에 450여명 이였다.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다 순식간에 구선산에 도달했는데 (이 산은 복건성에서 최고로 높은 산이다.) 이 산 가운데 큰 동굴이 있으니 이름하여 미륵동이었다.
굴 안에는 단지 방 한 칸이 있었고 미륵불상을 모시고 있어서 미륵동이라 하였다.
우리가 구선산 정상을 반 정도 올라갔을 즈음, 기이한 경치가 나타나며 눈앞의 길이 돌연 변해버렸다.
주변의 돌은 은은한 빛을 내고 있었고 눈앞에 일찍이 본적이 없는 큰 절이 나타나는데 매우 웅장하며 화려한 모습이었다. 대문 위에 금으로 쓴 큰 액자가 하나 보이는데 멀리서 네 분의 스님이 홍색의 긴 옷으로 몸을 감고 허리에는금대를메고 서계셨다.
그 스님들은 우리 두 사람이 도달하자 일제히 우리를 향해 합장하고 영접하였다.
우리들 또한 함께 인사를 하였다. 이 때 나의 마음속에 '이 스님들의 모습은 내가 일찍이 본적이 없었으니
이 때 그들이 웃으면서 환영하며 우리를 앞으로 인도했다. 산중에 들어서니 몇 개의 요사채가 있는데 기이하게도 이 건축물들은 다 빛을 내고 있었다. 우리들이 앞으로 나아가자 긴 화랑을 지나게 되었는데, 화랑 양쪽에 여러 가지 보지 못한 초목 과실이 울창했다.
얼마가지 않아 우리 일행은 큰 법당에 도달 했는데 큰 법당위에는 금 글자가 빛을 내고 있었는데, 이 글은 중국 글도 영국 글도 아니었다. 원관 노사께서 '중천나한' 이라고 일러 주셨다. 이 가운데 글자하나는 ' '모양이었는데 나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원관 노사를 만났을 때는 새벽 3시쯤 이었는데 전각 안팎에는 많은 사람이 출입하였으며 피부색이 황, 백, 흑, 청 등 다양하였는데
그들의 기이한 점은 입은 옷이 모두 빛을 내고 있었고, 어떤 이는 무술을 연마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노래하며 춤추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정좌양신을 하고, 또 어떤 이는 그 모습이 기쁨에 가득 차 있었다.
우리들이 그곳에 도착하자 모두 친절함을 나타내고 환영을 표시하였다.
큰 법당 앞으로 나아가자 큰 글자 네 개가 보이는데, 노사께서 '대웅본전' 이라는 뜻이라고 가르쳐 주셨다. 한 분 노장은 백발이셨고 한 분은 수염이 많으셨다. 그분들이 원관 노사를 뵙자, 몸을 굽혀 오체투지로써 큰 절을 하였다. 나는 '원관 노사는 틀림없이 보통분이 아닌가보다' 하고 생각하였다. 법당에 들어가자 기이하게도 단 하나의 불상도 보이지 않았다.
객청에 나오니 한 동자승이 두 잔의 물을 가지고 왔는데, 동자의 머리는 두 가락으로 따았으며 몸은 녹색 옷을 걸치고, 허리는 금대를 메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참으로 좋아보였다. 그물은 흰색인데 청량하고 감미로웠다. 내가 반 잔 정도 먹자 원관 노사께서도 마시셨다. 그 물을 마신 후 정신이 맑아지고 온몸은 가뿐하여 조금의 피로감도 느끼지 못하였다.
잠시 후 동자가 동으로 된 물통을 가지고 왔기에 세수를 했는데, 심신의 쾌활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정말 성스러운 경계에 들어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객청으로 올라와서 내가 나한동의 노승에게 합장 배례하고 "불교의 장래가 어떻습니까?" 라고 간절히 물었다.
노화상께서 묵묵히 글을 쓰셨는데 '佛同心作欲由이主' 라는 여덟 글자였다.
이것을 상하로 맞추면 36개의 글자가 되는데 36개의 글자를 연결해 840구가 되면 전 세계의 불교의 장래를 볼 수 있고 불교가 사라진 후에 이것이 멈출 것이라고 하셨다.
이야기를 마친 후, 노승이 나를 다른 방으로 안내하시어 쉬게 하셨다. 방안에 들어서니 침구는 없고 부드럽고 높은 좌대가 있기에 그 위에 앉아 있으니 조금 후 원관조사께서 나를 불러 이야기 하시기를 미륵보살을 친견케 하고 너의 스승 허운 화상을 만나도록 해주겠다." 라고 하셨다.
우리는 함께 다시 길을 떠나, 도솔천에 가서 허운 노사를 만났다. 길을 가는 도중에 웅장하고 장엄한 금집과 보배탑등이 보이는데, 원관 노사께서 나를 재촉하며 시간이 없으니 얼른 가자고 하셨다. (뒤에 와서 생각하니 상계의 시간은 인간과 같지 않기 때문에 괜히 머뭇거리다가 나중에 인간 세상으로 오면 몇 백 년,
우리가 걸어가는 길은 다 돌로써 이루어 졌는데, 산 위에는 기이한 꽃과 풀이 있었고 바람을 따라 코 속에 스미는 향기는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하였다.
몇 개의 모퉁이를 돌아서 대략 몇리를 가자 눈앞에 커다란 다리가 나타났는데 기이하게도 이 다리는 중간만 있을 뿐 시작도 끝도 없이 허공에 떠 있었다.
" 이 다리를 어떻게 건너 갈 수 있습니까?"
" 네가 평소에 독송하는 경이 있는가?"
" 평소에 묘법연화경과 능엄주룰 수지 독송 합니다."
" 네가 그것을 지송하라."
내가 입으로 능엄주를 지송하기 시작하여 겨우 2-20자를 외우니
그 다리는 황금색 금광이 번쩍번쩍한 철로된 다리였고, 양쪽에 밝은 구슬등이 매달려 각종 빛을 발하고 있었는데, 다리입구에 다섯 개의 글이 걸려있는 것이 그전의 글과 비슷하였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것이 중천 나한교인 것 같았다. 원관노사께 "어째서 주문을 외워야 다리가 나타납니까?" 하고 여쭈니 "주문을 외우기 전에는 너의 본성이 자신의 업장에 얽매어 있다가 주문을 외우는 순간 그 업장이 모두 사라지고 번뇌의 구름이 흩어져서 너의 自性이 청정하여지기에 원래의 일체 경계가 나타난 것이다.
이것이 바로 '만리에 구름이 없으면 그 만리가 바로하늘이다. 홀연 연꽃이 다리 아래에서 생겨 나의 몸을 싣고 허공에 올려 나아가게 하는데,
그 속도는 아주 빨랐으며 바람은 불지 않았다. 오직 건물들이 뒤로 물러 가는 모습에 내 몸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알았을 뿐이다. (연꽃은 수정과 같이 푸른빛을 발했고 잎사귀 또한 각종 빛을 발하고 있었다.)
오래지 않아 우리의 눈앞에 북경의 천안문과 같은 건물이 나타났는데, 웅장하고 화려함은 상상할 수 도 없는 모습이었다. 이 성의 문 위에 다섯 종류의 글자가 있었는데, 첫째는 중국글로 남천문( 사천왕의 처소) 이라고 쓰여 져있었다. 우리가 이 문안에 들어가자 많은 천인이 있었는데, 그 복장은 청조시대의 것으로 아주 화려하면서 빛을 내고 있었다.
문무의 옷은 각기 특색이 있어서 무장은 옛 연극에서 본 갑주를 입고 있었다. 그들은 다문 옆에 정렬하여 우리를 맞이하였는데 모두 합장하며 예를 갖추었다.
성안으로 열 걸음 쯤 들어가자 큰 거울이 하나 보였는데 자기 마음속의 선악을 판단할 수 있는 거울이었다.
성문을 지나다보니 길 어귀에는 구슬, 꽃, 탑 등 기이한 것들이 많이 보였다. 이 사천왕에서 한층을 더 올라가면 도리천이 나타나며 (욕계2천) 그곳은 옥황상제의 주처로서 사방 삼십이천을 관리하는 곳이라고 하셨다. 원관노사께서는 현재 우리가 도솔천에 도달했다고 일러 주셨다.
( 욕계4천) 순식간에 커다란 건물이 나타나며 그 앞에 서 20여명이 우리를 영접하고 있었다. 그 중 한분은 나의 은사 허운 스님이셨고 묘련화상, 목영대사 등이셨는데 그분들의 의복은 붉게 빛이 나는 가사였다.
허운노사를 뵙자 내가 합장 공경한후 감동하여 울먹이자 노사께서 말씀하시기를
" 마음을 고요히 하라. 도리어 무슨 기쁨,슬픔이 있겠느냐? 너는 같이온 노승이 누구신줄 아느냐?"
내가 대답하기를"원관노사십니다." 하니 사부께서 다시 말씀하시기를
" 저분이 바로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이시다."라고 하셨다. 이 말을 듣고 내가 크게 놀라 어찌할바를 모르면서 "눈이 있어도 태산을 보지 못했습니다." 하고 거듭 예배드렸다. 나를 끌고 이들 속으로 들어가자 나의 몸은 도솔천인과 같이 3장 (약9미터) 크기로 변하였다. 허운노사가 당시 나에게 간곡히 이르시기를
" 사바세계에 가서 열심히 수련하여 업장을 제거하고 아울러 불사를 일으키라!" 고 하셨다.
3. 미륵보살의 계시
이윽고 도솔천 내원으로 들어가니 미륵보살께서 계시기에 예배드렸다. 미륵 대전내의 웅장하고 화려함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문 앞의 편액에는 세 개의 큰 글자를 5 종류의 글로 써서 붙였는데
도솔천 미륵보살의 모양은 사바세계처럼 배 부분이 큰 미소 띤 모습이 아니라, 32상 80 종호를 갖춘 위엄서린 모습이셨다.
대전의 복도에는 무수한 보살이 서거나 앉아있는데 몸에는 각종 道衣를 입고 있었고 빛나는 홍색 가사를 입은 이가 많았다. 그들은 모두 하나씩의 연화좌를 소유하고 있었다.
내가 미륵보살을 향해 예배하고 가르침을 청하자 보살께서 "내가 후에 용화세계에 강림하여 법을 설할 때 지구는 평범한 대지로 되고 사바세계는 인간정토가 될 것이다. (보살의 가르침은 내가 완전히 기억해내지 못한다.)
내가 사례를 한 후 사부 허운노사께 이끌려 커다란 누각으로 갔는데, 누각 앞에는 한 분의 명조 복장의 무장이 있었다. 문득 선녀가 나타나 달콤한 꿀로 만든 과자를 주는데, 하나를 먹어보니 그 감미로움은 비할 바 없었다. 목영대사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상은 다 꿀로서 음식을 삼는데, 이 꿀을 먹으면 병을 물리치고 장수를 할 수 있다고 하셨다. 그 날 그 꿀을 먹은 후 나는 전에 비해 건강해지고 아직도 약 한 첩을 먹지 않았다. "천상세계 인간은 노느라고 제대로 수행하지 않아서 출가하지 않고 눈 앞의 즐거움만 찾기에 삼계속을 벗어나지 못한다. 후에 인간세계로 내려가 중생을 제도하고 보살도를 행하여 생사를 영원히 벗어날 것이다." 라고 하셨다. "말법시기에는 최고로 열악한 환경에 있는 중생을 제도하는 것이니 또한 역경을 피하지 말며 악을 제도하여 깨닫게 하고 청정하게 수행하여 열악한 환경 중에서도 능히 불교의 혜명정법을 펼치는 것이 내가 너에게 부탁하노니 너는 인간세계로 돌아간 후 그들에게 고하라, 계로서 스승을 삼고 옛날과 같이 수행하며 승려제도를 새로 고치지 말라. 또 어떤 사람은 법을 고치자고 하고 어떤 사람은 인과를 믿지 않기도 하며 단백질 운운하며 채소로 고행하지 않기도 한다.
도리어 사악한 법으로 중생을 미혹하고 불경을 왜곡되게 설하고 네가 돌아가면 각 나라에 다니면서 설법교화 해야 할 것인즉, 너는 열악한 환경 중에도 반드시 네 생전에 창건한 사암을 부흥시킬 것이다. 이 뜻을 네가 명백히 이해하느냐?" 라고 하셨다.
이후 도솔천에서 여러 선남선녀와 장엄한 풍경을 구경하고 있을 때 관세음보살께서 시간이 없으니 어서 서방극락 세계로 가자고 재촉 하셨다.
4. 극락세계
도솔촌을 지나 또 능엄주를 외우자, 발아래에 연화좌가 나타나 나를 싣고 허공을 날아 가는 데 잠시 후, 눈앞에 아름다운 하늘의 세계가 나타났는데 연화가 땅에 닿아 내려서 살펴보니 땅은 금모래요, 하나하나의 나무들은 높이가 10장(약30미터)이나 되고, 잎사귀는 3각, 5각 7각형 모양의 금으로 되어 있는데. 또한 각종 아름다운 새들이 자유로이 날면서 아미타불의 성호를 노래하고 있었다. "경에서 이른 것처럼 7중 비단 그물과 7중 나무가 다 이 경계이니라."라고 하셨다.
귀 곁으로 설법 소리가 들리기는 하는데 완전하게 들리지는 않았다. 조금 더 가니 큰 길이 나타나는데 칠보로 장식된 높은 탑이 은은한 빛을 내고 있었다. "네 앞에 아미타불께서 계시는데 너는 그 분이 보이느냐?"
" 이것은 단지 커다란 벽이 아닙니까?"
" 네 앞에 보이는 것은 큰 벽이 아니라 아미타불의 발가락이니라,"
" 아미타불의 신체가 이와 같니 크시다면 제가 어찌 뵐 수 있습니까?" 하고 여쭈었다.
이 모습은 마치 미국에 있는 110층의 건물 앞에선 개미와 같은 상태였다.
" 너는 속히 무릎을 꿇고 아미타여래의 가피로 네가 서방에 가기를 간곡히 빌어라."
하시기에 내가 시키는 데로 아미타여래께 기원하자, 순식간에 내 몸이 커져 아미타불의 배꼽정도까지 이르게 되어
그곳은 층층이 연화로 쌓여있고 수천가지의 빛을 내는 가운데 부처님께서 앉아 계셨다. 이때 내가 먼 곳으로 시선을 돌리니 비로소 서방세계의 모습이 한눈에 보였다.
원관 노사 또한 관세음보살의 모습으로 변하시어 수천가지의 빛을 내고 계셨다.
보살님의 모습 또한 점점 커져서 아미타불의 어깨 정도까지 이르렀는데
서방정토는 불경에 의하면 10만억 국토룰 지나야 도달한다는데 단지 왕생발원에 의해 한순간에 문득 도달한다고 한다. 나에게 복혜를 주시어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구하자, "관세음보살이 너를 이끌어 이곳으로 데려와 각 곳을 보게 할 것이니 너는 자세히 보아라.
다만 본 뒤에 너는 반드시 인간세계로 돌아가야 한다." 고 하셨다.
당시 나는 극락세계의 수승한 경계와 인간세계의 고통을 비교하여 생각해 보니 나는 돌아가고 싶지 않으니 아미타불의 대자대비로 이곳에 저를 머물게 하소서." "네가 이곳에 머물지 못하는 이유는 도리어 너 자신이 돌아가기를 원했기 때문이니라. 너는 이미 2겁 전에 이곳에 왕생했던 자로 다시 사바세계로 돌아가기를 원했기 때문에 "너는 속히 저 스님을 각 처로 데리고 가서 구경시키거라." 고 말씀하셨다.
이 때 내가 본 회랑, 연못, 난간, 산, 땅은 다 칠보로 이루어졌고 빛을 발하는데 마치 네온싸인의 빛과 같았다. 그 빛들은 모두 물체를 통과 하였다.
대문위에는 네 개의 큰 금 글자가 있었는데 내가 보아서 도저히 알 수 없었다. 관세음보살께서 설명해 주시기를 중국어로 읽으면 '대웅보전'이란 뜻으로, 해석하면 무량수불이라고 하셨다. 금벽으로 휘황한 대전은 웅장하기 비할 바 없었는데 족히 만 명은 들어갈 수 있었다. 대전 안과 밖을 거니는데 신체가 전부 금색 투명하였고 관세음보살께서 하품하생부터 상품상생까지 유람을 하자며 안내해 주셨다. 길을 나서자 우리의 신체가 점점 작아지기 시작했다.
관세음보살께서 "극락세계 각 품의 중생의 경계가 같지 않음으로 몸 크기에 차이가 있다. 우리는 지금 상품에서 하품으로 가는 중이니 몸이 점점 작아지는 것이다.
이것은 즉각 경계에 따라 체구가 정해지는 것 이니라" 고 설명해 주셨다.
5. 下品蓮化 (업을 지닌 채 왕생하는 곳)
우리가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하품 연화지의 이곳저곳을 바라보니 모두 황금으로 이루워 졌고 은은히 빛을 발하여 투명하기도 하였다. 오래지 않아 눈앞에 넓은 광장이 나타났는데, 광장위에는 많은 여자아이들이 있었다.
나이는 대략 13-14세 쯤 되어 보였다. 이 여자 아이들은 하나 같이 머리를 두갈래로 따았고 맑은 적색 옷을 입었는데 봉숭아 빛 소매에 허리에는 금띠를 매고 있었다.
' 서방 극락세계에 여자가 있다니!'내가 이렇게 의심하자, "의심하지 말라, 이곳은 원래 남자, 여자로 구분 하는 상이 없다. 너의 지금 모습은 어떠한가보아라."
내가 나의 모습을 살펴보자 어느새 여자아이로 변해 있었다. 그 보살님께서 남자로 변하면 전부 남자로 변하고,
실제로 남녀의 변함에 관계없이 연화에서 화생한 것이요, 그들의 몸은 다 백색 수정으로 투명함이 유리와 같다." 고 하셨다. 피부, 살, 손톱, 뼈, 혈, 모두가 백색 투명한 수정으로 변하였다.
하품하생에 왕생한 자는 전부 업에 메인채 이곳에 오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연화에 화생한 후 13,14세의 어린아이가 된다고 하셨다. 내가 관음께 여쭙되 "무슨 이유로 이곳에 왕생한 중생은 모두 한 모습입니까?"
하니"그 까닭은 불성이 있는 것은 모두 평등하기 때문이니라. 따라서 이 연화에 화생한 중생은 인간세상 부귀공명과 나이에 관계없이 모두 10여세의 모습으로 되는 것이다."라고 대답하셨다.
下品下生은 연화에 화생한 후 연화 안에서 생활하는데 (하루는 여섯때로 나뉜다.)
그 중 한때는 대보살이 주재하시며 시작될 때에는 범종을 한 번 울린다. 그러면 연화안에 있던 사람들이 다 모이는데 남자나 여자 중의 한 모습으로 통일되었다. 낮에는 연꽃에서 나와 노래, 춤, 예배, 예불, 독경, 유희 등을 하고, 따라서 낮에는 연꽃이 열리고, 밤에는 꽃이 닫힌다. (업에 메인 채 왕생하였기에 과거세의 업이 망령되이 반영된 것임)
관음보살께서 나에게 연화 광장을 보라고 하시기에 그곳을 바라보니 여자 아이들이 몇 십 명씩 무리지어 모이는데 "너는 저 연못의 물로 세수하거라." 하시기에 "옷이 젖으면 어떻게 합니까?" 라고 여쭈니
" 이 물은 사바세계의 물과 같지 않기 때문에 젖지 않는다." 고 하셨다. 말씀을 듣고 물에 들어가 몸을 씻었는데 말씀데로 옷이 젖지 않았다. 수영을 할 줄을 모르는데도 불구하고 오르고 내림이 자유로왔다. 그 물을 움켜쥐고 입에 넣어 보니 입안이 매우 상쾌하였다. 어느덧 전신이 경쾌하고 몸은 날아갈 것 같았다. 어떤 것은 찬란히 빛나고 있었고(염불하고 있는 경우), 어떤 것은 마르고 끊어진 것도 있었다. 연화지중의 물이 바로 팔공덕수였다.
6. 下品下生
하품하생자는 사바세계에 있을 때 정토에 태어나기를 원하였기에 일심으로 염불하여 업을 지닌 채 왕생한 중생이다.
왜 업을 지닌 채 왕생했다고 하는가?
이 중생은 사바세계에 있을 때 일찍이 각종 악업을 지었는데, (살인,도박,사기,비방,모해,거짓말,간음 등10惡) 이 사람의 악행을 논한다면 원래는 왕생이 불가능하지만 그가 임종 시기에 선지식을 만나 선지식이
그에게 염불경을 가르치고 아미타불의 성호를 일심으로 염하게 한 다음 (일심염불은 다 속세 선근종자)
아미타불의 원력가피를 빌어서 그를 접인하여 하품하생중의 연꽃에 태어나게 한 것이다. 그런데 구품연화는 아래 하품하생부터 상품상생까지 도달하는 2억 157만 6000년의 시간이 자나야 바야흐로 성불할 수 있다. 수행한다면 35년 안에 문득 중품 혹은 상품 혹은 成道에 도달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사람 몸 받기 어려움을 생각하여 부지런히 수행하면 능히, 바로 상품상생에 태어나 꽃이 열리어 성불할 수 있는 것이다.
인광법사와 홍일법사의 생활은 후일에 기술하겠다.
우리들 사바세계의 중생들은 도리어 많은 고통이 있지만 극락세계 속에는 설사 하품하생에 태어나도 절대로 인생8苦가 없으므로 비록 하품하생의 중생이라도 십이 겁의 긴 시간을 수행하면
여기에서는 수행 과정이, 시작부터 극락의 상태로 지내게 되는 것이다.
하품하생의 연꽃은 우리 인간의 연꽃과 같지 않고, 꽃의 크기는 일리에서 삼리까지 (약400미터-1200미터) 굵기에 따라 그 크기가 다르며 높이는 3-4층인데, 연꽃이 다 빛을 발하고, 그들의 연꽃 내에서 각종 망상을 일으키면 연꽃이 시들고 광채가 없어지며, 망상이 없는 자는 연꽃이 문득 찬란한 빛을 내뿜는다. "중생들이 오랜 세월 동안 갖가지 같지 않은 업을 지어서 왕생한 후에는 업이 망령되이 나타나는 것이 서로 같지 않은데, 하품 하생 자는 업장이 비교적 많아서 당연히 가볍고 무거움의 차이가 있어,
다수의 인간은 부모, 형제, 자매, 친구 등의 은혜를 잊기가 어렵다. (물질, 명예 등) 이런 것들이 반영되어 나타나는데, (망상으로) 인간이 꿈을 꾸는 것과 같은 것이므로 너는 실제 상황을 보아라."
몇 개의 연꽃을 지나 우리가 앞에 나아가자, 넓은 집이 나타났는데, 안에는 값나가는 물건들이 가득 진열되어 있었다. 그 가운데 어떤 사람이 남녀노소 10여 명에 둘러 싸여 있는데 "어째서 극락세계에 인간의 집안 생활과 같은 모습들이 있습니까?" 하니" 이 저택의 주인이 인간세상에 있을 때 죽기 직전에 십분 청정하여 선지식의 도움으로 업을 가진 채 왕생하였으나, 그때의 하찮은 것들을 놓아버리지 못하고 아직도 애착을 가지고 있다. 모두 그 주인의 부모, 처자, 애인, 형제, 자매, 친척, 자식들인데 그가 연꽃 중에서 휴식할 때 문득 이 인물들을 생각하면 부모를 생각하면 부모가 오고 처자를 생각하면 처자가 오고, 집을 생각하면 집이 오고, 산해진미를 생각하면 산해진미가 온다.
나타나는 현상은 사바세계의 꿈속의 모습과 같은데 꿈속에서는 실재하는 것 같으나 깨고 나면 다 없어지는 망상이다. 즉 지금 보는 이 모습은 망녕된 반영인 것이다.
알고 보면 업을 지닌 채 이곳에 왕생한 사람은 인간세상에 있을 때 망상이 많고,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사바세계는 물질적 세계라 많은 물건을 갖고자 하나 구해도 다 얻지 못하는 고통이 있다.
다만 극락세계는 물질적 세계가 아니기에 너의 한 생각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네 앞에그 물질이 나타나고 극락세계는 성질이 허공성이기 때문에 법계에 두루하고, 어떤 때는 도리어 구해도 얻지 못하는 현상이 있다. 또 인간세계는
물질계이기에 구하는데로 다 얻지 못하느니라." "이 앞에 나타난 정경과 여래 청정심 정경과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하니 "여래 청정심 정경은 머무르며 말하지 않고, 영원히 여러 가지 빛을 낸다. 그러나 망령된 정경은 무상에 속하여 어떤 빛도 낼 수 없다. 따라서 자기의 망령된 업을 깨달을 때 문득 일체가 공하여 있는바가 없어지니, 이것은 마치 인간의 꿈속에서는 산하대지가 인물 성곽 등이 존재하지만
사바세계의 인간은 애석하게도 전 생애를 이익을 얻고자 하는데만 쏟아, 이러한 이유로 후에 한 사람도 업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혼백이 육도 윤회에 들어가 인연으로 낳고 인연으로 죽는 고통을 받느니라, 반드시 이 사실을 깨달아 머리를 돌려 정토를 구할 지니라."
앞에서 얘기한 집주인은 업을 지닌 채 왕생한 사람인데, 관음보살의 말씀에 의하면 나와 동향인 복건성 보전현 사람이었다. 우리가 그 화려한 집안으로 들어가자 연회석이 차려져 있고 산해진미가 가득한데 거기에 한 노인이 있으니 나이는 70세 정도였으며 대부호의 모습이었다. "너는 어느 곳에서 왔는가?"
" 저는 당신 고향과 같은 복건성 보전현에서 왔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그가 동향이라는 말을 듣고 기뻐하면서 나를 자리로 안내하였다.
내가 묻기를 "당신은 이곳에서 무슨 연회를 열고 있습니까?"하니 그가 웃으면서
" 당신은 이곳이 처음인 모양인데, 어떻게 이곳에 왔습니까?" 하였다. " 이분은 관세음보살이신데 이분께서 저를 데리고 오셨습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그 노인의 얼굴에는 부끄러운 빛이 가득 하더니 연화위에 단정히 앉는데 백색수정의 투명한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았다.
이날 정경이 갑자기 변한 까닭은 망상이 일어났다 사라지자 그 형상도 따라서 없어졌기 때문이다. 원래 이 사람은 사바세계에서 이름 있는 부호였다. 그러나 그의 전생망상이 있어 쌓인 습을 제거하기 어려웠기에 "나는 복건 포전 함강 다수출 사람으로 이름은 임도일 이었고 가정은 부유했으며, 다루촌의 촌장으로 있었는데 임종 시 선지식을 받아 十念으로 왕생한 것이다. 다만 부끄러운 것은 나의 업장이 많아서 은혜를 항상 버리지 못하고 망상을 일으켜 각종 어지러운 모습들이 나타나는데 옛 병이 다시 발해 조금 전과 같은 풍경이 나타난 것이다." 라고 하였다.
이별할 때 그는 나에게 부탁하기를 자신에게는 한 명의 자식이 있는데 이름은 아왕이고 주소는 신가파라하며 내가 장차 인간 세상에 돌아가거든 업을 가진 채 왕생한 사람은 연화지의 팔공덕수로 자주 목욕하면 마음속에 망상이 없어지고, 점점 청정심를 회복한다고 일러 주셨다.
내가 관음보살과 높은 벼랑 아래에 도착하였을 때, 약 20세 정도의 처녀가 높은 벼랑 아래에서 통곡을 하고 있었다. '극락세계는 고통은 없다고 했는데 무슨 일로 이곳에서 통곡하고 있는가?' "보살님 당신은 어째서 이곳에서 통곡을 하십니까?" 하니 그가 머리를 돌려 나를 바라본 후곡하지 않을 뿐 아니라 도리어 웃으면서 말하기를
" 나는 마음이 놀라서 망상이 일어났을 뿐입니다." 라고 하였다.
그 보살은 다시 13-14세의 모습으로 연화 꽃에 앉아 있는 것이었다. 역시 전신은 수정이었고,조금전의 벼랑은 사라져 버렸다. "나는 복건 수상 사람으로 이름은 0 0 0, 1960년에 출가를 결심했으나 주위에서 방해를 하기에 관음의 자비로 나의 일편 진심을 이끄시어 이곳 정토에 오게 되었습니다. 놀란 마음이 가라앉지 않아 스스로의 마음을 제대로 조절치 못하여 이것은 마치 인간세상의 악몽과 같은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내가 그에게 관세음보살을 소개하자 그가 관음께 예배하였다.
관음께서 "너는 연못의 팔공덕수로 자주 목욕을 하거라. 그리하면 네 업장이 점점 사라지리라. "라고 일러 주셨다. 어떤 꽃들은 시들거나 죽어 있기에 관음께 그 연유를 묻자, "연꽃이 생기가 있거나 혹은 죽게 되는 연유는 다음과 같으니라. 비상히 경건하여 용맹정진 염불하며 불종자를 심으면 연꽃이 생기를 얻게 되는 것이요, 염불을 하지 않을뿐더러 심지어 십악을 일으키면 연꽃이 점점 마르고 죽는 것이다. 네가 본 이 연꽃이 점점 마르고 꺾인 이유는 이 연꽃은 강서성 0 0 0 이라는 사람의 것인데 그가 처음에는 귀의 염불하였지만
관리가 된 후에는 염불을 하지 않았고 도리어 십악을 저질러서 정부에 의해 사형을 당했기 때문이니라. 그가 처음에는 법사에 귀의하여 용맹정진 염불하였기에 하지만 나중에는 재물 모으는 생각에만 몰두하여 다시는 염불하지 않았고 결국 파산하면서 빚을 갚을 길이 없자 자살하였기 때문에 이와 같이 십악을 지은 자는 왕생하지 못하기에 연꽃이 죽게 되니라.
이 말씀을 듣고 의아한 생각이 들어 다시 여쭙기를 염불 일구가 바다와 모래 수 같은 죄도 소멸한다고 하셨는데 이 사람의 염불은 어째서 공이 없습니까?" 하니 "어떤 사람들은 입으로는 염불하지만 마음은 독이 많은 지네 같아서, 암암리에 사람을 해치는데 이것은 십악에 해당 하는 것이어서 그 의 염불은 단지 선근을 심은 것에 불과하나
그래도 선근은 심어져 있기에 하루아침에 죄업을 참회하고 염불하며 선을 행한다면 연화가 다시 생기를 얻고 광명을 내 비추리라. 따라서 불법을 모르던 사람이 세상에서 악을 짓다가, 또 그 마음이 계속해서 변하지 않으면 죽은 후 왕생정토 할 수 있으니 비록 업을 가지고 왕생하나 마침내 물러서지 않으면 불도를 이룰 수 있느니라. 세간의 빈부, 귀천, 선악, 지우, 남녀, 노소 등은 상관없이 단지 신심, 진실, 근행염불, 지악행선, 심구여일 만이 필요할 뿐이다. 그것을 항상 지니면 정토의 연화가 반드시 성장하고 임종 시에는 자연히 아미타불의 인도를 받아 왕생극락하여 연화 화생하는 것이다. 연꽃이 비록 열려도 아름답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시 6도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 천상)에 윤회 하게 되는 이치인 것이다.
이 때 홀연히 나이 30세의 비구니가 우리를 영접하는데, 그는 본래 강서성 운거산 운암의 주지 법본 비구니 이었다. "반갑습니다. 관정스님 환영합니다." 라고 하였다.
내가 묻기를 "너는 언제 왕생했기에 내가 알지 못하는가?" 하니 "저는 1971년 환속을 기꺼워하지 않아서 한 곳에 가서 자살을 했습니다. 본래 이것은 십악의 일이나, 제가 일심염불로 부처님의 자비를 간구하였기에 마음이 티끌만큼도 오염되지 않아서 왕생했으며 온 지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 하품 왕생 자가 대개 13-14세 인데 너는 어찌 30세의 모습인가?"
" 스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저의 망상이 다시 일어나 원래의 모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돌아가시거든 관충 사형께 부지런히 정진하라고 해주시고 저는 이미 정토에 왕생했으니 마음을 놓으시라고 전해 주십시오." 하였다. 관세음보살께서 설법시간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잠시 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남자 아이들이 열을 지어 모여드는데 몸에는 紅衣(붉은 옷)를 걸치고 허리에는 금띠를 메고 머리는 쌍발로 따았으며 복장은 하나로 똑같았고 전신은 모두 백색 투명한 수정이었다. 천상의 새들이 염불을 하는 가운데 빛을 내는 한 보살이 눈앞에 출현하시는데 "이분은 大樂보살로서 오늘 그가 설법하는 날이므로 서방 미륵불께 예배하고자 가는 것이다." 하셨다.
이 때 하늘에서 여러 가지 꽃비가 내리고 각종 기이한 물건이 나타나는데 남자 아이들이 옷소매로 그것을 받아 오곤 하였다. 또한 하늘에서 비추는 수많은 빛은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다. 이곳에는 공통된 언어를 쓰는 다라니堂이 있는데, 미국,독일,러시아,일본 등 누구를 막론하고 보살의 말씀을 모두 이해한다. 이것이 바로 이곳의 공통 언어인 다라니어이다. 그곳의 중생은 탑 위를 자유로이 오르내릴 수 있었다. 이 탑은 굉장히 커서 그 어떤 것도 탑 표면에 비추어 볼 수 있는데, 모래알 만한 크기로 지구가 보이고 태양도 또한 그렇게 보였다. 또 이 탑은 작은 것은 크게 확대하여 볼수도 있어서 심지어 한집안의 못 박은 것 까지 확대해 볼 수 있는 탑이었다. 말하자면 정관탑은 전우주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천문대였다.
그 외의 하품중생의 왕생 자는 생전에 사바세계에서 선한 일을 짓되 서방정토하여 아미타불의 원력과 가피력으로 죽은 후
또한 하품상생의 왕생자는 여기에서 일층 더 나아가 생전에 5戒(계) 8戒를 지니고 적극 행선,보시,수행을 비교적 잘한 사람들로서 이곳에 왕생한 사람들이다.
下品을 참관한 후 시간이 없기에 다시 中品을 구경하게 되었다.
7. 중품연화 (凡聖共居處所)
우리들이 하품 연화지를 나와 내가 전과 같이 주문을 외우자 그 때 휘황찬란한 누각, 뾰족한 탑 등이 눈앞에 나타났는데 이 때 나의 신체가 점점 커지는 것을 느꼈다.
중품의 연화(연꽃)는 크기가 대략 중국의 성 하나와 같은 7-8백리(280km-320km) 정도로 연화의 모양이 거대하였고 이곳에 왕생한 자의 체형 또한 크게 웅장했다. "중품중생은 凡性이 同住여서 4층이 다 있으니 이곳에 온 사람은 하품의 왕생자보다 한층 수승하다. 그들은 사바세계에 있을 때 삼계를 떠나고자 부지런히 수행하고 적극적으로 불교 사업을 벌리며, 사원을 건축하고 혹 경론을 인쇄하는 등
아울러 보시를 하고 지계를 엄하게 지니고 자,비,희,사를 베풀었기에 임종 시에 서방 三聖이 이끌어 중품중생에 왕생하는데, 다만 그들의 수행에 각기 차이가 있어서 상,중,하로 나눌 뿐 이다," 라고 하셨다.
잠시 후 우리가 대전에 들어가 모든 보살께 예배를 드리자, 관음보살께서 나를 연화지로 안내하는데,
아! 중품연화지는 하품연화지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승함이 대단하였다. 사방이 두루 칠공 식물이요 연못안의 연꽃은 아름다움의 극치였고 그것이 서로 휘황하게 어우러진 모습은 눈으로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웠다. 더욱 기이한 것은 연화를 여러 층으로 나누었는데 매 층 안에 정자,누각,보탑 등이 있어 그것들이 몇몇 십종의 빛을 내쏘는 것이었는데
연화 위에 있는 사람의 모습은 투명한 금빛을 발하고 의복은 모두 한 모양인데 나이는 20세 전후로 한명의 어린이나 노인도 볼 수 없었다. 이 때 나 자신도 어느새 그들과 같은 20대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또한 제 몸이 저들과 똑같이 변한 이유가 무엇입니까?"하니 너의 몸이 변화하는 것 또한 아미타 부처님의 힘이다. 이곳에 왕생한자의 망상으로 이루워진 무상한 경계이니라." 고 하셨다.
이 때 마침 눈앞에 빛없는 누각이 하나 보이는데, 사방에는 넓은 화원이 있고 백가지 꽃이 피어 있으며 기이한 새들이 노래하고 있는 정경이 인간세상 부호의 저택 같았다.
이 집 주인이 삼보에 공양하자 부모,처자,형제,자매,친척이 다 모여 수행 염불하였다.
그들은 남녀 20여명이었고 모두 경건한 불자들이었다. "이 집 주인이 베풀기를 좋아해 자,비,희,사를 하여 이미 중품에 왕생하였으나 아직 옛 은혜를 끊지 못해 항상 자기 가족을 생각하니 그 정황이 이곳에 나타나는 것이다.
구품 연꽃은 일품일품 아래로부터 위로 올라가는데 하품에서 수행을 잘하면 중품 연화지 가운데로 옮겨진다. 이것은 참선과 같은데 초선이 끝나면 2선으로, 3선으로, 4선으로 올라가는 이치와 같다."
그 때 홀연히 설법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나자 집주인도 20세 청년으로 변하여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커다란 휘장으로 모여 들었다. "오늘 대세지 보살과 상정진 보살이 법화경을 강의하니 너는 속히 가서 들으라" 하셨다. 강당위의 사방은 비단 구슬이 달린 비단 장막으로 둘러 싸여 빛을 발하고 있었고 그 주위에 둘러 앉은 보살들은 조용히 경을 듣고 있었다. 강의대는 칠보, 금, 은으로 구성되었고 높이는 알 수 없으나 아주 장엄스러웠다. 관음보살께서 나를 강의대로 데려가 두 분 보살에게 예배시킨 후 근처의 자리에 앉게 하셨다.
대세지보살은 주석의 자리에 앉아 계셨다.
이 때 어느 곳에서 모르는 향기가 장내에 그윽하고 천상에서는 홀연히 음악이 들리며 아름다운 새들이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고 있었다. 상정진 보살이 대세지보살께 예배한 후 말씀하시길
" 묘법연화경은 이 화장세계 제불의 근원이며 성불의 근원이니 무릇 성불을 원하는자는 반드시 이 경을 배워야 할 것이니라." 하셨다. 이곳의 묘법연화경은 인간세상의 경문과 같지 않았다. "인간의 묘법 연화경 경문은 비교적 낮고 이곳의 경전은 심오하다. 이것으로 미루어 보면 천인은 보살의 경계를 알지 못하고, 듣는 사람이 천백가지 언어로 이해하니 이것이 언어다라니 삼매이니라."
상정진 보살께서 설법을 마치시니 눈앞에 기이한 정경이 일어났는데 이때 울리던 하늘 음악은 어느 곳에서 오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듣기에 아주 장엄하였다. 그 때 그 아래서 홍색 옷을 걸친 무수한 청년들이 몸을 한번 흔들자 소매는 복숭아 색, 허리에는 금색 띠를 매고 일제히 일어나 춤을 추는데 각기 다른 아름다운 색채를 내자 돌연 연화 위에 한 보살이 나타나셨다. 그러자 그 모든 탑들이 빛을 내며 주변은 아름다움으로 가득 찼다. 그 때 돌연 녹의를 걸친 수백의 여자가 허공중에 표표히 내려오는데 어느 곳에도 걸리지 않아 마치 공기와 같았다. 관음께서, "극락세계는 아미타불의 원력으로 형성된 곳이다. 다 투명하며 물질이 아니기에 추호도 사물에 장애되지 않는다." 고 말씀해 주셨다.
이윽고, 관음은 八大景山 화장세계 전람관으로 나를 이끌고 가셨다.
8. 팔대경산 (八大景山)
중품 하생의 왕생 자는 망념이 적거나 혹 아주 없으며 의복은서로 같으나 남녀의 구분은 없고 그들은 모두 함께 행동하는데, 매일 십 불게 공양을 올린다. 연화는 비교적 많고, 각종의 빛을 발한다.
이 중품하생에는 또 다른 수승한 경치가 있으니 바로 팔대경산이다. (안식,이식,비식,설식,신식,의식,말나식,아뢰야식 등을 합하여 8식) 즉, 눈,귀,코,혀,몸,뜻,잠재의식,3세업식--- 아미타불이 이 경산을 설치하고, 이곳에 왕생한사람들이 자기의 8식 심전을 닦아서 空에 이르게 되면
제 1경산은 광명경산으로 우리의 인식을 대표한 것이니 예를 들면 사바세계 아무개 중생의 전생은 돼지, 후세에는 하인, 다음 생은 부자, 이런 식으로 모두 볼 수 있다. ( 심지어 타방 불도의 모습까지) 제 2경산은 聲聞景山으로 우리의 聞識을 대표한 것이니 시방세계의 일체소리, 즉 어떤 음성도 한 순간에 다 들을 수 있다. 심지어 부처님께서 어느 경전을 강의 하시는가도 다 들을 수 있다.
제 3경산은 味芳景山으로 이는 鼻(비)식을 대표한 것이니 이 산중은 시방세계의 어떤 기미도 단지 한 번 코에 스치면
제 4경산은 음성경산으로 舌識(설식)을 대표한 것이니 시방 세계 어느 곳에서 발한 소리도 佛에서 지옥에 이르는 소리를 다 알 수 있는 것이다.
제 5경산은 金身景山으로 身識을 대표한 것이니, 이 산중은 다 초각에 의지하여 모든 사물을 판단하는데, 사바세계의 모든 몸들은 (金身 三十目相) 다 자신의 신체와 같이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제 6경산은 意識景山으로 이것은 우리의 의식을 대표한 것이니 이 산중은 무수 제불의 과거부터 몇 천생의 속마음을 다 알 수 있으며 제 7경산은 濟明景山으로 七識을 대표한 것이니 이것은 아주 경계로 위의 6경이 동시에 집중되어 오는 것이다.
제 8경산은 無邊景山(무변경산)으로 제 八識을 대표한 것이니, 이 허공에 두루한 과거, 현재,미래의 삼세 시방 법계 일체를 다 비춘다는 것이다.
9. 화장세계 전람관
중품 중생의 연화 왕생자는 사바세계에 있을 때 불법에 대한 이해와 수행이 상당히 심오했고, 동시에 온 힘을 기울여 보시 선근하여, 상당한 선과를 거둔 자들이다.
중품중생의 방과 탑 등은 하품보다 더 화려하고 시속의 중생은 하늘에서 내리는 꽃으로 매일 시방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데, 꽃모양이 어찌나 아름답고 뛰어난지 사바세계의 꽃은 이 꽃의 만분의 일도 미치지 못한다. 하늘의 음악 또한 말로는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불경에 의하면 사바세계 만가지 음악이 도리천 음악 하나만도 못하고, 제6천왕의 만 가지 음악이 아미타불 세계의 한 가지 음악에 미치지 못한다고 하였다.
중품중생의 왕생 자는 신체가 모두 금홍 색으로 투명하여 걸림이 없고 찰라간에 모든 불찰에 가서 시방 제불께 공양하고 오는데, 생전의 대 공덕이 없는 사람은 이 곳 사람이 되지 못한다. 중품중생은 망상이 적고 심지어는 망상이 없기 때문에 요구하는 물건이 적다. 이들 중품중생은 근본적으로 다른 물건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중품중생은 자리에 앉아 화장세계 전람관을 볼 수 있는데, 이 전람관은 모든 불보살의 각종 수행 방법을 볼 수 있으며 일층일층 다 부처의 성불과정을 보여 준다.
예를 들면 아미타불의 전생은 법장 비구니고, 그 스승은 대자재여래로 그가 일찍이 어떤 수행방법과 어떤 발원을 하였는가를 볼 수도 있고 그의 또 다른 전생은 무엇이고, 심지어백생,천생,만생전의 모든 정황을 한 번에 볼 수도 있다. 가섭불, 약사불, 보현보살, 문수보살 등의 수행과정을 다화장세계 전람관에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방세계 모든 보살의 정황 또한 이와 같이 알 수 있다.
10. 상품연화 - 화견불 (연꽃에서 부처님을 뵙다)
내가 주문을 외우자 연화가 우리의 다리를 받쳐서 위로 올라 가는데 나의 신체가 점점 커져 처음 아미타불을 뵈올 때 만큼 커졌다. 그가 사바세계에 있을 때 정진수행하고 계를 지닌 것이 불경책을 연구하면서 十惡을 끊고 十善을 수행하며 자기를 수행한 자들이다. 이같은 용맹정진도 멈추면서 찰라간에 상품연화에 왕생한다. 상품상생의 중생은 망상이 완전히 없고 6근이 청정하여 이미 보살의 경계에 도달하였기에 자유로히 변화하고, 신통유희하여 뜻하는 대로 모두가 이루어진다." "내가 너를 데리고 연화지 안으로 갈테니 잘 살펴 보아라." 하셨다. 각종 빛과 맑은 향을 냈으며 연화 가운데는 미려한 다리가 있었다. 꽃의 크기도 어찌나 큰지 제일 작은 것이 세 개의 성을 합쳐 놓은 것만 하였다. 정자누각이 빼어나게 아름다워 사람을 감동케 하였다.
연화 위의 사람은 황금색으로 투명하고 의상은 화려하여 각종의 빛을 내었다.
관음께서 말씀하시길, "이 속에 인광법사가 있는데, 너는 아느냐?" 하시기에 "그분의 큰 이름은 오래전에 들었으나, 뵌 적은 없습니다."하니 연화 중에 있던 한 남자가 변하여 인광법사의 원래 형태로 우리를 맞이하였다. "너는 인간세계에 돌아간 후 계로써 스승을 삼고, 일심염불 하여라. 그리하여 信,願,行이 모두족하면 반드시 왕생할 것이라고 불자들에게 알려라. 불자로서의 행동거지를 멋대로 어기니 심히 통탄할 일이다."라고 하셨다.
이윽고,연화대 아래로 내려가자 커다란 누각이 나타났는데, 길 위엔 기이한 새들이 아름다운 노래를 하는 가운데 하늘 음악이 울리며 염불 소리가 유유하게 들리고 있었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신선한 꽃향기가 가슴까지 시원하게 하고, 구슬 모양의 꽃잎에서 은은한 빛이 나오고 있었다. 그 경치가 다시 또 수승하되 눈 앞의 일체 물건은 모두 빛을 발하고 있었다.
관음보살께서 가장 큰 거울을 가리키시며 말씀하시길, "이 거울은 인간이 지닌 본성의 청정함과 망상이 있는가 없는가를 그대로 비출 수 있다." 고 하셨다.
누각 양 곁에는 칠보로 된 의자가 빛나고 있었으며 이때에 관음께서 "너는 배고프지 않느냐?" 하시기에 마침 내가 배고픔을 느끼고 "이곳에서는 무엇을 먹습니까?" 하고 여쭙자, 네가 무엇을 먹을 것인가를 생각하면 이내 그것이 온다."
" 저는 흰밥에 맑은 국이 필요합니다." 라고 하니 내가 다시 여쭙기를 "보살님은 드시지 않습니까?" 하니 "나는 일반적인 것은 먹지 않는다. 너나 먹어라."고 하셨다.
상품의 중생은 보살과 위에 있는 사람 등 뿐이다. 그들은 음식을 먹고자 하는 욕망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는 것 같았다. 이윽고 배부르게 먹자 남은 음식들이 홀연히 사라졌다. "자성이 청정하여 음식을 생각하지 않으면 마음이 허공과 같아지므로 조금이라도 망상을 일으키면 허공 중에 구름이 일어나는 것과 같아서 이 날 도리를 네가 이해하면 그 가운데서 三昧를 성취할 것이다. 다 진여실상과 같은 자들이기에 불퇴전 보살의 위치에 도달하신 분들이다. 아미타불의 원력을 빌려서 무수한 꽃과잎,공양품 등을 시방 제불께 공양하고 있다. 혹은 보탑이나 칠행대수 위에서 직접 아미타불의 설법을 듣는다.
내가 관음보살께 여쭙기를 "지구상의 많은 사람들이 극락세계에 왕생하였는데, "지구인들은 업이 두터워 사물을 많이 볼 수 없다. 만약 일심염불하여 망상이 사라지면 마음이 허공 같아져서 지구인들 또한 극락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고 하셨다.
그러시면서 시간이 없으니 빨리 아미타불의 대탑을 보러 가자고 하셨다.
얼마가지 않아 눈앞에 하나의 훌륭한 대탑이 나타났는데 높이는 최소한 몇 만 층으로 중국의 곤륜산 보다 더 높아 보였다. 탑 전체가 투명한 빛으로 싸여 있으며 무수히 금빛을 내뿜는데, 속에서는 은은하게 나무아미타불의 염불이 나오고 있었다. 이 연화 탑은 오로지 상품중의 수억만 왕생자를 공양하는데 지구를 몇 십만 개 합한 것보다 더 크게 보였다.
탑 속에는 화장세계의 모든 중생과 정경이 다 보이고, 몇 백억 제불 정토와, 그 중생에서도 수승한 정경이 보이는데, 상품중생이 그 국토에 도달하는 것도 찰라간의 일일 뿐이다.
우리가 연화탑에 들어가자, 엘리베이터를 탄 것 같이 한층한층 위로 올라가는데, 각 층이 모두 투명했고 염불 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렸으며, 30세 정도의 남자가 각층에 모여 있는데, 그 복장은 같지 않았다. 이곳은 오로지 남자뿐으로 연화대 위에 올라 염불을 하고 있었다. (두 때는 염불하고, 두 때는 선정을 익히고 두 때는 휴식한다.)
현재는 염불시간이라고 일러 주셨다.
우리가 중앙의 한 층에 도달하여 보니 대보살께서 중앙에 계신데 머리 위에는 빛이 나는 가운데 (모두 아미타불의 모습) 그 가운데 광명에서 수억불이 또한 나타나시는데, 대보살께서 내시는 빛 가운데서 化佛과 만나고 있었고 새들은 주위를 날면서 염불하는데 모두 빛을 내고 있었다. 이렇듯 모든 불국토에서 부처님께 공양하는 모습들이 눈앞에 하나하나 나타났다.
11. 아미타불의 가르침
이윽고 구품 연화를 참관한 후 우리가 아미타불의 앞에 나아가 삼배를 드리자,
아미타불의 金口중에서 一句一句의 가르침을 주셨다.
" 중생의 불성은 한가지로 평등하다. 의식이 전도되어 幻(환)으로써 眞을 삼아서 인연과보로 6도 (지옥,아귀 축생,아수라 ,인간,천상)에 출몰하는데, 윤회를 끊지 않으면 고통이 만 가지다.
내 48대 원으로 중생을 제도하니, 남녀노소가 信, 行, 願으로 일심불란하면 이것이 정토선이 다. 이 十念을 성취하면 반드시 왕생하리라." 고 하셨다.
내가 다시 가르침을 청하자,
(1) 너는 사바세계와 인연이 있으니 네가 구족을 제도하고자 한다면 정토선을 가르쳐서 선정쌍수케 하라.
(2) 모든 종교는 서로 돕고 서로 장려하며 비방하지 말라. '너는 그르고, 나는 옳다', 너는 낮고 나는 높다'
라는 것은 비방이니, 이것은 서로 멸하게 할 뿐이다. 부처님의 8만4천 법문 모든 가르침이 다 진실하니, 수행하는 자 邪(사)를 正으로 귀의시키고 魔를 道로 변하게 하고 작은 것을 크게 하노니 모름지기 서로 돕고 서로 사랑하며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잇거라.
이제 너는 속히 돌아가거라. 길을 나서자 다리 아래의 연꽃이 허공을 박차며 날아가기 시작 했다.
12. 回利人
내가 돌아 올 때의 정경은 이미 앞에서 보았던 절, 보살, 사람, 천인을 보지 못하고 단지 극락에서 20시간을 보냈음을 기억하고 있는데 내가 느끼기를 하나의 돌 위에 있음을 알았다. 내가 하늘을 향해 3배 한 후 소리치고 곡하였으나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내가 이십 여리 쯤 산에서 내려와 적수가에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그 날이 1973년 4월 8일 이라는 것을 알았다. 자그마치 6년 5개월의 시간이 지난 것이었다.
깨달은 자는 부처, 迷(미)한 자는 중생 불법에 인연이 있어서 연을 만난자 제도 되노니, 나는 이제 허운 노화상의 뜻을 이어서 널리 인연 있는 중생을 제도할 것이다.
원컨대 이 공덕이 일체에 두루 퍼져서 우리 중생들이 다 成佛하여지이다.
* 참 고 : 불교의 우주관 *
(1) 불교에서는 우주가, 중생이 끊임없이 윤회 하는 삼계(三界:욕계,색계,무색계)와 일정한 수행을 통해서 그리고 완전한 도를 이룬 부처의 세계인 적광토(청정한 낙토)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2) 삼 계
1) 욕 계: 식욕, 음욕, 수면욕, 재물욕, 명예욕 등의
ㄱ)구성: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동,서,남,북의 네곳에 인간이 살고 있다고 함.
우리지구는 그 중 한 곳인 남쪽의 염부제에 위치하고 있다고 함.) 과 여섯 하늘(사천왕천, 도리천,야마천,
도솔천, 화락천, 타화자재천)로 이루어짐.
ㄴ)여섯하늘
a) 사천왕천: 욕계의 하늘 중 제일 낮은 곳. 이 하늘의 하루는 인간의 오십년.
b) 도리천 : 욕계의 두 번째 하늘. 태어날 때는 인간 6세아이와 같으며,
자연히 옷이 입혀져 있으며 수명은 천 살 (인간나이로는:삼백육십오만살)
c) 도솔천 : 미륵보살의 정토이며 여기에 계시다가, 인간세계에 내려 오셔서 성불하실 때를 기다리신다.
사바세계에 나시는 모든 부처님은 반드시 이 하늘에 계시다가 수명은 사천살(인간나이로는 약 오 억 육천만살)
d) 화락천 : 스스로 자신의 여러 가지 즐거운 경계를 (인간 나이로는 :약20억 살)이 하늘의 하루는 인간의 800년. 아이는 남녀의 무릎에서 저절로 태어나고 인간의 12세 쯤 된다.
2) 색 계: 욕계의 위에 있으며 욕계와 같은 탐욕들을 떠났으나 미묘한 형체가 있는세계.
선정(禪定)에 따라 크게 초선천에서 제 사 선천까지 나누며 열 여덟 하늘이 있다.
3) 무색계: 색계위에 있으며 물질을 여의고 온갖 형색은 없고, 미묘한 몸도 없는 순 정신적세계임.
네 개의 하늘이 있다.
4) 극락세계: 아미타불의 원력으로 생긴 세계로 하품하생부터 상품상생까지 9단계로 이루어졌다.
일단 이 세계에 태어나면 자기가 원하기 전에는 다른 세계로 떨어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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